'잡설'에 해당되는 글 155건

  1. 2010.07.19 2010.7.19 소사 3
  2. 2010.07.19 언재호야(焉哉乎也) 2
  3. 2010.07.07 2010.7.7 잡설 2
  4. 2010.06.12 6.12 소사 10
  5. 2010.06.06 4
  6. 2010.06.05 2010. 6. 12 소사
  7. 2010.05.30 2010.5.30 소사 8
  8. 2010.05.14 2010.5.14 소고 1
  9. 2010.04.29 빈번함 4
  10. 2010.04.28 정말 가끔 오랫만에 만나는 후배

2010.7.19 소사

작은 방 한담 2010. 7. 19. 22:24

고양이랑 같이 살아서 좋은 점과 나쁜 점

나쁜점
1. 늘 뭔가 땅바닥에 떨어져 있다.
2. 늘 뭔가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 건 어딘가 찢어져있다.
3. 아침에 깨어나서 내 눈을 마주쳤을 때 후다닥 도망가면 뭔가 하여간 일을 저질렀다는 이야기다.
4. 늘 이상한게 바닥에 깔려있다. 먹다 남은 사료나 화장실 모래나 휴지나 기타 등등

좋은 점
1. 집에 들어가면 누군가가 내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엉엉 운다. 왜 이제왔냐며
2. 아침에 바지를 입고 나가려고 하면 바지를 꼭 붙잡고 안 놓는다. 나가지 말라고
3. 정신을 차려보면 발 밑에서 항상 자고 있다.
4. 내가 멍하니 있으면 날 보고 운다. 멍때릴 시간에 같이 놀자고.


그나마 조금이라도 웃는다는게 가정같달까.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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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역사에 나름대로 각 왕조는 뭐 하나씩은 후대에 만들어놨다.
폭군시황의 진나라는 도량형을 통일했고
멍청이 토목군들의 나라 수나라는 대운하를 중국에 파댔으며
당나라는 문화를 완성하고 명나라는 뭘 하고 어쩌구 하여간 뭔가 하나씩은 해 댔다.

죽국 남조의 양나라에서 나온게 천자문이다.
양무제라는 황제가 주흥사에게 명해서 만든 글모음집.

일설에 의하면 양무제가 정해준 데드라인이 달랑 하루였단다.
주흥사가 잘난 척이라도 했던가 아니면 양무제가 아예 악심을 품고 주흥사를 잡으려고 했던 모양.

주흥사는 2996자까지 채록을 해 놓고 마지막 네 글자를 찾지 못해서
빌빌 말라죽어가고 있었다. 이제 닭이 울면 입궐을 해야 하는데.
주흥사는 초죽음이 되어서 자신의 모자람을 한탄하고 있는데

홀현히 귀신이 나타나서 焉哉乎也네 글자를 불러주고 갔다는 것이다.
그래서 겨우 삼천자를 맞추었는데....나중에 아침에 확인해보니
흑단같은 머리카락이 하룻밤만에 새햐얗게 변했다는 것이다.
(공무원 스트레스, 자살..뭐 이딴 이야기하려는 게 아니고.)

焉哉乎也(언재호야)는 몽땅 어조사다. 헛말이다. 따로 뜻을 갖는 글이 아니다.
하늘땅 검고 누르다로 시작한 인간천하의 가르침을 담았다는 삼천자는
마지막 4글자를 모두 허수로 채우고 있다.
허탄한 것이지만 그것이 빠지면 완성이 되지 않는다.

화룡점정도 마찬가지. 도트 하나 빠져서 이륙을 못하는 드래곤이라는 것도 그런 종류일 것이다.

뭔가 부족한 것은 정말 내가 생각지도 않았던 하찮은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사업이건 저술이건
연애건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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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이 먹고 버려야 할 것이 생기면 그건 정말 버려야 하는 것이다.


2.
점점 더워진다.
예전에는 이렇게 덥지 않았던 것 같은데
해가 가고 날이 갈수록 더워진다.

어머니도 같은 말씀을 하신다.
"예전에 너희 키울때는 참 선선했는데."

세상이 지옥에 가까워지는 것일지도.


3.
통장 잔고는 늘 그대로고 일도 그대로고
사업이나 개인적인 영역으로도 진척이 없지만
그래도 아직 무언가하려는 열의가 남아있는 한
청춘이라고 믿는다. 청춘이 아니라면 최소한 악과 깡은 남은 것이다.


4.
마음먹은 것과 정 반대로 육신은 점점 피폐해지는 것 같다.
몸이 허물어지면 마음이 허물어지더라.
아직 그 정도는 아니니 좀 더 조심해야 할 것 같다.


5.
고양이를 키우니 사람 만날 일이 점점 적어지는 건 맞는 것 같다.
어지간하면 약속같은 건 잡지도 않는다.

이러다 8-9년 뒤, 고양이가 떠나고 나면
그때는 누구를 만나야 하려나?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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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소사

작은 방 한담 2010. 6. 12. 21:03
1.
비오는 날 기르는 고양이 접종을 시키러 차를 빼러가는 순간
비를 흠뻑 맞으면서 차를 가로질러 가는 길고양이 하나를 봤다. 몸도 약간 불편한지 다리를 절룩이면서.

같은 고양인데도 
같은 사람인데도
처한 처지가 다르다.

난 운명이나 팔자에 인생을 담보잡히고 싶지는 않지만
어쩌면 그런 태도는 팔자나 운명이라는 것이 갖는  불가항력에서 회피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른다.

2.
체해서 죽을뻔 했다.
아직도 몸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았다.
뭔가 약속을 잡으면 대부분 탈이 난다.
긴장을 해서인가?

마음을 비워야지.


3.
월드컵이 시작되었다.
어제부터 축구를 시작한 모양이더라.
아파서 침대를 구르면서 끙끙대고 있는데
좋다고 위에서 환호성을 지르는 아파트 주민들이 주는 것 없이 밉더라. (--;;)

하긴,
지금도 월드컵을 안 보고 있구나.

축구란 스포츠는 희한한 것이다.
이성적인 사람들을 선동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경기가 아닐까 생각도 든다.
내셔널리즘이 가장 뿌리깊게 박혀있는 스포츠이기도 하고.

뭐, 내가 공을 가지고 하는 운동을 싫어해서 하는 소리는 아니다. -.-a


4.
타블로 학력문제가지고 까기 시작하던 네티즌은
이제 사건이 정상화되고 타블로가 제대로 인증을 하는 것 같으니까
갑자기 병역이 어쩌고 언플이 어쩌고 하면서 주제를 바꾸고 있다.
어쨌건 타블로가 잘못했다는 것이다.

미워하는 사람은 원래 그 사람이 죄가 없어도 미워하게 되어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논두렁에 1억원짜리 시계 버렸다고
뇌물받은 죄책감에 벼랑에서 떨어져 죽었다고
아직까지도 그렇게 믿는 사람들이 주변에 천지삐까리다.

그냥 미운거야. 진실과는 상관없이.
그걸 아는 인간들이
그 양반 죽어서 슬프다는 인간들이
왜 다른 사람 못 씹어먹어서 안달복달이야.

그러니까 너희에게 MB는 딱 격에 맞는 인물이라 이거다.


5.
시간이 없다. 시간이 없어.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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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방 한담 2010. 6. 6. 23:00
오랫만에 주말에 머릿속을 완전히 비우고 사는 듯한 느낌이다.
아파트 한쪽 구석에 처박히고 있는 것만 시공간적인 차이가 있는 것이지

고양이 한 마리랑 일절 아무 대화없이 둘이 먹고 살면서 놀다보니
무인도에 난파된 배에서 내려 고양이랑 하염없이 시간을 때우는 표류자가 된 기분이다.

사람은 같은 동반인이 사람이 아닌 담에는
까탈스럽고 어려운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이 아무런 필요가 없다.
그냥 온 몸으로 알고 표정과 동작으로 감정을 알게 되는 거다.
물론 나와 다른 이종생물간에
완벽한 이해와 소통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사람 간에는 소통이 얼마나 되는가. 그 잘난 언어체계를 가지고도 말이야.

낚시줄에 쥐새끼 인형을 묶어서 고양이랑 놀다가
배가 고플 것 같으면 밥이나 주고
졸리면 마루바닥에 누워서 같이 자다가
다시 일어나면
나는 그래도 문자를 가진 인간이랍시고 이것저것 끄적이고
고양이는 멀뚱 보다가 다시 자기 할 일을 하러 가거나 무릎위에서 자고.

말 한 마디 없지만 외롭지는 않다.

원래 집에서 TV를 켜지 않는다.
집안에 소음이라고는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와 키보드음 뿐이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바뀔 것 같지는 않다.

집이 적막하고 조용하고
사방을 침묵으로 두르게 되면
사람은 짐승처럼 예민해진다.

떨어지는 물소리와 시계의 초침소리, 옆집의 대화와 길 건너편의 자동차 소리, 바깥의 고양이 소리까지
모든 것이 엄청나게 크게 들려온다. 내가 침묵하면 세상이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이걸 유지할 수 있다면
평생을 이렇게 살아도 좋을 것 같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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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라는 사람 역시
앞에서 볼 때 최선을 다해서 좋아해 주지만 
일단 안 보이면 생까는 스타일인지라 (참 몹쓸 성격이다) 사람이 안 붙는 것일게다.

하지만 몇 개월을 못 봐도 다시 보게 되면 어제 본 듯한 사람이 있고
며칠 안 봐도 세상 남남인 사람도 있으니
그건 다 인연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갈수록 사람에 대한 관계는
단순한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2.
고양이를 키운 담에
사람들을 안 보는 경향이 있다.


3.
여름이 다가오는 것인가. 아니면 훌쩍 기다리는 사람 머리를 넘어 이미 와 버린 것일까.


4.
그냥 소시민으로써 나라가 잘 돌아갔으면 좋겠다
예전에 인터넷 서핑을 하다 송하비결 2010년도 판을 봤는데
송하비결중에서도 가장 끔찍한 대목이 거기 써 있더라.

하긴, 예언이나 도참을 믿기에는 희망을 걸 곳이 별로 없으니
그것도 믿을 바는 못 되고.


5.
사람들은 싸우기 위해 사회를 구성하고 사는 걸까?
아니면 개인의 욕심을 홀로 채우지 못하기 때문에
타인을 착취하기 위해서 사회를 구성하는 걸까?
알 도리 없다.

6.
역사만큼 드라마틱한 것이 어디 있으랴.
5000년이나 되는 컨텐츠를 가지고 나루토도 못 만드는게 좀 웃길뿐이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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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5.30 소사

작은 방 한담 2010. 5. 30. 21:54
1.
선거안내문이 도착했다. 무려 8명을 뽑는다.

참 많은 자리, 한 자리만 가지고 생각해도 오랫동안 고민해야 할 자리들을
이렇게 한꺼번에 한 날 뽑는다는 것 자체가
이 나라의 현재 수준을 알려주는 것 같아서 씁슬하다.

그냥 우리들은 투표를 무슨 심심풀이 파적으로 하루 놀면서 하는 짓거리로 여기는 거 아닌가.
그래놓고 먹고살기 힘들다고 징징대지.

2.
어머니가 갑자기 졸도를 하셔서 병원에 다녀왔다.
멀쩡하던 분이 예배시간에 쓰러지신거다.

피곤하고 체하셔서 그러시다는데
정말 순간 놀랐다.

창졸간에 겨를없다는 게 이런 것이더라.
사람 인생 들꽃같다더니 
바로 옆에서 넘어지시는데 아무 손 쓸 경황이 없었다.

다행히 병원 진찰받았는데 별 일은 없어서 다행이지만.
평일에 한번 진료를 더 받으러 가셔야 할 듯 하다.

3
그 순간 별별 생각이 다 나더라.

원래 난 부모님하고 같이 교회를 가지 않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좀 이른 시간에 가고 싶더라.
그래서 같이 부모님과 예배를 드리다가 이런 일이 생기니

갑자기 아 대체 이거 뭔 일이냐.
그래도 장자라고 이런 자리에 같이 있는건가
별별 미신같고 운명론적이 생각이 머리를 핑핑 울리고
911...아니 119전화하면서도 머리속은 오버클럭된 CPU처럼 굉굉거리는데

그나마 일이 커지지 않아 다행이다.


4.
이거 보면 확실히 장가는 가야겠더라.
고양이새끼가 내 핸드폰으로 119불러줄 리도 없고.
Posted by 荊軻
,

2010.5.14 소고

작은 방 한담 2010. 5. 14. 22:07
1. 고양이를 들여놓았다.
   2개월령이다. 3월달에 났으니 뭐...아직 핏덩이다. 사료나 제대로 먹나 모르겠다.
   주인에게서 분양받아 얻어올 때 천지가 진동하게 울어대더니
    집에서는 으슥한 때 짱박혀서 움직이도 않다가 지금은 잠이 들었다.

  살아 생전에 애완동물이 되지 않던 집이다.
  원래 개를 어머니가 좋아하셔서 4마린가를 길렀는데
  한마리도 늙어죽은 놈이 없고 모두 비명횡사했었다.

  그래서 애완동물을 기르지 말아야지 속으로는 그러고 있었는데
  사람이 혼자 있다보니 아무래도 마음이 심란하고
  뜻없고 덧없는 일에 자꾸 집중하게 되더라.
  
  아직 잘 모르겠다. 집에는 고양이 먹이 냄새가 진동하고...
(고양이는 냄새가 안 나는데 왜 사료에서 냄새가...-.-)
  이놈은 아직 사람 피해 돌아다니지만
  뭐 어쩌랴.

 집에 사람이건 짐승이건 들여놨으면
 그걸로 인연이 정해진 것인데.


2.
심사숙고해서 만든 인연이니
다른 쪽에 신경쓰지 않으련다.


3.
요즘 근대 상하이에 대한 책들을 계속 읽고 있다.
상하이. 1920년대의 상하이는 뉴욕하고 별반 다를 바 없더라.
인간이 축하는 모든 환락과 부패와 열정이 다 모여있더라.
그거 참.

그리고 그 와중에 그곳에서 살아 숨쉬던 우리 독립지사들.
혁명은 낭만이 아니며 독립은 피로 쓰는 역사이지만
그것이 가능하게 했던 곳은 식민지 치하의 도시
남의 땅이라 거꾸로 자유가 허락된 곳이었다니.

삶이란, 역사란, 참으로 쓰디쓰고 기구한 것.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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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번함

작은 방 한담 2010. 4. 29. 00:10
트위터를 최근 몇 달간 쓰고 있었는데
뭔가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종종 하곤 했다.

어차피 블로그도 마찬가지지만
정제되지 않은 어휘들이 숱하게 올라가고 넘어가는 것이 인터넷의 글줄이다.

누군가가 안부를 묻고
안부에 답하고
전화해서 대화할만큼 친한 사이가 아닌 사이끼리는
그런 것에 있어서 낯간지럽지 않은 좋은 방편이긴 한데

참으로 허탄한 말을 마구 쉽게 내가 쏟아내는구나 싶더라.
더군다나 술이라도 한 잔 걸친 다음에는.

내뱉은 말들뿐 아니라 내갈겨 쓴 글도 줏어담기 힘든 것이다.
delete하나로 원본은 해결될 거라 믿는다 쳐도
이미 시신경을 타고 뇌리에 들어간 글자들은 어떻게 지울 것인가.

쓰고 다시 고쳐쓰고 고쳐써도
내 마음을 분별해서 전달하기 힘든게 상식인데
너무나도 많은 말을 쉽게 쓴 것이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특히나 그 글에 내 불안정한 감정이 그대로 실려 있다면.

어차피 쪽글 적는 판에 너무 심각하게 보는 거 아니냐고 할 것 같긴 한데

내 마음의 끝자락 하나라도 사람에게 보이기 싶지 않은 때가 있고
그런 감정을 스스로가 쉽게 무너뜨리는 실수 중 하나가
너무 말을 많이 하거나 너무 많이 쓰거나
둘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신색을 바로하진 못하더라도
부끄럽지는 말아야하는데.


Posted by 荊軻
,
내 삶의 언저리에 거의 들어오지 않는 녀석이면서도
내가 힘들때면 가끔 불러서 술을 먹는 녀석.

불러서 정말로
코가 비뚤어질정도로 마셨다.

그 녀석도 그동안 힘들었고
나도 힘들었다는 것은 풍문을 통해 둘 다 안다.

20대 젊은 청춘도 아니면서
정말 미친듯이 짧은 시간에 몇 병을 비웠는지 모르겠다.
(솔직히 걱정된다. 내일 어떻게 움직일 수 있을지.)

사업이야기부터
남녀상열지사까지
나누다보니 이 놈하고 못 한 이야기가 없다는 생각이들었다.

예전에 그렇게 친한 놈이 아니었다. 가끔 우리 집에 와서 컴퓨터 맛간거 고쳐주던 녀석이었는데
둘 다 세월의 더깨가 쌓이고 흡집이 나기 시작하더니
가끔 불러서 서로의 상처를 핥아주는 처지가 되었다.

"형님, 다 접고 차라리 외국으로 뜨시오. 형님 알아주는 놈이고 년이고 하나 없는 것 같쇠다."

나도 취하고 놈도 취했던가
그 자리에선 그렇게 웃고 말았는데

지금 조금 취기가 풀린 상태에서 생각하니
왜 이리 서러운지.

너나 잘 됐으면 좋겠는데 말이다. 임마.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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