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荊軻宿'에 해당되는 글 1419건

  1. 2010.05.14 2010.5.14 소고 1
  2. 2010.05.12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6
  3. 2010.05.11 예지몽 4
  4. 2010.05.10 동네에서 4
  5. 2010.05.08 2cm 2
  6. 2010.05.08 1세기의 삶
  7. 2010.05.06 어느 날, 내 모든 것이 사라지는 그 날
  8. 2010.05.05 閑事莫管 (한사막관) 3
  9. 2010.05.04 Food mafia 4
  10. 2010.05.03 고양이 4

2010.5.14 소고

작은 방 한담 2010. 5. 14. 22:07
1. 고양이를 들여놓았다.
   2개월령이다. 3월달에 났으니 뭐...아직 핏덩이다. 사료나 제대로 먹나 모르겠다.
   주인에게서 분양받아 얻어올 때 천지가 진동하게 울어대더니
    집에서는 으슥한 때 짱박혀서 움직이도 않다가 지금은 잠이 들었다.

  살아 생전에 애완동물이 되지 않던 집이다.
  원래 개를 어머니가 좋아하셔서 4마린가를 길렀는데
  한마리도 늙어죽은 놈이 없고 모두 비명횡사했었다.

  그래서 애완동물을 기르지 말아야지 속으로는 그러고 있었는데
  사람이 혼자 있다보니 아무래도 마음이 심란하고
  뜻없고 덧없는 일에 자꾸 집중하게 되더라.
  
  아직 잘 모르겠다. 집에는 고양이 먹이 냄새가 진동하고...
(고양이는 냄새가 안 나는데 왜 사료에서 냄새가...-.-)
  이놈은 아직 사람 피해 돌아다니지만
  뭐 어쩌랴.

 집에 사람이건 짐승이건 들여놨으면
 그걸로 인연이 정해진 것인데.


2.
심사숙고해서 만든 인연이니
다른 쪽에 신경쓰지 않으련다.


3.
요즘 근대 상하이에 대한 책들을 계속 읽고 있다.
상하이. 1920년대의 상하이는 뉴욕하고 별반 다를 바 없더라.
인간이 축하는 모든 환락과 부패와 열정이 다 모여있더라.
그거 참.

그리고 그 와중에 그곳에서 살아 숨쉬던 우리 독립지사들.
혁명은 낭만이 아니며 독립은 피로 쓰는 역사이지만
그것이 가능하게 했던 곳은 식민지 치하의 도시
남의 땅이라 거꾸로 자유가 허락된 곳이었다니.

삶이란, 역사란, 참으로 쓰디쓰고 기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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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안 하는 일이 없이
열의는 무척이나 앞서 있었는데 일은 제대로 안 풀리는 지인이 하나 있었다.
간난산고 끝에 어느날 어느 기업에 정직원으로 들어갔다.

잘 되었다고 좋아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놈 보니까 좀 이상해져 있더라.
원래 무한한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일어나는 것에는 
그놈의 끝간데 없는 자기애와 자부심이 강력한 동기로 자리한다는 걸 알았지만
사람 대하는 것이 영 달라져 있더라.

한마디로 줄여 말하면
을(乙)을 무슨 대감집 노비다루듯 하더라.

자기도 알바 뛴 적 있고 중간에 잘린 적 있고
윗사람에게 모진 소리 들어가며 인격적으로 무시당해가며 펑펑 운 적 많은 놈이
왜 저 지랄인가 싶더라.

고생 아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말이다...

아, 관두자. 
원래 요즘 트렌드가 그런 가보다.
어느나라 대통령도 젊은 시절 X구멍이 찢어지게 고생했었다며?


처지가 바뀌면 인간도 바뀐다지만
사람이 과거를 망각하는 동물이 아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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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몽

작은 방 한담 2010. 5. 11. 11:42
어젯밤에 식탁 정리를 하다가 쓰레기통 옆에서 원두 찌꺼기를 땅바닥에 쏟아버리는 꿈을 꾸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식탁정리를 하다가 쓰레기통 옆에서 원두 찌꺼기를 쏟았다.
휴지통을 열었는데 만두봉지에 휴지통이 막혀 있더라. 가만히 일을 당하고서 생각해보니 어딘가에서 본 듯 한 일이라. 어젯밤에 같은 꿈을 꾸었다는 것을 알고 적잖이 놀라웠다.

꿈이라고 해 봤자 어젯밤의 꿈이니 아침 기상시간하고는 길어봤자 일여덟시간 정도의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일여덞시간 앞의 일을 볼 수 있는 꿈을 꾼다면 나름대로 기한도 짧고 생생한 법이다. 충분히 문제대비를 할 수 있을지언정 그렇지 못함은 그것이 꿈이기 때문이다. 현실에서 벌어질 것이라 누가 장담하겠는가.

내가 영안(靈眼)이 밝아서 스스로 꾼 꿈으로 미래를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이 된다면
미래에 닥칠 일을 예비하고 지켜낼 수 있겠지만
개꿈과 길몽이 섞여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 옥석을 구분하지 못하는 재지를 가진 주제에
꿈 하나로 미래를 판단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렇기에 예지몽을 꾼다해도 결국 내 미래는 바뀌지 않는 것이다.

점을 보고, 사주를 보고, 앞길을 예견하는 많은 사람들과 방편들과 인터넷 사이트들이 있다.
그 중에 어떤 것은 허랑된 것일테고, 몇몇은 신통한 것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들 가운데 무엇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알 도리가 나에게는 없고
신통한 누군가가 내게 앞일을 말해준다 해도
내가 앞 일에 대한 함의와 숨은 뜻과 예감을 알기에는 둔감한 존재라
결국 알려준 일이 닥치고 지나간 뒤에야 '아, 이게 그 말이었구먼' 하는 성향이라면

굳이 내 앞날을 알 필요조차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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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작은 방 한담 2010. 5. 10. 15:17
A:" 야, 걔 요즘 뭐하냐?"
B:" 누구?"
A:" 아, 걔 있잖아. 전에 우리랑 목욕탕 같이 가고 그러던 애"
B:" 아, 나도 걔 본지 한 참 됐는데"
C:"요즘 코빼기도 안 보이네."

동네 공원 벤치에 모여서 빙빙이 운동기구 돌리던 할머니 세 분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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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m

수련장 2010. 5. 8. 22:17
한 두 주 전쯤부터 일어난 일이다.

샌드백을 치는데 갑자기 너클파트에 찌릿찌릿 거리는 통증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황급히 글러브와 밴디지를 풀고 손을 살펴봤는데 시뻘겋기만 할 뿐,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그런데 샌드백을 치기만 하면 너클파트가 아픈거다.
그것도 오른손도 아닌 왼손이.
복싱에서 왼잽을 못 쓰면 탄창없는 총이나 마찬가지다. 
가만히 보니까 뼈가 아니라 힘줄이 아프더라.

이것이 선수들이 잘 걸린다는 건초염인가!
아, 이것으로 내 찬란하지도 않았던 선수복싱생활도 이제 끝인..어쩌구 이런 상념을 하고 있었다.

혼자 끙끙 앓으면서도
미련을 버리지 못해서 혼자 아픈 걸 감내해가며 주먹질을 해 대고 있었다.
검도 할 때는 족저근막염에 관절통까지 있었으니 복싱도 꾸준히 하다보면 통증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라는 무대포 근성도 끼어 있었으리라. 그런데 시일이 지나도 아픔이 줄어들 지 않더라.

'아, 진짜 몸 상해서 운동 관두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해도 나아지지 않으면 관둬야지.

그때였나. 내 오른손하고 왼손하고 글러브를 낀 손을 비교해 본게.
다른 점이 눈에 확 들어왔다.
엄지의 놓인 자리.
너클파트를 만들어 쥘 때 왼손 엄지가 오른엄지보다 덜 들어가서 중지가 아닌 검지에 끝이 닿아있었다.
다시 꽉 말아쥐고 잽을 쳐 봤다. 통증이 없었다.
엄지를 정확히 말아쥐서 손가락 4개를 가드해주지 못하니까 검지가 뒤로 밀리는 거고
검지관절 인대가 힘을 무리하게 받는 것이었다.
방법은 간단했다. 좀더 엄지를 깊게 밀어쥐고 때리는 것.

아마 내가
무식하게 계속 같은 방식으로 두들겨 패고 있었으면
타자를 치고 있는 지금 어디 통증외과에 다니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갑자기 그 순간, 두 손을 비교해보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두 손의 차이점을 발견하고 그걸 바꾸자 문제가 해결된 것이다.
 
맨처음 복싱을 시작할 때는 아프지 않았다.
군기가 바짝 들어서 정확하게 교범대로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지나자 운동을 내 몸에 맞추면서
동시에 기본적인 것마져 느슨해 진 것이었다.

얼마 되지도 않는 1-2cm의 관절위치때문에 고통이 왔다. 실제적으로 관절이 돌아가는 범위는 1cm도 안 될것이다.
하지만 그 차이가 얼마나 큰 것인가.

사람은 초심을 완벽하게 지킬 수 있는가
초심을 지키지 못한다면 나는 맨 처음 각오를 변화시킨 만큼 움직이고 있는가
둘 다 안 된다면
다시 모든 걸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가.

인생이란 어디서든 모든 것을 배우는 것일지도.



p.s) 관장님한테 왜 안 물어봤지?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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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기의 삶

작은 방 한담 2010. 5. 8. 01:19
후배의 조모가 돌아가셔서 문상을 마치고 돌아왔다.
천수 백세, 1910년 생이시라니 이제 시간이 된 것 같기도 하고
호상이라 하지만 그것은 조문에서의 결례, 죽음은 어디서나 슬프다.

돌아오면서 곰곰히 이런저런 것을 생각해 봤다. 지금의 내 나이로 따져보면 100세라는 것은
참으로 길고 긴 시간이다. 살 날이 산 날보다 많다는 것은 분명 뭔가 앞으로 있을 희망에 대한 이야기일수도 있고
혹은 이 무시무시한 삶의 억겁을 끝간데 없이 더 이어갈 절망의 기다림일수도 있겠다.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들으셨을까?
처음의 시간과 마지막의 시간은 희미해져 사람의 기억에서 좋지 않다 하더라도
과연 그 긴 세월을 살아오면서 변해가는 사람들과 사람들의 모습에서 고인은 무엇을 느꼈을까?


(이 양반이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군)

영화 [하이랜더]가 생각난다.
불사의 종족. 하지만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것은 외로움.

아마 고인은 동년배의 사람들을 모두 보내고
다른 세대의 사람들 속에서 사셨으리라.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지식을 쌓고 혹은 부를 축적하고
그리고 홀로 남겨진다. 글쎄다. 사람이라는 것은 스스로를 이성적이라 믿는 감성의 생물이니
그 삶의 객관적인 성취를 스스로가 즐길 수 있는 지는 모를 일이다.

모르겠다.
누군가가 내게 1세기의 삶을 보장해 준다면 나는 무엇을 하고 지낼것인가?
수많은 책들을 읽고 쓰고 보고 느끼고 난 뒤에 그 다음엔 뭘 할까?

내가 생각해 낸 것은
결국 이 모든 것을 후대에게 전달하려고 애쓰는 것 외에는 할 게 없을 것 같다.

1세기라.
그러고 보니 난 반세기도 아직 살려면 한참 남았네그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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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기 잘난 맛에 살아가기 마련이다.
그리고 내 곁에 있는 소유물들이 다 내것이라고 생각한다.

천만의 말씀. 내 곁에 있는 것들은 언젠가 모두 나를 떠나간다. 벌거숭이인 육신조차 언젠가는 날 떠나간다.
늑탈당하고 침식당하는 것 때문에 사람들은 괴로와하고 내가 가진 소유를 움켜쥐지 못함을 괴로와한다.
별별 미사여구를 다 동원해서 인생의 의의를 찾는다고 하지만 결국엔,
[내가 원하는 것을 갖는 것]이 인생의 간명한 요약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다 놓을 수 밖에 없다.
내 스스로의 의지로.
그리고 외부의 힘과 영향에 의해서.

동서양의 수많은 예화들이 있다. 그리스 신화의 니오베나 성경의 욥이나 동양의 한단지몽이 다 그 이야기다. 사람은 자기가 가진 것을 자만하고 자고하지만 그것이 사라질 때 한없이 무력해지고 비참해진다.
스스로가 가진 주체성과 관계없이 비참해지는 것이다. 
유물론적 사고에 종속되어서?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전술한 바, [인생의 의의]를 잃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수많은 고승대덕들은 불탄 자기 시체에서 살아나는 불사조처럼 분연히 일어나서
스스로의 주체성을 깨닫는 오도송을 지었지만 범인에게 그것이 가당한가 모르겠다.

스스로에게 묻는다.
어느 날, 내 모든 것이 사라지는 그 날에 나는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하며 살고 있을 것인가?
지금도 상당히 많은 부분이 소실되어 있는 상태다. 그만큼 무력감도 많이 느낄 터이다. 
하지만 전부라고 할 수는 없다. 전부라고 할 만큼 내 주위의 모든 것이 사라질 때가 되면
과연 나는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잿더미에서 부활하는 피닉스처럼 살아날 수 있는 개인적인 수양이 있을 것인가?
아니면 그냥 악으로 깡으로 버티면서 암울하게 남은 잔생을 물어뜯으면서 살것인가?
이도저도 아니면 절망속에서 천천히 죽어갈 것인가?

다가오지 않아서 모르지만 
상실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법이다.
대비해야 할 때가 올 것이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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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막관.

쓸데없는 일에 손을 대지 말라는 고사성어다.

사람은 살면서 누구나 여기저기 기웃거리길 좋아한다. 그리고 다른 이도 뭔가 내게 관심을 써 줬으면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여기에서 사람들간의 교류가 생기는 것이리라.

하지만 삶이라는 것은 욕심이 좌우하는 것.
사람은 [인정받고싶은]욕구라는 것이 있다. 특히나 자기를 잘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서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하다. 초패왕 항우가 진시황의 아방궁을 불태우고 뭔 짓거리를 했나. 초나라로 보화를 짊어지고 떠났다. 
'금의환향'이라는 그럴싸한 명분을 앞세워서 말이다. 천하를 앞둔 사내치곤 띨빵한 짓거리였지만 그 심정을 모르는 바 아니다. 다른 사람들도 아니고 고향 초나라에 가서 친한 동네 사람들에게 무슨 성과가 있었는지 보여주고 싶은 게 그 욕심 아니었겠는가?

사람들은 여기서 좌절한다.
최소한 나를 이해해주고 내가가진 것을 저 친구는 그래도 가감없이 봐 주고 나와 함께 하겠거니 생각하지만
사람은 십인십색, 내가 신용한다고 그가 나를 신용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저 사람이 내게는 [천명중의 한 명]일지 몰라도 그 사람은 나를 [천 명 가운데 있는 그러저러한 관계]일 수도 있는 것이다.

슬퍼할 일도 아니고 짜증낼 일도 아닌 것이다. 슬퍼하고 짜증낼 때 한사막관이라는 말이 통용되는 것이다.

대저 사람이 살아가면서 만나는 붕(朋)이라고 할만한 이는 죽을 때까지 몇 이나 될 것인가?
내가 살아가면서 진짜 형(兄)이나 제(弟)라고 부를 수 있는 자는 다섯손가락을 넘을 것인가?
내가 살아가면서 진정 사(師)라고 부를 수 있는 자를 죽기 전에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가?
내가 살면서 실제로 애(愛)할 수 있는 사람이...세상에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삶이라는 것은 비정하고 얄팍하고 손이 갈수록 혼탁해지고 정성을 다하더라도 잡히는 것이 아니다.
그냥 인연이고 하늘이 내린 교우 아니면 힘든 것이다.

나이를 먹으면서 느끼는 것인데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내가 용을 쓴다고, 내가 무언가를 구하려고, 취하려고 한다해서
그것이 내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둥바둥 거림은 말 그대로 쓸데없는 일에 손을 대는 일이다. 하지 말아야 할 일임을 느낀다. 
그리고 쓸데없는 일임을 알면 거기서 손을 털고 조용히 빠져나와야 할 일인 것이다.

어디 나 혼자그런 생각을 했을까.

碧梧桐 심은 뜻은 鳳凰을 보려터니
내 심은 타신디 기다려도 아니오고
無心한 一片 明月이 뷘 가지에 걸녀셰라
 
옛 사람도 다를 게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뜬금없는 결론 : 고양이나 빨리 길러야지.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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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mafia

믿거나 말거나 2010. 5. 4. 14:50

자주 가는 동호회 사이트에서 퍼 왔는데

얼마나 많은 분들을 알고 계신지...?

정답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그려놓으니 무지 웃기군요.ㅎㅎㅎ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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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작은 방 한담 2010. 5. 3. 14:46

들이기로 잠정 결정.

이것저것 들어갈 게 많구나. 통장 잔고가 남아있나? -.-a









어쨌건

나도 어지간히 지쳤나보다.

딱 마음쓰는 요량은 여기까지. 더 이상은 無用.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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