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에 해당되는 글 155건

  1. 2011.09.25 모나리자 & 조용필 & younger & older
  2. 2011.09.14 이민이나 갈까 4
  3. 2011.09.11 2011.9.11 소사 2
  4. 2011.09.10 바람 앞의 갈대에게 정의를 운운하랴
  5. 2011.08.30 모두에게 맞는 요리란 없다
  6. 2011.08.28 또 다른 장례식
  7. 2011.07.15 미진함 2
  8. 2011.07.09 2011.7.8일 소사 4
  9. 2011.07.04 평가 5
  10. 2011.06.20 2011.06.20 소사 2
조용필의 [모나리자]를 들어본 것이 아마 80년대 말일거라고 생각난다.
가요계의 황제. 당시 조용필의 별명이었다. 그는 그 때나 지금이나 전설이었다. 하지만 그 때 모나리자를 처음 들었던 내 느낌은 그런 것과는 좀 거리가 있던 감상이었다.

그대는 나의 사랑을 받아 줄수가 없나~ 어쩌구 이렇게 나가는 후렴구를 처음 들으면서 10대였던 나는 굉장히 기분이 나빴다. 기분이 나빴던 이유는 단순했다.
인류사에 남을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명작, [모나리자]라는 위대한 예술품을 저딴 유행가의 제목으로 써먹다니!
믿기지않겠지만 이 이유때문에 기분이 나빴다. 그대는 나의 사랑을 받아 줄수가 없나~ 어쩌구 하면서 나가는 조용필의 애절한 후렴구가 왜 그렇게 싼티나게 들리던지. 아, 이건 예술에 대한 모독이야 어쩌구 하면서 중학생인지 고등학교1학년인지 하는 나이의 인간이 그렇게 마구 잣대를 남발하고 있었다. 
사실, [모나리자]라는 노래는 조용필의 노래만 있는 것도 아니었다. 냇 킹 콜도 동명의 노래를 불렀더랬다. 그런데 하여간 나는 가사를 알아들을 수 있는 조용필의 노래가 무척이나 예술적 권위를 침해한다고 느꼈던 것이다.  그러면서 그런 걸 듣는 너희 대중들은 모두 무지몽매해! 하면서 돌아다니고 있었다.

2.
세월이 지나고 20대 30대가 끝나갈 무렵, 조용필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사람이 삶과 인생의 역정을 나름대로 겪으면서 내가 보지못하던 것이 인생의 여정에서 보이기 시작하니까 조용필의 노래와 가사들이 다시 보이고 새삼스럽게 들리더라. 아, 노래가 노래가 아니구나. 그냥 흥얼대는 풍월이 아니구나 그 생각이 들면서 노래들이 새삼 달리 보이더라. 하긴, 이게 당연한 것이지. 중고등학교때 조용필의 [단발머리]나 [못찾겠다 꾀꼬리]를 듣는다고 뭘 알것이며 굶어 죽더라도 킬리만자로의 표범처럼 죽겠다는 말이 대체 뭔 씨나락인지 알게 뭐냐. 나이대에는 그 나이에 볼 수 있는 것이 있는 것이다. 모나리자. 나는 조용필의 그 노래가 무슨 뜻인지 이제 충분히 이해 할 나이가 되었다.

3.
바꿔 말하면 젊은 시절의 순수라는 것은 일종의 양면성이다. 순수하기 때문에 고집도 세고, 편벽한 자기만의 가치를 가지기 마련이다. 정치적인 견해도 마찬가지다. 어린 시절 정의를 위해 분연히 일어서는 김주열같은 청춘도 있는 반면, 총통의 모든 행동은 게르만을 위한 선의라고 믿는 유겐트들도 존재하는 것이다. 뭐라고 할 수 있는 계재가 아니다. 인간은 원래 보고 듣고 안 만큼 넓어지는 것이 아니랴.


4.
20대의 보수화, 10대의 생각없음. 우리 때는 안 그랬던가. 마찬가지다. 그들이 과연 얼마나 많은 것들을 나이를 먹으면서 머릿속으로 흡수하고 경험하느냐에 따라서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다. 사회 시스템에 대한 경도된 생각을 나이먹고 끝까지 가져갈 정도로 천편일률적인 경험을 하게 되는 사회라면 문제가 될 것이다. 그렇지 않고 수많은 가능성을 열어두는 사회라면 어린아이들의 삐딱한 사고를 그리 염려하지 않아도 될 거라고 믿는다. 인생의 경험만큼 좋은 선생은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나의 걱정은 그 선생 자체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국가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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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만난 후배와 수다를 떨다가 나온 이야기

"형, 형  아파트 팔고 북아프리카 제국으로 가면 나이트클럽 몇 개는 살 수 있을거야. 거기서 그걸로 밤의 제왕이 되란 말이야! 물론 물가가 싸서 아무리 돈 벌어도 다시는 강남에 집같은 건 못사겠지만. 아랍 미인들을 볼 수 있잖아!"

"오오! 그렇지! 알라는 위대하시구나!"

이러면서 둘이 쏼라쏼라 좋아하고 있었는데
그럼 뭐하나.
팔리긴 개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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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9.11 소사

작은 방 한담 2011. 9. 11. 23:21
1.
추석이다.
그래서 뭐

2.
누군가 말한 것처럼 사람은 자신의 주관적 미의식을 충족시킬 수 있는 대상을 만나야 무언가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 같다. 만약 이걸 포기하고 결혼을 하게 되면 참 지고지순한 과정을 거치더라도 별다른 삶의 매력이 없을지도 모른다. 정말 자기가 봤을 때 이쁜 사람하고 살아야 한다. 안 그러면 나중에 사단나도 별로 회복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든다.
경험이다.

3.
조카년이 갈수록 엄마(제수씨)를 들들 볶는데...원래 투정이 저 나이쯤 되면 심한건지. 아예 엄마를 붙잡고 아무데도 못가게 하면서 앙탈에 울음을 터뜨린다. 토요일날 봤는데 제수씨가 밥을 아예 못 먹더라.

난 아무래도 애 키우긴 힘들 듯. 내 새끼가 저러고 있으면 귓방망이 날아갔다.
말을 못하면 눈치라도 있어야 할 것 아냐. 눈치가 없으면 동물적 본능이라도 있던가.

......그래도 멍하니 있는 내 동생 보면 자기 자식이라는 건 좀 다른건지. 


4.
고양이 사료가 떨어져서 고양이 사료사러 온 동네 사방을 돌아다녔다.
동물병원도 문 닫고 주문한 사료는 택배가 안 오고...결국 싸구려 사료 하나 슈퍼에서 샀다.
사료 처먹고 있는데 성질나서 엉덩이를 한대씩 갈겼더니
아 왜 때려요?
하는 눈으로 바라본다.
이 새퀴들아. 말못하는 짐승이니까 먹이고 거두는거지. 


그래도 첫째는 요즘 침대 발가락 밑에서 웅크리고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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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벌써 몇년 전 이야기다.
촛불시위가 한참일 때,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거리에 뛰쳐나가던 시절이야기다. 한 사내가 있었다. 어디 포목상을 한다던가 하여간 그쪽에서 일하는 양반이었는데 이 분이 참 열심이었다. 그 어려운 시절에 자신이 자비 부담해서 촛불 사고 행사 있으면 옷 구매하고 하여간 여러 사람이 단체로 행동할 수 있는 물품들을 만들어서 보내는 데 들어가는 일들에 앞장서서 나섰다. 돈도 솔찮게 깨졌으리라. 대통령 돌아가셨을 때는 꽃까지 몇 박스 준비해서 조계사에 아예 놔 두기까지 한 양반이었다. 사람들이 좋아했다. 결국 이 양반은 그동안 들어온 성금들과 새로 돈을 모아서 회원들명의로 불우이웃돕기까지 하는 형국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이 와중에 이 양반 사업체가 부도를 직격으로 맞았다. 같이 일하던 놈이 돈을 들고 중국으로 튀었다. 사람이 흔들린 모양이다. 사흘 굶은 사람에게 떡집 지키라고 하면 과연 몇 명이나 지킬 지 모르겠지만 이 양반은 굶어죽을지언정 지조를지키기에는 절박했던 모양이다. 급한 김에 모금통장에서 돈을 일부 인출했다가 다시 채워넣었다. 그런데 그걸 다른회원들이 알아내었다. 

법적으로 심판을 해야 한다고 아우성이었다. 그 사람은 다시 채워넣었다고 이야기했지만 그건 엄연한 횡령이었다고 떠들더라. 고결하기 그지없는 회원님들께서 아주 사람 하나를 짓이기고 조각조각을 내버렸다. 형사에 가니 어쩌니 하면서 떠들던 와중에 결국, 회비는 다른 사람들이 맡아서 불우이웃에게 기부를 했고, 그 양반은 그 모임에서 찍혀나가다시피 하며 떨궈져 나갔다. 그 사람을 죽이겠다고 덤벼들던 도덕론자들에게는 그래도 명분이 있었다. 공공의 돈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에 대해 당시 우리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2.
세월이 지난 뒤 곽노현 교육감이 선의로 2억을 줬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되었다고 떠든다. 본인의 입으로 선의로 줬다고 시인하였다. 하지만 검찰은 선의와 법치와는 다르다고 말하고 그를 구속하려고 든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같은 모임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들고 일어나서 검찰을 욕하더라. 이것은 대놓고 사람 죽이기 아니냐고. 그냥 멍하니 그 모습 보고 있다가 코웃음이 나더라.

독립언론이지만 언론이 교육감을 응원하고, 그가 교수 출신이고, 그릇된 정권이 대척점에 있는 아이콘이기에 핍박을 받으면 안된다는 것인가. 아니면 그가 선의로 줬다고 말까지 한 지금 이 상황에서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선의였기 때문에 법적으로 구속하면 안된다는 것인가. 몇년 전의 그 양반도 자신이 돈을 잠깐 빼 썻지만 기부 전에 다시 채워넣었다. 뭐가 다르길래 그 때는 이빨 내 놓고 찢어발긴 주제에 지금은 [선의로 더 큰 거금을 준]사람에게는 한량없는 자비를 베푸는 건가. 포목상 그 양반은 선의가 없었다는 건가?

3.
난 사람을 애초부터 믿지 않는다. 떼거리로 몰려다니는 인간들은 더  믿지 않는다. 누군가에 의해 조작될 수 있는 것이 여론이라는 것을 믿고 경험해 봤기에 더더욱 그렇다.  난 곽노현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의 잘잘못을 떠나서 그가 권력의 개에게 물어뜯기는 것을 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은 동류에게 쳐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1번의 경험에 비춰봤을 때면. 만약 그 사람이 처맞지 않아도 된다고 사람들이 믿는다면 예전에 그렇게 엄격하게 사람 하나를 골로 보냈던 인간들은 거울을 보면서 스스로를 죽을 떄까지 패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인간은 가지고 있는 신분이나 위치나 금액에 의해 다른 평가를 받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은 갈대 아니랴?
난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절대로 인간은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없는 생물이라고 믿는다. 나를 포함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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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도 마찬가지 아닌가. 입맛이 십인십색인 것처럼 어떤 이의 삶도 모두의 눈에 흡족하게 보일리 없다.
현재 하수도의 찌꺼기처럼 끈적하게 달라붙어 별다른 성취도 없이 사는 내 삶을 부러워할 이도 있을테고
내가 무언가 이루고 산다고 믿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반면에 나도 다른 사람들을 부러워한다. 현란한 말빨로 이 여자 저 여자 옮겨다니며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쏘는 인간들을 부러워할 때도 있고, 존중받는 가족간의 관계를 가진 가족을 부러워할 때도 있고, 힘들 때 서로 위로하는 부부를 보면서 부러워하기도 한다. 요즘은 몸이 안 좋으니 대충대충 아무거나 줏어먹고 살아도 종내 튼튼한 인간들이 가장 부럽다.

하지만 모든 것은 다 내가 그때그때 보는 시각에 따라서 달라지는 질투의 소산이 대부분일 뿐. 사람은 결코 모두에게 만족하는 인생을 살 수 없듯이 자신의 인생도 결코 만족하면서 살지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가 행복해졌으면 한다.
모두에게 맞는 요리가 아니라 할 지라도 나에게 흡족한 요리가 내 상에 차려져 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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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내 나이도 결혼식이 그치고 장례식이 잦아질 기간에 확실히 들어선 것 같다.
친척 한분이 또 돌아가셨다. 암이셨는데, 생각보다 훨씬 가볍고 빨리 돌아가셨다.
Fast & light하고 돌아가시라는게, 노인들에게 좋은 덕담은 결코 아니지만 암환자들에게는 이것도 복인 모양이다.
아침나절에 가족들하고 멀쩡하니 인사 하시고 그동안 별반 아프신 곳도 없다가 (암인지 알아채신게 4개월 전인가 그렇다) 호흡곤란 와서 바로 의식 잃고 돌아가셧으니. 암환자들에게는 세상을 쉽게 뜨는 것도 복인가보다.

그래서 그런지 노인들은 보약주는 거 안 좋아하신다고 하더라. 보약을 많이 먹어놓으면 잔명이 길어져서
나중에 숨넘어가는게 힘들다고. 써 놓고 보니 참 끔찍한 이야기다.

하여간 그렇게 영안실에 친족들이 모여서 앉아 있는데
다들 모여있는 분들이 나보다 한 세대 위니 가신 분이나 남아있는 분이나 연배차이가 그렇게 많지 않다. 죽음을 슬퍼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다음 열차 올 때까지 정거장에서 한담하는 분위기가 나는 것이다. 가장 연장자이신 큰외삼촌이 육개장을 다 드시고 하신다는 말씀이

"왜들 이렇게 위계질서가 없어. 갈 때도 열맞춰서 가야지"

그러시더라. 죽음을 기다리는 나이. 많은 것들을 봤으니 더 이상 볼 것도 없어지고 볼 힘도 없어지는 나이.
그리고 모든 것을 놓아도 된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나이.

아마 나도 나이를 먹으면
지금 내 속에 들어있는 수 많은 아집과 집념과 분화 한과 서러움같은게
다 날아갈 수 있겠지.
언젠가 갈거 라고 믿었던 때가
바로 내 코 앞까지 다가온 것을 느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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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진함

작은 방 한담 2011. 7. 15. 00:10
1.
글을 하나 끝내고 나면 시원섭섭할 줄 알았다. 예전에는 그랬다. 이번에도 퇴고를 하고 나면 뭔가 그런 감정이 다시 찾아오려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오히려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계속 받는다. 내 스스로가 무언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면 미흡하다는 게 확실하다.

2.
갈수록 그러하다. 사람을 만나는 것도 그렇다.
애초에 문을 닫아버리고 만나기 싫다는 사람에게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이렇게 했으면 말이 통하지 않았을까?
때가 맞았으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까?

한마디로 죽은자식 뭐 만지기인데. 하여간 그런 생각이 심해진다.
나이를 먹은건가
아니면 나이를 먹을수록 미숙해지는 것인가.

3.
완벽주의자는 아니지만 덧칠을 계속 할 만큼 욕심은 많고
내가 한 일에 대한 미련이 남는다는 것을 안다.
이게 체계화가 된다면 나름대로 어떤 부족함에 대한 것을 메꿔갈 수 있는
나름대로의 훌륭한 개선책이 되겠다 싶지만

문제는 그런 감흥이 일어나는 분야가 지극히 협소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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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는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소소한 실수를 하며
얼마나 적은 성공을 하면서 만족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인가


2.
지속되는 빗줄기. 하지만 이것이 장마인지 아니면 대한민국의 기온이 바뀐 우기인지
나는 알 수가 없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다시 무더위가 찾아올까?
어느순간 무더위는 사라지고 바로 가을날씨로 접어들게 되는 것은 아닐까.

어느 순간 익숙하던 것들이 낯설게 떠나가는게 잦아진다. 


3.
끝이 보인다. 조금만 더


4.
여자에 관해서는 시작조차 보이지 않는다.


5.
창업이나 호구지책에 대한 것은 여자보다 심하다.


6.
내 먼 조상중 한 분인 청장관 이덕무의 삶이 자꾸 생각난다.
죽을 때까지 궁핍을 떨치지 못하고 책만 사 보다가 독서벌레로 죽었다.
말년에 정조같은 걸출한 양반이라도 만나지 못했으면 이름 석 줄 남기지도 못했을 것이다.

남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청장관께서는 장가라도 가셨지.


7.
집안의 대소사는 점점 많아진다.
다른 일이 아니다.
떠나가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뿐이다.
이제 때가 되는 거다.
떠나가는 분들을 보내주는 나이가 된 것이다. 그런 세대가 된 것이다. 어느 새.

아직 나는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아이같기만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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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수련장 2011. 7. 4. 01:33
원래 사람을 잘 믿는 성격은 아니지만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특별히 여성에 대해서 혹독한 시각을 갖게 되는 것을 부인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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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한민국은 돈 있는 몇 퍼센트 소수만의 보금자리를 위해서 모든 이들이 피땀을 쏟으면서 봉사하는 이상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더 큰 문제는 그 몇 퍼센트는 당연히 누릴 수 있는 족속이라고 치부하고, 우리가 이렇게 사는 것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정자 시절에 열심히 운동해서 난자랑 결합해서 부잣집애 태어난 것을 노력이라면 노력이라고 하겠다만
뭔가 참 서글픈 일이다.



2.
평양감사도 제 싫으면 그만이지.



3.
자꾸 먼저 해야 할 일이 미뤄진다.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영영 안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럴 때 경각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4.
날은 점점 더워지고 몸은 점점 축나고. 
확실히 한해 한해 갈수록 몸이 피곤해진다.
나에게도 이런 날이 오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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