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해당되는 글 131건

  1. 2009.02.07 친구들과의 이야기
  2. 2009.02.05 긴장의 끈 3
  3. 2009.02.02 2월2일 2
  4. 2009.02.02 인생 뭐 있나 1
  5. 2009.01.28 三人行必有我師 3
  6. 2009.01.22 개인적 희망. 2
  7. 2009.01.21 내다보기
  8. 2009.01.19 고민 몇 가지 7
  9. 2009.01.16 2009/01/16 5
  10. 2009.01.15 세상이 바뀌고 있어 1
갑자기 한 놈이 호텔에 가서 커피를 마시자고 해서 호텔에서 커피를 먹게 되었다.
무지하게 비쌌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이제 이런 곳에서 차를 먹는 게 어색하지 않은 나이가 되었구나]라는 생각에
회한이 몰려왔다.

언젠가부터 점원들이, 웨이터가
나보다 어린 사람들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
예전에는 누나, 아저씨들이었는데.

그나저나

저녁 늦게까지
양복을 입고 앉아서
발을 까닥거리며 실없는 웃음을 웃어도
전혀 주위에서 어색하게 보지않는 연배로 탈바꿈한 나는

언제쯤 철이 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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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의 끈

수련장 2009. 2. 5. 14:47
하루하루를 살면서 건강하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긴장을 끈을 놓지 않는 삶이라는 말이다.

조금이라도 과식하면 바로 체한다
먹지 않으면 힘을 쓰지 못한다.
단백질을 섭취하지 못하면 바로 표가 난다.
단백질을 과잉섭취하면 바로 탈이 난다.
잠을 많이 자면 머리가 아프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도 머리가 아프다.
가장 간단하게 소화시킬 수 있는 것은 탄수화물이지만
밀가루를 2끼 이상 연속으로 먹으면 탈이 난다.

골치아픈 신체구조다.
내 성격과 성향에 전혀 맞지 않지만
정확하게 짜여진 식단대로
정확한 양을 조절해서 먹어야만
건강하게 산다. 엄격히 말하면
탈나지 않고 산다.
규칙적인 습관, 정해진 습도와 수면시간
맞춰서 먹는 식생활. 규격에 짜인 것처럼
수도원에 사는 수도승처럼 타이트하게 짜여진 스케줄대로
살아야만 몸이 정상을 유지한다.

고민이 생긴다.
예전부터 그랬을까?
그렇진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짜여진 틀 속에 몸을 가둬두지 않으면 살지 못할 정도로
과거에 방종하게 살았거나
틀을 깨는게 무서워서 스스로가 만든 규칙 속에
자신을 가둬둬야 살 것이라고 믿는 자기암시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이도저도 아니라면 천품이거나.

구름처럼 표표히 살아가는 삶과 자유로운 행보를 꿈꿨지만
이미 원초적인 신체반응이 그런 삶을 거부한다.

그래서 하루하루가 거의 정확한 시간에 이루어지고 끝난다.
누군가가 내게 물었다.

혼자 집에 있으면 무얼 하는가?
답하지 못하였다.
그냥 정해진 대로 살고 있다.
정해진 대로.

그것이 무엇인지 이해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

어쩌면 수행일수도 있고
무사집단으로 이루어져 세상에 대해
딱 자신의 위치와 할 일이 정해져있던 봉건 일본시대 구성원의 삶일지도 모른다.

좋은 점은 하나.
어떤 일에 대해서도
미련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인데.

요즘은 머리 끄댕이를 잡아당기는
일 하나가 있어서
가끔 일탈하는 삶을 살고 싶기도 하다.

그러나 그 일을 생각함에 있어서도
끝임없이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 나를 발견해 보면
아무래도 천품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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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일

투덜투덜 2009. 2. 2. 15:10
어제가 정월이었는데 벌써 정신을 차려보니 2월이다.
뭐가 어떻게 몰아쳐서 여기까지 왔는가?
빠른 것은 세월일 뿐,
사람이 이루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래저래 나이를 먹고 거둔 것이 없음은
시간이 보다 빨리 가게 된다고 생각하게 되는 이유이다.
왜 이룬게 없겠냐마는 한 쪽에 시선이 쏠리기 때문이겠지.

참고참고 또 참고

지난 10년간 이어온 이야기가
올해도 또 이어진다

하긴 참지 않는 인생이라는 게 또 어디있으리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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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후배
세상친구
집안친척
기타 다수

인생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결론은 돈으로 귀결되더라는 참으로 아름다운 이야기.

고등학교 때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이 뭐냐 따위의 질문은
개도 안 하는 세상이 되어버렸지만
그게 당연시 되는 세상에 살고 있는거지.

심하게 탈력당한 주말 이후
심각하게 이민을 고려해보고 있는 중.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 안에서 바람처럼 흘러본들
거기가 거기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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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人行必有我師

수련장 2009. 1. 28. 00:34

사람이 어떤 난제에 도달했을 때 취하는 방법은 딱 두가지다.
혼자 결정하던가 남이 결정해 주던가.

결국 마지막의 결정은 스스로가 하게 되는 경우지만
그 결정의 과정 속에서 개인이 갖게 되는 감정상태가 절대로 객관적이라고 믿지 못할 시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三人行必有我師, 셋이 가면 그 중의 하나는 나의 스승이라.
세 사람이 어떤 일을 하면 좋은 것은 본받고, 나쁜 것은 경계하게 되므로
선악 간에 반드시 스승이 될 만한 이가 있다는 것인데
과연 그러하다.

솔직히 사는 도중에 타인의 충고를 들어서
좋은 결과가 나올 때도 있고 나쁜 결과가 나올 때도 있다.

하지만 그 동안의 짧은 인생사를 비추어 봤을 때
"기다리라"는 말이 나오면 그것은 거의 90%에 근접하는 해답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그것은
내가 성급하다는 말과 다름이 없으며
성급한 결정은 패착을 가져오는 지름길임을 몸으로 체득해 알기 때문이다.

자신의 성향은 자신이 아는 것과 반대의 경향을 띈다.
성급한 사람은 자신이 우유부단하다 속으로 생각하고
느긋한 사람은 자신이 너무나도 조급하다고 생각한다.

난 스스로가 굉장히 우유부단하다고 생각한다.
글쎄다.
과연 그러할까?

스스로에 대해서 모른다면 물어보는 것도 결코 나쁘지 않다.
귀가 얇다는 것과 귀가 열려야 한다는 것은 다른 것 같다.

심각함에서 벗어나서
심안(心眼)이 아닌 심이(心耳)를 만들어야 할 때.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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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희망.

수련장 2009. 1. 22. 13:57
말을 별로 안해도

사람들이 이해할 정도의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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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다보기

수련장 2009. 1. 21. 11:38

경험과 지식이 충만한
누군가 옆에 있어서
내가 어떤 일을 계획하려 할 때마다 충고를 해 준다면
그것이 얼마나 인생에 큰 도움이 될까.

돈을 벌건, 여자를 만나건, 진로를 바꾸건간에
지침없는 삶이라는 것은 무서운 법이다.

인생이란
길 없는 밀림 한 가운데 던져지는 거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인간은 자신의 삶에서 길라잡이다.
가지 않은 길을 혼자 뚫고 지나간다

어느 누군가는 다행스럽게도 죽죽 뻗은 능선을 타고
투입분의 산출량을 훨씬 상회하는 결과물을 얻는 경우도 있고

누군가는 평생 같은 길을 맴돌다가
진이 다해 죽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멘토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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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게임을 좋아하는 건
RESET이 되기 때문이다.

Continue...?를 묻기 때문이다.
Restart 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게임이 인생보다 자비롭고 은혜로운 이유일 것이다.

참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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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몇 가지

투덜투덜 2009. 1. 19. 13:39

1.
나이를 먹을수록 알게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데 
다시금 슬슬 외톨이 증후군이 발동하기 시작....
 
어떻게 할 것인가.
좋은 일은 아닌데 그냥 그러려니 넘기려다보니
먹고사는 문제와도 직결되는 mental fact와 겹친다.

혼자 있는게 원래 편하긴 한데
영 요즘 같아서는 손해만 보는 느낌이다. 

* 하긴 내가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면
  자신을 음해하러 다닌다고 믿는 사람도 있는 판국이니
  이 세상은 홀로 사는 것도 눈치봐야 하는 세상이다.

2.
술을 먹지 말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
원래 술을 안 좋아하는지라 즐기지도 않고
그냥 심심파적으로 조금씩 먹고는 있었는데
지난 주말같은 경우가 벌어지고 나니
확실히 뭔가 선을 그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얼음 넣은 맥주는 진짜 못 먹겠고...

3.
때에 따라서 필수적인 흑백논리

어딜가나 문제는 이것이지.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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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6

작은 방 한담 2009. 1. 16. 21:18
1.
아침에
숙취에서 깨어
커피드립을 한 다음 (얼씨구~~~~)
몽롱한 눈으로 케이블 TV를 켰다.
자영업자의 호사랄까.

[브레이브하트]를 해 주고 있더라.
월레스가 잡히는 부분부터였다.

술도 덜 깨 시뻘건 눈으로
마지막에 Freedom~~~~~하는 걸 보고
엉엉 울며 쓰디쓴 커피를 마셨다.

가히 최고 궁상맞은 짓을 하면서 보낸 아침. 

2.
퇴근 후
첼로팬이 추천해 준
Pierre Hantai의 골드베르그 변주곡을
새 스피커로 듣기 시작.

아아
좋구나


3.
누가 치약을 선물로 줬다.

눈물나게 고마웠다

예전에는 거들떠나 봤겠나?

사람은 확실히 모든 걸 경험해 봐야만 하는 것이다.

사람은 감사할 줄 알면서 살아야한다.

정말, 진심으로.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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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조짐이 보인다
회사마다 하나씩 절약에 관한 문건이 나오고
어떤 곳은 단가를 지속적으로 감시한다고 하기도 하고
어느 곳은 사람이 바뀌고
어떤 곳은 아예 소식이 없고

2주 뒤면 구정이다.
하지만 모두들 몸을 사리고 있다.

나 역시.
개인적인 스케줄 외에 공적인 스케줄이 없는 상황.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줄이나 학연지연인가.

그냥 모든 걸 잠시 접어두고
운동이나 하러갈까

이래저래 심란하기만 하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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