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人行必有我師

수련장 2009. 1. 28. 00:34

사람이 어떤 난제에 도달했을 때 취하는 방법은 딱 두가지다.
혼자 결정하던가 남이 결정해 주던가.

결국 마지막의 결정은 스스로가 하게 되는 경우지만
그 결정의 과정 속에서 개인이 갖게 되는 감정상태가 절대로 객관적이라고 믿지 못할 시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三人行必有我師, 셋이 가면 그 중의 하나는 나의 스승이라.
세 사람이 어떤 일을 하면 좋은 것은 본받고, 나쁜 것은 경계하게 되므로
선악 간에 반드시 스승이 될 만한 이가 있다는 것인데
과연 그러하다.

솔직히 사는 도중에 타인의 충고를 들어서
좋은 결과가 나올 때도 있고 나쁜 결과가 나올 때도 있다.

하지만 그 동안의 짧은 인생사를 비추어 봤을 때
"기다리라"는 말이 나오면 그것은 거의 90%에 근접하는 해답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그것은
내가 성급하다는 말과 다름이 없으며
성급한 결정은 패착을 가져오는 지름길임을 몸으로 체득해 알기 때문이다.

자신의 성향은 자신이 아는 것과 반대의 경향을 띈다.
성급한 사람은 자신이 우유부단하다 속으로 생각하고
느긋한 사람은 자신이 너무나도 조급하다고 생각한다.

난 스스로가 굉장히 우유부단하다고 생각한다.
글쎄다.
과연 그러할까?

스스로에 대해서 모른다면 물어보는 것도 결코 나쁘지 않다.
귀가 얇다는 것과 귀가 열려야 한다는 것은 다른 것 같다.

심각함에서 벗어나서
심안(心眼)이 아닌 심이(心耳)를 만들어야 할 때.
Posted by 荊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