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해당되는 글 218건

  1. 2010.03.03 만들어진 길 3
  2. 2010.03.01 2010.2.28 2
  3. 2010.02.18 희망 2
  4. 2010.02.11 할 일을 찾아 걸어간다는 것은 6
  5. 2010.01.13 좋은 글이 남기는 것 3
  6. 2010.01.07 우정으로 하늘을 뚫는다 하지만 4
  7. 2010.01.07 두런두런 2
  8. 2009.12.08 센티멘탈 4
  9. 2009.12.03 나도 써 먹어 봤다 14
  10. 2009.11.15 11월 15일 소사 4

만들어진 길

투덜투덜 2010. 3. 3. 15:18
선대의 지혜를 간과할 수 없는 이유는 그들이 지금까지 가지고 내려오는 삶의 방식이라는 것이
수 세대 혹은 수 많은 시간의 시행착오 후에 그나마 괜찮을 것들을 추려서 후대에 전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내가 그 길을 따라 간다는 건 싫더라.

어쩌면 그냥 예전에
얼굴도 모르고 사주단자 받아서 
이 여자 만나서 애 낳고 살아라 하면
얘 알겠습니다 하고 살던 시절이 훨씬 능률적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생면부지 여자하고 애 낳고 사는 것도 가능한 일이다. 
안 될 게 무언가? 우리가 사는 세계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비논리적이다. 
그리고 당시에는 그게 논리적인 것이었고.

이래 사나 저래 사나 나중에 북망산천 보고 가며 썩어 문드러져 한 줌 흙이 됨은
고래의 어떠한 인간이든 빗겨나갈 수 없는 운명이니
여기서 뭘 하자 저것 하자 해 봤자 다 덧없는 것이라는 것도 안다만

어차피 여기까지 온 길
그냥 좀 더 밀어붙여 봐야하는 거 아닐까.
자식새끼 나을 요량이었으면 애시당초 그럴법한 사람 만났겠지.

지금 와서 괜시리 방향틀며 사는 게 싫단 말이다.
"내 이럴 줄 알았네, 진작에 그리 할 것이지" 라는 말을 듣는게
죽기보다 싫은게다.

어차피 뉘 말처럼 정상인의 범주에서 망가진 삶인데
좀 더 망가진들 어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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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28

작은 방 한담 2010. 3. 1. 00:30
2월의 마지막은 그렇게 유야무야 오지 않았던 것처럼 와서 사라지지 않을 것처럼 사라져버렸다.

1.
사람은 살겠다는 생각만 있으면 어디에 가던 살기는 한다.


2.
저녁까지 동네 후배와 집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했다.
둘 다 40년 가까운 인생을 매몰비용으로 때려넣고 있는 중이다.

이미 내 나이또래의 아이들은 모두 하나씩 아이들을 가지고
나름대로 불안정하다는 안정된 직장을 가지고 사회인으로 살고 있다.
물론 나도 사회인이지만 
난 지금까지 늘 주변인이었다. 
규격에 맞게 살고 싶어도 튕겨져 나오는 아웃사이더라는 것은 결코 낭만적이거나 호전성을 고취시키지 못한다.

둘은 한창을 커피를 마시면서 별 말이 없었다.
40년을 때려부은 매몰비용.

경제학에서는 매몰비용을
[다시는 쳐다보지 말아야할 비용]으로 산정한다.
회수가 불가능 하므로.


3.
무언가 계속 쓰고 있다.
쓰다보면 난 꼭 누군가를 작살내고 있더라.


4.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걸 좋아하시는 아버지가 수술 받은 뒤에 집에만 계시더니
가슴이 답답해서 죽을 지경이라고 하신다.
이러다 오래 못 살 것이라고 늘 한탄하신다.

사실
자식의 입장에서 카산드라의 예언같은 건 믿고 싶지 않은 것이다.


5.
주량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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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작은 방 한담 2010. 2. 18. 19:20
수라도에 다름없는 세상에
오늘 내일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이란

[내일을 알 지 못한다는 불명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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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무언가를 해야 할 일을 다시 찾아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었다.
비단 호구지책에 대한 염원 뿐만은 아니다. 오히려 지금 당장 먹고 살 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가 가고 싶다고 생각한 일에 대해서 매진할 것을 찾고 있었는데
아주 어렴풋이 그 길로 가는 초입을 찾은 듯한 기분이 든다.

쉬운 일도 아니고, 전혀 가 보지 못한 길을 찾아가는 것이리라.

뒤돌아 생각컨대, 내 그동안의 짧은 살아온 길에서 내 스스로 정해서 갔던 길 중
끝까지 걸어가서 무언가 성과를 얻어내었다 할 만한 것은 지극히 적고 손에 꼽을만한 것이었다.
그 중 몇몇은 정말 천운이 닿지 않아서 중간에 관둔 것도 있었으나 대부분은 내 심기가 불안하고
겁에 질려 도중에 관두었던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렇게 지내온 삶이 앞으로 살 날만큼이나 차 오른 뒤에야
또 다른 길을 하나 또 발견하였다.

늘 새로운 길을 가는 삶이라는 것은 언제나 앞이 어둑어둑하고
초행길에 대한 외로움과 두려움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곳으로 가야겠다 마음먹었으면 또 가야하는 것이 인생 아닐까.

좀 더 유하게 지난 날을 살펴보면, 그 동안 엎치락 뒤치락 헤메며 걸어왔던 길이
결국 이 길을 가기 위해 둘러왔다 생각해보니 그리 나쁜 여정은 아니었던 셈이다.

비단 이 일뿐은 아닐 것이다. 아직도 내 삶에는 빈 자리가 많고 그것들을 채워나가는 과정이
남은 삶일 것이다. 그 동안 두들기고 두들겨서 나름대로의 공간을 만드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모양을 잡고 오롯하게 남은 것들을 담아낼 시간인 것이다.

안 보이더라도 끝까지 가 봤으면, 그리고 그것들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얻었으면 좋겠다.
더불어, 내 스스로 먹고 살 일에 대해서도 하루빨리 해답을 찾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욕심을 하나 더 내 보자면
가는 길이 외롭지 않게 손잡고 같이 갈 이 하나쯤 있어도 좋으리.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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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언니]라는 말을 사극에서 맨 처음 접한 것은 황석영의 장길산에서였다.
지금이야 황석영씨가 정치판에 휘말려 이리저리 갈팡질팡하고 있지만, 대학시절 그의 책에서 보여주는 날것에 가까운 문체는 아직까지도 내 뇌리에 각인되어 있고, 그가 보여주었던 과거 조선민초의 삶이라는 것은
텍스트를 넘어서는 비주얼을 확실하게 그려주었다. 
난 그 당시에 [언니]라는 단어를 책으로 접하면서 무척이나 낯설면서도 정겨웠던 것을 기억한다.
더불어 수많은 사람들과 당시의 문물을 보며 작가의 자료수집이라는 것은 얼개와 설정을 만들어내는 것에 지나지 않을 뿐 아니라 그것은 터를 닦는 기초가 되어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다. 내가 SF를 좋아하면서도 거기에 대해서 많은 것을 할애하지 못하는 것은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초끈이론]같은 건 고사하고 기본적인 역학/물리학의 개념조차 알지 못하잖는가. 공부라는 것은 세상 어느 것을 파고 들어간다 해도 병행되어야 한다.

오늘 TV에서 [추노]를 보았다. 삼보방포술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장길산]에서 익히 봐 왔던 내용이다. 세 걸음 걷는 속도에 맞춰서 화약을 쟁이고 철환을 넣고 심지에 불을 붙이는 일련의 동작으로 속사를 가능하게 하는 예전 조선시대 총포수들의 묘결이다. 보통  조련군사의 용법에는 일련의 과정을 다 하면 30초 가량이 소화되나 야전에서 속사를 하귀 위해 발전한 방법이다.  여하튼, 예전에도 문헌에 있던 내용인지 아니면 황석영씨가 창작해낸 것인지 지금으로써는 알 도리가 없지만 후기지수들에게 좋은 책이 주는 정보라는 것은 무엇에 비할 바가 아니다.

양서라 함은 읽으면 읽을수록 좋은 것을 계속 스스로가 깨우칠 수 있는 것을 양서라 할 것이다. 그리고 양서를 만들려면 그에 걸맞는 노력이 집대성되어야 한다. 삶에 대해서 남들보다 민감하고 예민하게 받아들인다 해서 그 사람이 쓰는 글이 모두 좋은 글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다른 삶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믿는다.좋은 칼을 만들기 위한 재료가 있을지 몰라도 담금질을 할 불과 물이 없으면 그냥 쇳덩이에 불과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만이나 세상을 오시하는 품격을 가지고 모든 것을 쉽게쉽게 처리하려 한다면 그것보다 인생에 쓸모없는 것이 있을까.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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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어서 사람을 만날 때
그 돈독함이 젊은 시절 친구만 못함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비록 나이 먹어 만난 사이가
두 사람 친분이 어렷을 적 막역지우를 만난 듯 하더라도
금새 사안에 따라 언제 봤냐는 듯 돌아설 수 있음도
다 나이를 먹어서가 아닌가.

사람 사이 틀어짐은 겁이 많고 셈이 많아서일 것이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저 사람이 이렇게 생각할 것이라 지레짐작함이 두렵고
내가 이런 태도를 취하면 저 이는 곡해할 것임이 두렵고
저이가 이런 태도를 취하면 내 이런 것이 손해보지 않을까 두려운 것이다.

하지만 바꿔 생각해보면
어렸을 적에도 다 똑같았다.

기분 나쁘게 말하는 친구는 늘 있었고
셈이 빨라 자기 잇속 차리는 친구도 늘 있었고
친구는 친군데 어디 갔는지 찾지 않으면 안 뵈는 공기같은 친구(?)도 분명 있었으니

달라진 것은 오직 하나일 뿐.

[저 인간이 이랬으니 더 이상 보지 않으련다]
라는 마음이 어렸을 적에는 거의 들지 않았고
그런 건 원수간에나 하는 줄 알았을 뿐이고

나이가 든 뒤에는
친구라는 것이 그리 많지 않아도 되고
오랫동안 보이지 않아도 되고
오랫 시간 같이 한 이를 잘라도
인생에 별 문제 없음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대저 그러한 것인가보다.
[정도와 범위를 벗어나지 않음]에 대해서 어렸을 적에는 알거니와
나이를 먹으면 그 모든 것을 다 깨버려도 삶이 유지됨을 알기에 스스로의 삶이 피폐해짐이니.

바꿔 생각해보면
북망산천이 내려다 보이는 황혼에 서로 만났다 치더라도
[관계의 파탄]을 염두해 두지만 않는다면 죽을 때까지 친구로 지낼수 있음 아닌가.

물론 서로가 서로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겠지만
예의를 벗어났을 때 얼마나 그를 받아들일 수 있느냐 없느냐의 한계는
내 맘속에 어떤것을 품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가 [그런식으로 나온다면] 인가.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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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작은 방 한담 2010. 1. 7. 00:55
뭔가를 집중해서 한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만
집중해서 뭔가 한 다음에는 허탈함이 밀려오기 마련이다.
그 일을 성취했건 아니건 상관없이.

[도전하는 삶]이 인생의 목적이라고 생각들을 한다.
일견은 맞는 말이다. 사람은 족함을 모르는 동물이다. 
도전은 도전을 낳고 목적은 목적을 낳는다. 욕망이라는 것은 간단히 말해서
작은 구멍이 뚤린 풍선같은 것이다. 쪼그라들지 않게 만들려면 계속 숨을 불어넣어야 하고
조금이라도 커지게 만들려면 지금 부는 숨보다 더 크게 불어야 한다. 
대부분은 구멍뚫린 풍선이 터지기도 전에 숨이 차 죽을테지만
사람들은 풍선이 한없이 커질거라고 생각한다.

난 오늘 죽을지도 모르고 내일 오전에 죽을지도 모르고 내일 이맘 때 죽을지도 모른다.
아무려나. 세상의 이치는 불확실성이 지배하고, 사람은 그에 반해서 공고한 것을 원하지만
결국 세상에 영원히 내 것으로 존재하는 것은 하나도 없는 법이다.

돈을 원하고 안락한 가정을 원하고
내 맘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을 원한다.

혹은
저 모든 것과 바꿔도 좋을만큼 고요한 마음의 평화를 원할지도 모른다.

산의 정상과 계곡의 밑바닥
사람은 양극을 모두 원할지도 모르는 일.

하지만 결코 살아가면서 만족함이라는 것을 찾지는 못할 것이다.
최소한 이런 시절에는.

현실을 충실히 사는 것은 아프리카 사바나의 사자나 얼룩말이 나보다 충실할 것이다.
먹기 위해 기를 쓰고 잡아먹고 살기위해 기를 쓰고 도망치니까.

과연 사람은 뭘 위해 사는 걸까.
욕심만이 동물과 나와의 변별을 가져오는 걸까?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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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멘탈

작은 방 한담 2009. 12. 8. 13:19
그 때도 눈이 왔었다.
3년 넘게 일하던 회사의 문을 마지막으로 열고 돌아나오던 그 날이.

아무 생각 없었고, 적잖이 후련했었다 느꼈지만
그 때는 몰랐었다. 뭔가 하나 남아있었다는 걸.

서로 알았던 것은 20대.

그리고 다시 봤을 적엔 이미 30대 중반을 훌쩍 넘겨
서로 그 동안 쌓여온 인생의 길이 다르고
그동안 겪어온 시절의 때가 켜켜이 묻어있어 그 시절의 윤곽은 거의 남아있지 않았지만.

"그 때 왜 그만 뒀어요?"

대답이야 무엇이라 하겠나. 지금에 와서야 그만 둔 까닭이 생각난다 하더라도
그것이 무슨 즐거움의 산물이랴. 되씹을 추억이라도 될 도리가 있을까.
그리고 이미 그 때 가슴에 묻어놓은 말을
서로 현실에 충실할 이 나이에 다시 꺼내 무어라 말을 할 수 있을까.

첫 사랑을 잊으려고 군대를 갔고
두번째 실패를 잊으려고 지방전근을 갔었다.
퇴사를 한 것?
그때는 몰랐지만 아마 같은 이유였으리.

웃어 넘기고 길을 재촉해 돌아오지만
내리는 눈발을 바라보며 뜬금없이 어울리지 않는 눈물 한 방울.

혹자는 이야기하더라.
그런 이야기는 혼자 묻어두라고. 당신에게 오는 다른 사람들을 막을 뿐이라고.

하지만 사내가 여자와 같으랴.
다른 건 몰라도  사내의 과거와 사랑과 추억과 그리움은
흑빛으로 바래지 않는 영원한 칼라인것을.

시간이 꽤나 흘렀다고 생각했건만
그래서 같이 살던 사람 이름도 잊어가지만
가슴 한 켠에는 잊지 못할 사람의 이름이 하나씩은 있는 법이라는 걸
주책맞게 내리는 소소한 눈방울이 새삼스레 기억나게 해 주는 하루.

오늘은 자작이라도 할까.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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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자적한 사무실의 정적을 깨는 핸드폰소리

H: 여보세요
S: 고객님 안녕하십니까~ 그동안 고객님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새로 준비한 저희 보험이 
    불라불라 솰라솰라 유남생?
H: 아...

이걸 확 끊어버려야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찰나.
지난 주 H모님이 했다는 방법 하나를 써 보기로 했다. 뭐 나쁜 방법은 아니고 사실에 의거한 거니까.

H:아...제가..요즘...수입이 없어서....

S: 예? 그래도 매달 몇 천이신데 별로고객님에게 부담이 되지 않으십니다~

H: 지금 24개월 째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아닌게 아니라...있는 적금마저 

S: 그러셔도 몇 천원이신데...(말끝이 약간 흐려짐)

H: 지금 없는 거 쪼개서 회사도 거의 간당간당하고...저 혼자 회사에 남아 있는 처지라...
  (사무실에 나 혼자 있으니 당연한 거였는데, 갑자기 나도 감정에 몰입되기 시작했다.)
   흐윽! 왜 이 모양이 된 건지 .....

S: 그렇게 안 좋으세요?

H: 지금 상황에선 앞이 안 보이는군요

S: 언제쯤 나아질까요

H: 2012년이요

S: 정권 바뀐다음에 말이죠? (어, 이 양반 뭔가 말이 통할 것 같아)

H:예..그럼 뭐 좀 나아지지 않겠습니까.

S:....고객님 힘내시고요. 형편이 좋아시지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누구누구였습니다.

H: 예, 감사합니다. 
    
장난치려고 했는데 정말 낯 모르는 사람 앞에서 신세한탄했다. 
착한 상담원, 얼굴은 모르지만 어쨌건 고마워요.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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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이렇게 춥냐!

어저께 백화점에 가서
[그래도 추운데 나도 명실상부 멋지게 월동준비나 해 볼까] 싶어 여기저기 돌아봤는데
살만한 게 없었다....

사실, 너무 비쌌당 ㅠ.ㅠ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다가 비니를 하나 샀다. 운동하고 나올 때 머리가 젖으면 바로 감기가 걸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궁여지책으로 산 건데 아가씨가 비니를 만지작 거리는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뭔가를 골라줬다.
그리고 써 보게 했다. 써 봤더니 완전 [세상 모르는 철부지]수준의 컨셉이 나오던데.

그래도 샀다. 이것도 비싸더라...

2.
달랑 모자 하나 사기 그래서 터미널 지하에 내려가서 폴라티 3장을 샀다.
폴라티 3벌 값이 비니 하나 값하고 똑같더라...-.-;;;;;

땅 속과 땅 위에 솟은 건물사이 가격이 이 정도 차이가 나는구나.


3.
겨울이 오기도 전에 봄을 생각하는 것이 인간이다만
내게, 우리에게 봄은 언제 오려나.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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