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11

작은 방 한담 2009. 8. 18. 21:44
1.
후광 김대중대통령께서 서거하셨습니다.

그 후로도 그들은 행복하게 오래 살았습니다.

욕 나오는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2.
이럴 때는 인터넷 포탈을 보는 것이 참 짜증스럽습니다.
정말 헤드라인들이 [바람불면 날아갈 정도]로 가볍습니다.
나라의 존경할 만한 큰 어른이 돌아가셨는데
제목들은 무슨 연예기사다루듯 합니다.

이번만도 아니고, 한 두 해된 것도 아니죠.
기사를 계속 올려야 하는 것이 또한 어떤 사람의 밥줄이겠습니다만
정말 말초적인 헤드라인들로만 구성되어 있는 인터넷의 신문기사들만 보면서
세태가 그러려니 합니다.

참 가볍기 그지없습니다.
어차피 몇 분 뒤면 젖혀질 기사들, 
신경쓰지 않으면 잊혀질 인스턴트들.

우리도 그렇고 그렇게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걸까요.
주변의 모든 것이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햇반까지는 몰라도
스스로가 인스턴트처럼 되고 싶지는 않은데...


3.
이번 주는 참 먹먹하네요.
아직 반도 안 지났는데 지내기가 힘듭니다.
때아닌 배탈에 (역시 초코케잌이란...-.-;;;) 이런저런 일들까지.
운동도 못 하고 그냥 회사와 집을 왔다갔다 하는 중입니다.

새삼스럽지만
세상사 머리부터 발끝까지 쉬운 일이 하나 없습니다그려.
Posted by 荊軻
,

2009/08/09

작은 방 한담 2009. 8. 9. 22:33

1.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흐른 뒤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소장품을 다시 꺼내게 되면
   맨 처음에 가지고 있었던 감상과 심정과는 전혀 다른 무언가가 느껴지는 경험을 하곤 합니다.

  일전에도 소개했던
  건그레이브 에니매이션을 드디어 다 봤습니다.

 맨 처음 나왔던 게 2003년이었습니다.
 아무런 저작권 죄의식을 갖지 못하던 시절 불법으로 다운받아보던 시절의 그 만화는
 좋은 것도 있었지만 이상한 것도 참 많았어요.

"저 등장인물은 참 개연성이 없네."
"유치찬란한 말이로군"
"왜 저런 식으로 일하지?"

6년이 지난 뒤 DVD로 조용히 감상을 하고 나니
그 모든 것들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개연성은 여전히 없지만
왜 저렇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해를 하게 되었달까요.

사람의 행동 중에 개연성을 가지고 행동의 결과까지 끄집어내는 경우가
인생의 몇 퍼센테이지가 될까요?
모든 등장인물들의 생각과 행동이 이성이 아닌
세월의 앙금속에 빚어진 그 만의 양식으로 이해가 되어버리는 순간.
저럴 수 밖에 없다! 는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

모든 씨줄과 날줄이 하나로 얽혀서
하나의 테피스트리가 되고 그 안의 그림이 보여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군요.
살아온 시간의 경험과 감상의 두께가
사람의 보는 위치를 조금씩 뒤로 밀어보내서
다는 보지 못해도 나무가 아닌 숲을 어렴풋이 보게 되는 경험.

나이를 먹은 걸까요?

2.
벗들과 헤어지고 나서
동네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동생 집근처부터 제가 사는 집 근처까지
도보로 30분도 안되는 거리더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가 참으로 작다는 것을.
그런데 한 번도 그렇게 다녀본 적이 없었군요.

사람은
자기 주위환경에 대해서
아는 만큼만 보인다는 게 사실이었습니다.

이 동네 산 지 4년이 넘었는데
참으로 새삼스럽고 새롭습니다.

살아가면서 내가 볼수 있는 광경은
얼마나 크고 또한 작을지.
Posted by 荊軻
,
1.
두 사람이 있다. 
한 사람은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사람들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 술마시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들하고 이런저런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나서기 좋아하고 뒷끝없는 대신 떠들석하게 노는 것이 좋다. 자기가판단할 때 좋은 것이있으면 사람들을 같이 가자고 꼬드낀다. 일단 내가 좋으면 남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늘 즐겁다.
최소한 속사정은 몰라도 겉으로는 늘 즐겁게 살려고 노력한다.

한 사람은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 사람들 만나는 걸 싫어한다. 혼자 먹고 마시고 혼자 생각하고 공상하는 것을 즐긴다. 어차피 사람들은 각자의 생각대로 움직이니 그들에게 내가 뭐라고 해 봤자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내가 싫은 건 남에게 시키지 않는 스타일이다. 사람들에게 기대하는 것도 없으니 남들도 자기에게 기대하지 않기를 바란다.
속사정이야 어찌했건, 이런 맘을 남이 신경 써 주는 것 조차 버겁다.

둘이 앉아 있으면 늘 삐걱댄다.
별반 영양가도 없는 일에 대해 뻥튀기를 하는 외향적인 사람을 내성적인 사람은 우습다고 생각한다. 엄벙덤벙거리면서도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왔나 싶어한다.  늘 혼자 뾰루퉁해 있는 내향적인 사람을 외향적인 사람은 불편하게 쳐다본다. 내가 뭘 잘못해서 늘 저런 인상을 쓰나 생각하고 뭔가 즐거운 걸 보여주면 나아지려나하고 이것저것 궁리를 해 본다. 하지만 뭔가 일을 벌릴수록 두 사람은 짜증만 늘어간다. 왜 시키지 않은 일에 행동거지는 저따위로 가벼운가. 왜 저 사람은 이런 걸 해 줘도 저렇게 인상만 쓰고 성질만 내나, 사람이 고생하면 빈말이라도 해 줄 것이지.


2.
두 사람이 있다.
마치 한 날 한시에 같은 유전자로 두 쪽이 된 듯 비슷한 유형이다.
싫어하는 것이 비슷하니 서로에게 권하지 않고 좋아하는 것이 같으니 별달리 말할 필요도 없다.

둘이 앉아 있으면 무미건조하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술을 먹어도 그만, 술을 안 먹어도 그만.
밥을 먹어도 그만, 밥을 안 먹어도 그만.
고민이 있어도 그 고민에 대해서 생각하는 게 비슷하니 솔루션은 늘 거기서 거기.
어떨 때는 없어도 전혀 불편할 것이 없다고 생각할 때도 있다.
그냥 서로가 서로에게 편해서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서로에게 화가 나면 그건 화가 아니라 적개심이나 증오에 가까와질 수도 있다는 원초적인 불안감도 갖는다.

그래서 가끔은
전혀 다른 성격의 사람들과 일을 해 보고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3.
물론 세상의 모든 사람이 100%같은 사람과 100%다른 사람으로 나뉠 수는 없다.
1번과 2번을 왔다갔다하면서 세상사람들은 살아간다. 누구 말마따나
저렇게 둥글둥글 살다 깎여나가며 살아갈지도 모르고
평생 사람들과 모나게 부딪히다 일생을 마감할지도 모르고.

하지만 그 와중에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지난하기 그지없는 스트레스를.

사람으로 태어나서 살아가는 데 필수불가결한 업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살아가는 과정의 업이 삶보다 무거운 무게로 작용하면 그건 뭔가 잘못된 일일 터.

세상살이라는 건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 사는 것을 배우는 과정일지도.

친구던, 직장관계던, 애인사이던.

Posted by 荊軻
,
실체에 대한 접근이 일어나는 순간 우리는 적잖이 당황하게 된다.
머릿속에 그리고 있던 한 사물이나 사람에 대한 관념이
현실속에 직시되는 순간
그 찰나의 상황이 가져오는 엄청난 중압감 속에
우리가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들은 사라지곤 한다.

예전 어느 바닷가에서
나는 질주하는 말을 한 마리 만난 적이 있었다.

도감에서 말을 보고
TV에서, 영화에서 보던 말을
맨 처음 실물로 보았을 때,
그것도 조랑말이 아닌 경주마가
최대한의 속도로 질주하여
내 바로 옆을 스치며
야수라고 형용할만한 자태로 후폭풍을 내게 맞쏘며 지나갔을 때의 두려움이라는 것은

말에 대한 내가 가지고 있던 모든 지식들을
거두어가기에 충분했던 경험이었다.

고정관념.
스테레오타입.
인상에서 풍기는 인자함이나 경솔함, 혹은
그가 지니고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광폭함.
머릿속에 차곡차곡 쌓아놓은 지식과
몇 번 스쳐가며 획득한 얄팍한 지식따위는
진실과 맞닥뜨리는 순간,

내 이성과 감성을 한데 뭉뜽그려 박살내는 순간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다.

어쩌면 경험은
허공에 쌓아둔 수 많은 서적이 올려놓은 지식이 감당하지 못하는
심장을 뚫어버리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

단지
만날 기회가 없거나
만나고 싶지않거나
Posted by 荊軻
,
기대를 한 만큼 마음도 비웠기 때문에
별다른 감정의 동요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그 기간동안 열심히 쓴 글은 남아있으니까요.

노력한 결과에 대한 답은 없어도
없어지지 않는 결과물은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자존심일수도 있지요.

계속 써야겠습니다.
어쩌면 아무도 읽지 않더라도 계속 써 나간다는 것 자체가
더 소중한 일일지도 모르지요.

스티븐 킹의 자서전에 보면
그가 출판사에 보냈던 원고들은 몇년 동안 계속 반송만 되었더랬죠.
그러다 [캐리]가 40만달러에 팔린게 글 쓰기 시작한 지 9년인가 되어서였을 겁니다.
(이 양반이야 열 여섯인가부터 쓰기 시작했으니)

찢어지게 가난했던 이 양반은 그 때
그 소식을 전화로 듣고
마누라에게 뭘 사줄까 곰곰히 생각하다가
헤어드라이어를 하나 사서 부인에게 주면서
[캐리]가 팔렸다는 이야기를 했답니다.
부인은 선채로 엉엉 울었다죠.

저도 언젠가는 팔릴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 동안의 시간을 글로 채워갈 수 있다는 게 더 중요한 것입니다.

그 때는 저도 꽤나 나이를 먹을텐데
우는 마누라 대신 같이 기뻐할 친구들이 많았으면 좋겠군요.

아직 모든 걸 속단하기엔 시간이 너무 빠른 30대의 여름입니다.
Posted by 荊軻
,

자문자답

작은 방 한담 2009. 7. 27. 00:27
"요즘 보면 너무 스스로에게 가혹하게 구는 것 같다. 좀 널널하게 사는 게 어떤가?"

타인에게서 이런 말을 들은 건 처음인데
과연 그런건지
그 사람이 나를 후하게 봐 준 것인지

아직도 분석이 안 되는 주일 저녁.
Posted by 荊軻
,

1.
벌써 장례식이 5-6번입니다.
제가 바빠서 가 보지못한 건 빼고라도
올 해 들어 대여섯차례 문상을 가고 있습니다.
그것도 다 친한 후배들 부모님의 문상입니다.

오늘도 후배 아버지가 가셔서 문상을 다녀왔습니다.

느껴지는 것은,
점점 타이머가 빨리 돌아가고 있다는 것만 느껴집니다.
언젠가는 저에게도 폭풍처럼 들이닥칠 것입니다.
그리고 저 자신에게도.


2.
장례식장에서
10년만에 안 보던 후배 하나를 만났습니다.
애증이 교차하더군요.

눈을 마주치지 않습니다.
생각해 보니 그리 큰 일도 아닙니다.
인간사에 큰 일 따위가 또 뭐 있을까요.
오히려 옆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속 불길이 더 꺼지지 않습니다.

나중에 올라오면 술이나 한 잔 하자 했습니다.

사람의 마음이 변한 것은 아닙니다만
더한 일을 당하니 참 별 것 아닌 일이 되어버리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됩디다.

인간사라는 건 참으로 장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광대질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3.
사실은
며칠동안 혼자 끙끙 가슴앓이를 했습니다.
늘 하던 일이지만
[사람(신)을 믿는 것]과 [사람답게 사는 것]과 [사람(신)에게 기대하는 것]에 대해서
혼자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던 것은 아닙니다.
그냥 스스로 계속 생각하고 있던 것들이 켜켜히 묵혀지다가
최근 돌아가는 여러 정황들이 기폭제가 되었던 것이겠지요.

그냥 사람보기가 싫어져서
연락을 끊고 있었습니다.
(사실 어느 누구 전화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게 그거죠.)

다음 주까지는 아무와도 연락않고 살 작정이었습니다만

가끔
아주 가끔은

하늘에서 벼락이 내리꽂히듯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리는 일들이 존재하긴 합니다.

억수로 비가 퍼붓던 어제저녁
비가 별로 안 온다며 천연덕스럽고 급작스레  집에 놀러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준 후배 부부의 기나 긴 대화.

이 후배는 늘 무언가
홀로 괴악하고 자학에 가까운 결정을 내리기 직전에
항상 나타나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같은 녀석입니다.

결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질문한 자는 후배였으나
저것은 내가 내 스스로에게 구하고자 했던 답이었음에 대해
감사할 다름입니다.




4.
이국 타향에서 보내온 석줄짜리 편지여.
글자에서 사람의 말소리가 들리는 경험이라니.
내게는 가뭄에 소나기 같은 글이었구나.

요즘같은 때
놀러오면 밥 사주고 술사준다니
내 꼭 한 번 가 봄세.

Posted by 荊軻
,
1.
모친께서 어디론가 훌쩍 여행을 가시겠답니다.
화들짝 놀라 물어보니 역시나 그것이었습니다.
예전 CCC에서 한참 하던 [거지전도].

이미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저 전통은 사라지지 않는군요.
나름대로 잘 하면 두타행인데...이거 제대로 하는 양반 별로 못 봐서.
나이도 많으신데 좀 걱정이 됩니다.

2.
모친은 용맹정진 수행의 길을 걷는 반면
아들은 새로 나온 XBOX360 [Fight night Round4]나 구해서
용맹정진 격투의 길을 걸어가려고 하고 있군요.

아아 빨리 사고 싶다.~~~

3.
시간은 쫒는자의 편이 아니라
기다리는 자의 편이라고 하는데

이 말이 어디까지 한정지어서 맞는 말이라고 해야 하는 건지
알 수가 없군요.

아마 기다리는 자는 준비된 사람을 뜻하는 중의어가 아닌가 싶은게
요즘 느낌입니다.
Posted by 荊軻
,
현재 조국 니카라과의 시장직을 맡고 있는 양반인데...자살이라는 소문도 무성하군요. 총상으로 죽었다는데.

현재 복싱을 하고 있지만 좋아하는 복서는 한 세명 정도입니다.
이름 아는게 그 정도라 이거죠. 헌즈나 알리나 타이슨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만...

무적의 조지 포먼과
완벽의 마빈 헤글러
그리고 세련된 [알렉시스 아르게요].

꿀밤 한대로 사람을 저승길로 소풍보내는 괴력의 조지 포먼이나
벽돌로 때려도 꿈쩍 안 할 것 같은 단단한 맷집의 마빈 헤글러와는 달리
알렉시스 아르게요는 [성문 종합영어]하나로 네이티브 스피킹을 할 수 있다! 는 뉘앙스를 풍기는
사람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교범에서 한 치도 빠지지 않는 교과서적인 복싱의 강력함.
(사실 아르게요가 더 괴물일지도...KO율이 무지막지했음...)

아르게요를 좋아하게 된 건 다른 이유가 아닙니다.
어렸을 적 소년지에서 봤던 그의 링네임 때문이었죠.
[링의 백작]
파괴자, 지옥에서 온 어쩌구니 이런 게 아닌
이런 낭만적인 링네임을 가지고 있는 복서라니!
그때부터 소년은 이 콧수염달린 신사 복서를 좋아했지요.

실제로 매너도 좋았고 경기매너도 참 좋은 복서였다고 기억됩니다.
호리호리한 몸집에 정확 스텝에 적재적소에 투우사처럼 찔러주는 주먹...정말
세련된 복싱을 한 양반이었죠.

동생이 좌익독재정권 산티니스타에 대항하다 죽자
글러브대신 총을 잡고 콘트라 반군생활도 하기도 하고
4체급 도전이라는 말도 안되는 도전을 했다가 아론 프라이어에게 밀린 뒤
미련없이 은퇴하고 유유자적 살다가 정치인의 삶을 가던 양반인데

마지막 가는 길은 쓸쓸하군요.
올 해는 정말 레전드들이 많이 지고 있습니다.
팝의 황제
링의 백작
원조 미녀삼총사
그리고 우리 바보양반.

좋은 이들은 일찍 사라지네요.




Posted by 荊軻
,
양약은 고어구요
충언은 역어이라는게
맞는 말인것 같은데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힘들 수도 있다.

더군다나 말하는 사람 뉘앙스가
어째 영 사람 얕잡아보는 말투면 배알이 꼴린다는 건
세상 누구나 같는 감정이랄까.

그나마
타박하는 친구는 그래도
진심이 보이니 나은 편인데

가끔 빈정대는 녀석들은
대체 놀려먹으려고 하는건지
진짜 충고인지 갈피를 못 잡겠다는 것.

모든 걸 다 소화하고 가려 들으면
대인일테고
모든걸 다 듣고 다 따라하면
귀 얇은 인간일테고
모든걸 안 들으려고하면
소인배일텐데

사람사는 방식이라는게
쉽고 간단하고 어렵고 난망하고 그렇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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