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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0.09.21 한가위 전야 잡설 4
  7. 2010.09.15 9.14 화요일 소사
  8. 2010.09.14 한탄
  9. 2010.09.12 인간에 대한 탐구 2
  10. 2010.09.10 불신시대 4

두통

믿거나 말거나 2010. 9. 28. 22:04
잠깐 의자에 기대서 졸고 있었는데
엄청난 두통이 엄습을 해왔다.

헉,
이것은 뇌출혈이나 뇌일혈인가

젠장 메이드 100명의 꿈을 접고 비루한 중년으로 일생을 마감하는구나

만감이 교차했다.

그런데 왼쪽 어깨부터 손가락까지 찌릿찌릿하더라
뒷목도 이상하게 뻐근하고

아, 이건 잠을 잘못 자서 생기는 근육통 + 목디스크 초기증상

턱을 당기고 한참을 앉아있었더니 다시 제정신으로 돌아오고
메이드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아도 되었다.

정말 조심해야겠다.
자다가도 자세가안 좋으면 훅 가버릴 수 있는 세상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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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고발자

작은 방 한담 2010. 9. 26. 07:36
1.
간단히 말해서
이 문제에 있어서 사람들이 겪는 딜레마는 개인의 페르소나와 사회적 책임간의 혼동이다.

엄청나게 고결한 인간성의 소유자 A가 있다치자
그런데 그 인간이 조직에서 어쩌다 실수를 했다.
그런데 인간성 개차반에 색마에 오입질에 폭력적인데다 주사만땅인 B가 그 사실을 알고 까발렸다.
개인적인 복수심이거나 그냥 사람 딴지거는 일이거나, 공명심이 발동했을수도 있다.

이거 맨 처음엔 아무리 봐도 A의 잘못이다.
그런데 시간이 가고 사람들의 토의가 깊어질수록
B라는 자식 영 개인적으로 알고 싶은 놈도 아니고, 꿈에서도 보기 싫은 타입의 인간이거든.
여기서부터 가치판단의 혼란이 온다.

"아오 썅, A가 잘못한 건 내 대가리를 부셔도 알겠는데, B라는 쉐이 생각만 하면 먹던 배내젖까지 올라온다"

슬슬 A 동정론이 생긴다. 여기서 B가 좀 삐끗거리는 발언이라도 하면 그때부터는 본말전도.

"너 인간성 드러운줄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 X놈아  내 그럴 줄 알았어"
식으로 이야기 나오기 시작하고...이미 그렇게 되면 [조직내 실수]라는 A의 문제는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날아가 버리는거다.


2.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거다. 난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지 이성의 동물은 아니거든. [이성적 동물]이라는 게 대체 어디있나.
물방개나 코끼리에 비해서 사람이 조금 더 이성적이라는 거지. 

하지만 그렇게 되면서 [조직 내 비리] 나 [불특정다수에게 피해줄 수 있는 사건의 본질]은 날아간다.

삼성과 김용철 변호사 이야기중에 가장 많이 나왔던게 뭐던가?

"지금까지 키워줬던 주인을 배신하고...지는 안 처먹었나?"

따위의 이야기였는데...아마 이런 이야기 하는 양반은 저런 감정을 토로할 만한 개인적인 사연이 있던가 가치관이 있던가 하는 것이리라. 저런 말 하는 사람의 격정을 치기어리다던가. 세상물정 모르는 노인네로 취급할 수는 없다. 그 사람 역시 나만큼이나 이성적일 것이다. 

(그렇다고 김용철 변호사의 인간성이 이상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난 그 양반 알지도 못한다. 게다가 출신지역 운운하는 멘트 날리는 인간들은 난 금치산자나 다름 없다고 생각하니까 그 문제는 넘어가자)
 
문제는 어디까지 사람의 페르소나를 인정하는 것이냐지.

고전 동양에서는 인간의 개인적 수양에서 사회적 위치의 발현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현대 사회에서 갖는 사회적 책임과 개인적 책임은 철저하게 분리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현대사회의 입장을 고전적으로 풀어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미 세상은 그렇지 않다.


3.
난 B같은 인간들을 정말 싫어한다. 알아둬봤자 3대가 고생한다. 그리고 왠만하면 어서어서  자기가 알아 죽어버렸으면 싶다. 한 번의 고발로 그 사람의 인간성이 고결해지는 것도 아니고 영웅이 되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냥 그 놈은 시기가 적절해서 고발을 할 수 있었던 것 뿐이고 그것이 사회에 유익했던 것 뿐이다.

하지만 A가 한 잘못은 덮어져선 안 된다. 아무리 천하에 뛰어난 인간이거나 좋은 조직이거나 흠결보다 업적이 많다 해도 그것이 다른 사건의 반복이 될 요지가 있거나 안 좋은 선례가 된다면 당연히 징계받고 사람들에게 지탄받고 명예가 찢겨 날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 현대 사회에서 사회적 책임과 개인적 책임은 철저히 분리되어야 하니까. 만약 조선이나 당나라시절 같았으면 그냥 시 한 수 욾고 눈물 한 방울 떨어뜨리는 것으로 끝났겠지만 그런 시대는 지났으니까.


4.
하지만 일이 다 처리된 다음에는 난 A랑 놀지 B랑은 안 놀거임.
난 감정적인 인간이거든.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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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층이 사람들에게 욕을 먹어온 고래로부터의 가장 큰 이유는
[지들끼리 욕심 다 채우고 남들에게는 한 점 주는 걸 인색해 해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득권층이 깨지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싫어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고 증오가 하늘을 찌르며, 악법도 법으로 만다는 그들의 전횡이 깨지지 않는 이유는
무얼까. 그건 사람이라는 동물이 가지는 천부적인 특성 때문이다.
[욕망의 이해관계는 어떤 것보다 공고하다]는 만고의진리, 누구나 아는 진리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욕망덩이다. 그리고 욕망에 굴복할수 밖에 없다. 기독교적 시선이 기분나빠도 이건 내가 봤을 때
진리다. 사람은 죄에 가까울 수 밖에 없다. 욕망이 본능이라고 한다쳐도 애시당초 인간은 공동체의 선을 위해
자신의 것을 희생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지 않은 군집생물이다. 그래서 이익의 정상에 서 있는 인간은
다른 인간을 위해 자신의 자리를 내어놓지 않는다. 착취하므로 살 수 있고 정복함으로 행복하니까.

모든 것은 차가운 머리와 올바른 정치적 판단으로 해결가능하다고 믿는 [이성적 이데아론]은
비단 어제 오늘 있어왔던 것이아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시절부터 술처먹고 이바구까던 논제다.
하지만 그것이 비단 철학자로써의 담론 --> 대학생들의 담론(이젠 멸종이라고 봐야지) ---> 재야인사들의 
담론으로 이어진다 해도 일반 대중에게 파괴력을 갖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 뿐이다.

[우리라고 어디 금테 둘렀나?]라는 문제다.


막말로, 
1)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에 비오는 날 절세미녀가 박스에 담긴 채 오돌오돌 떨고 있거나
2)  수십억짜리 차명계좌를 네게 맡깁니다. 하면서 통장과 비밀번호를 준다면

나는 1,2번에 대해서 어느 정도로 거리를 두면서 살 것인가에 대해 스스로 궁금해한다. 지금이야 가까이 안하겠지만 사람이라는 것은 시간 앞에 욕망의 날을 점점 세우는 동물 아닌가. 언제고 분명히 사단이 날 것이다. 라는 것이 나와
나를 아는 모든 이들의 결론일 것이다. 그렇다면 다른 이들은 멀쩡할까? 글쎄.

[도덕적 청정함과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것은 사상누각처럼 불안한 요소이다.
욕망의 반대편에 있다고 공고하고 깰 수 없는 이상향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이다. 그 반대로 부실하기 그지 없는 것이다. 안 그런가? 만약 도덕적으로 살고 정치적으로 올바로 사는게 쉽고 강력하다면 왜 멀쩡한 엘리트들이 자기 손에 똥물을 묻혀가면서 저따위로 살고 있겠나 말이지. [투입분의 산출량도 못 맞추는 허접스러운 효율성]을 보이는게 인간들의 도덕성과 정치적 올바름이란 거다. 게다가, 얼굴에는 분칠해두고 뒷구멍으로 똥싸대는 놈이 한 둘인가 말이다. 당장 봐도 작은 커뮤니티에서도 입으로 똥싸는 놈, 손으로 똥문지르는 놈, 남에게 점잖게 말하면서 지 똥 남에게 처먹일 궁리하는 놈등등 아기자기하게 단테의 지옥편을 연출하고 있는 상황인데.

하지만 그런 것을 떠나 저 푸른 하늘을 보면서 
"인간의 욕망은 지성을 유린할 수 밖에 없는 숙명적 우위에 서 있는가"
따위의 중2병스러운 독백을 혼자 하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한숨이 푹푹 터져나오는 것을 어쩔 수 없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이런 이야기를 너무 필터없이 생생하게 보여주는 R등급 영화관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른이건, 정치인이건, 일반인이건.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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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나 말거나 2010. 9. 24. 19:01
새벽에 얼핏 잠들었다 꿈을 꾸었는데
부모님이 정갈하니 등산복을 입고 벤치에 앉아계셨다.

어디 가세요 그랬더니
신을 새로 사서 저 산이나 다녀올까 한다
하고 내 뒤를 가리키는데
하얗게 눈이 낀 고봉이 하나 보이는거 아닌가

눈이 왔으니 봄이 된 다음에나 올라가소
그렇게 말하고 꿈을 깼는데

꿈에서 깨자마자 정신이 번쩍나는 것이다.
3대째 교회 다니고, 점이나 궁합이나 타로 같은 건
나 좋은거 빼고는 믿지 않는 성격이지만
갑자기 머리가 싸해지는 거다.

사람이 이성을 갖춘 동물이라지만
아무리 그래봤자 축생보다 이성을 갖췄다는 것이지 절대적인 이성의 집합체는 아니지 않은가.
하루종일 기분이 꿀꿀해서 결국 점심먹고 전화를 했다

H: 엄니 뭐해요
M: 집에 있는데
H: 집 밖에 나갈 일 없죠
M: 없는데
H: 나가지 마요
M : 음?

내가 꿈을 꿨는데 어저고 하긴 뭐하고 그냥 어버버버 이상한 소리 하고 전화를 끊었다만


이젠 이런게 신경이 쓰인다.

시간은 붙잡을 수 없다는 생각이 부쩍 드는 요즘.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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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온 몸이 소슬해서 깜짝 놀라 다시 일어났다. 열려 있는 작은 창문에서 들어오는 바람이 제법 차가왔다.
며칠 새 급변한 날씨에 놀랄뿐이다. 미친듯이 비가 몰아치더니 어느 샌가 아침에 부는 바람은 한기를 띄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뒤돌아 생각해보면 늘 가을은 이런 식으로 왔던 것 같다. 어느 순간 추워서 깜짝놀라 주위를 살펴보면 그제서야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온 것을 느꼈던 것 같다. 드디어 가을이구나 내가 깨닫기 전, 몸이 가을이 온 것을 항상 먼저 알았을 것이다. 감기에 걸리든, 갑자기 추워지든.

나이를 먹는 것도 마찬가지고, 세월이 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느 순간 내가 나이를 인지하는 것이 아니라 나이를 먹었음을 뒤늦게 깨닫는 것이 세월인가보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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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며칠동안 쉬지를 못했습니다. 머리를 괴롭히는 스스로 만든 과제물도 있고, 이것저것 바쁘기도 했습니다. 역시 스스로 만들어낸 스케줄에 의해 그렇게 된 것이죠. 주말이 피크였습니다. 지인의 집들이 가기전 밀린 청소를 하고 집들이를 갔다가 다음날 일요일에는 새벽부터 말안듣는 교회 고등부 애들 (하긴 나도 그때 말 안들었으니 그렇다치고) 교과공부 준비한다고 설치고 예배본 뒤에 토막잠을 자다가 배가고파 집에가겠다는 후배 불러서 저녁먹으러 나가고, 오랫만에 보는 친구하고 밤에 한 잔을 하고 돌아오는...말 그대로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았습니다.

그랬더니 월요일 아침부터 양 쪽 코에서 분수처럼 콧물이 줄줄~ 병원에 갔더니 알러지성 비염이랍니다.
털투성이 꼬마 둘과 같이 사니 어차피 어느 정도 위험인자를 감수하고 있엇습니다만
이렇게 대책없이 텍사스 유전처럼 쏟아지는 건 처음 당해봤습니다. 그나마 지금은 좀 나아지긴 했습니다만
제대로 돌아오려면 조금 시일이 걸릴 듯 싶습니다. 일단은 쉬는게 먼저겠지요.

몸의 면역체계가 맛이 가는 것은 여러 문제가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쉬지 못하는 것과 스트레스일 것입니다. 
추석때는 대충대충 얼기설기 방만하게 있어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는 무척 타이트하고 바람직한 삶을 산 것처럼 이야기하는군요)

2.
비염의 가장 큰 문제는 냥냥이 두 마리가 아니라 제 지저분한 책상의 먼지같은데 이거 어떻게 할 도리가 없군요
책들이 점점 높이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3.
참으로 오랫만에
프로젝트에 대한 꿈으로 꿈속에서도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깨어나보니 전혀 상관없는 용어들이었습니다만
나름대로 집중은 하고 있는 것 같아서 혼자 뿌듯해하고 있습니다.


4.
오늘부터 명실공히 추석연휴에 돌입이군요. 
멀리 움직이시는 분들 모두 무사무탈하시고
좋은 날을 친척들과 나누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추석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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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한 명의 도박혐의로 온 나라가 시끌벅적하다.

세상 살면서 자기의 항로에 도움에 되지 않는 것에 천착하여 인생을 허비하는 이가 한 둘이며
그런 종류의 장애물이 특정인에게만 있을소냐. 누구에게나 다 있다.

나도 그러하고 또 그러한데 벗어나지 못함은 내 그릇이 그것밖에 안되기 때문 아니냐.

조선 정조 유한준의 글귀
知則爲眞愛 愛則爲眞看 看則畜之而非徒畜也
를 유흥준 교수가 나름대로 각색했던 명구가 갑자기 떠오른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건 예전과 다르리라.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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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

투덜투덜 2010. 9. 14. 22:58
사람과 사람의 거리는 발품을 팔면 좁혀질 수 있겠으나
사이에 떨어져 있는 거리는 창해만리로구나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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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탐구

수련장 2010. 9. 12. 00:13
예전부터 즐겨 찾던 블로그 중에 마피아의 역사와 형성, 충돌과정에 대해
놀랄만큼 집요하고 자세하게 파헤치던 블로그가 있었다.
거의 논문심사가 아니라 마피아 연대기를 쓰고도 남을만큼의 분량을 연재하던 분이었고
신문에도 자신의 글을 올리던 분이었는데 어느순간 절필을 하셨다.

그의 블로그 마지막 글에 이렇게 글이 남겨져 있었다.

"마피아는 에고의 긍국이었고, 더 이상 에고를 파헤치고 싶지 않다"

그분이 조사했던 글들을 읽어보면, 마피아는 탐욕의 역사였다. 혈연관계던 이익관계던 간에
그것을 지탱해온것은 DNA와 탐욕의 이중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실리부터 미국의 대도시들까지
이어지는 장엄하면서고 읍습한 자기애의 무한한 확장. 어쩌면 그 분은 환멸을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많은 서양철학자들은 인간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소크라테스 이후부터 지금까지 게속되는 탐구를 하고 있다.
사람이란 욕망의 총아, 하지만 그 사유 깊숙히 인간을 지탱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사람을 계속 알게 되면 그 안에 있는 것은
기독교에서 말하는 원죄일까
아니면 스스로를 구원할수 있는 이성의 고갱이일까.

나는 개인적인 신앙적인 배경과 협소한 경험에 의거해
부정적인 답변을 도출할 수 밖에 없긴 하다. 하지만 그 안에 순수함이 있다고 믿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 무엇이 인간을 올바르게 정의하게 될까
두눈을 뜨고도 어지러운 이 세상사에서.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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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시대

투덜투덜 2010. 9. 10. 20:05
슈퍼에서 산 진공포장비엔나소세지가 쉬어있다니!

오랫만에 제대로 양배추국을 끓여먹겠다고
평소엔 넣지도 않던 감자랑 당근까지 넣고 마늘도 갈아서 넣었는데

다 만든 뒤에 소시지를 씹어보니 상해있었다.

이게 말이 되나
대체 뭘 믿고 먹으라는 거냐!

누구 말마따나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음식은
맥도날드와 버거킹인가보다

주문받으면 그 자리에서 즉석조리하고
야채랑 고기도 그날그날 받잖아.
미국만세 미국을 찬양하라 으헝헝

그나저나
냄비 한 그릇을 다 버리게 생겼네...

흐흑


피자라도 남아있으니 그나마 다행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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