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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20 설날선물 7
  2. 2009.01.20 썼던 이야기를 다시 쓴다 5
  3. 2009.01.20 adios sabata 2
  4. 2009.01.19 Sabata - 예고편 2
  5. 2009.01.19 고민 몇 가지 7
  6. 2009.01.18 일요 소사 4
  7. 2009.01.17 급성장염 2
  8. 2009.01.17 Man with Harmonica -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4
  9. 2009.01.16 2009/01/16 5
  10. 2009.01.16 숙취 4

설날선물

작은 방 한담 2009. 1. 20. 12:55
一角別作 中華包丁

일각별작은 칼 만드는 메이커고 포정이란 말은 중국말로 요리사...부엌칼이란 소리니 그냥 중국칼이란 소리.


일각별작은 꽤 유명한 메이커인듯.

직장동료이자 교회후배이자 이름밝히기를 원치 않는
일명 '거친숨소리'의 선물이다.

이건 여담인데
이 칼을 대장장이 가업만 200여년 넘게 해 오신 분에게 구했단다
그 분에게 칼에 기명을 할 수 있느냐 물었더니

"칼에 기명을 하는 것은 절박한 원이나 염을 담아서 칼에 대신 힘을 실는 것이기 때문에
 함부로 해 줄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라고 일언지하에 거절하셨다 함.

충무공정도 되는 신위나, 진짜 전쟁터에서 목숨 내 걸고 쓸 칼이 아니라면
칼에 글자 새기는 일은 절대 하지 말라는 대장장이 아저씨의 말씀.

그리고
칼은 선물로 주는 게 아니다. 단돈 100원이라도 받고 줘야 한다.
칼이라는 건 집에 있으니까 쓰는거지 누구에게 선물받는 게 아니라
함부로 받으면 좋지 않다는 말씀도 하셨단다.
(대장장이 아저씨도 칼 선물 공짜로 안 하고 100원이라도 받는다고 함.)

그래서 [거친숨소리]에게 10원 줬다.

어쨌건!

2009년 새해에
정말 기분좋은 선물을 받았다.

감사감사.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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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언자 말라기가 하나님께 물었다
오 주여 어찌하여 이 세상은
타락한 자가 더 잘 먹고 잘 삽니까

하나님이 말한다
기다리라 내가 그들을 어찌 심판하는지를

2
오늘 우리들은 묻는다
오 주여 어찌하여
믿는자가 타락자보다 강포하여
사람들을 착취하고 핍박합니까

3.
오늘 용산에서 철거민 4명이 죽었다.
경찰과 경찰의 공권력을 입은 용역업자들에 의해

불타 죽었다.

2009.1.20

세상은 내가 대학생때와 하나 다를 바가 없고
죄악은 말라기 시절이나 지금이나
바뀐 것이 하나도 없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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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os sabata

見.聽,感 2009. 1. 20. 11:10
이것까지 쓰고 서부영화는 좀 자제를 할까나...

괴작이라고 할 수 있는 sabata의 속편, Adios sabata,
사실 리 반 클리프가 찍기로 했는데 리반클리프가 [서부의 7인]속편에 나간다고 해서
서부의 7인 오리지날을 찍은 율브리너가 사바타를 찍기로 했다는 이 뭔 괴상한 상부상조정신....

하여간 예고편을 보시면 기가 막히다.

위급순간에 7연발 라이플 카트릿지로 변하는 만능 담뱃갑 (거의 M-1수준 아닌가)
여기에 폭탄전문가에, 볼베어링 각법(?)으로 사람을 맞추는 집시무술가까지

싸우는 대상은 막시밀리언 황제 통치 시절의 멕시코 군부 실력자
백발백중의 명사수 대령.

그런데 나름대로 깔끔하게 마무리까지 되는 걸 보면
이게 마냥 B급으로만 나가기는 각본이 괜찮았다.

허허허
그냥 보자.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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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bata - 예고편

見.聽,感 2009. 1. 19. 15:31

-.-;; 미치겠다
정신 차리고 보니 서부영화 블로그가 되어가고 있어.


험험
Sabata 시리즈라고...좀 생소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설날이나 추석 때 할 일 없이 방바닥을 누비신 70년대 이상의 올드팬은 한번씩
TV에서 봤을 영화들이다.

전형적인 스파게티 웨스턴이다. 거의 무협지 수준으로 전혀 고증따위와는
상관없는 고수들의 총알파티가 벌어지는 영화로...나름대로 정신 빼고 보면
재미있는 영화인데 문제는
이 영화의 주인공 [사바타]로 나오는 사람들이 그리 개런티가 싼 분들이 아니라는 것.

이 영화 [3부작]임.
1. 사바타
2. 아디오스 사바타
3. 돌아온 사바타.

1편과 3편의 주인공 사바타 역할은  멋진 콧수염의 리 반 클리프 옹 
2편의 주인공 사바타는 무려 율 브리너.

이 영화가 뭔 영화냐...말이 총이지 거의 현실과 4차원을 넘나드는 싸움인데
1편같은 경우는 리볼버 밑자루에서 미니샷건까지 나오는 총을 든 리반클리프옹과
기타 뒤에 금색장총을 숨겨 다니는 원조[엘마리아치] 반조의 1대1 결투장면도 있고
2편까지 가면 거의 끝내주는 신무기 담배케이스 연발장총이 등장하신다...

2편은 나중에 따로 올리고
우선은 1편 사바타의 예고편과 포스터만...
*이것만 봐도 이 영화 한번쯤 TV에서 봤다는 걸 다 아실듯...*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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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몇 가지

투덜투덜 2009. 1. 19. 13:39

1.
나이를 먹을수록 알게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데 
다시금 슬슬 외톨이 증후군이 발동하기 시작....
 
어떻게 할 것인가.
좋은 일은 아닌데 그냥 그러려니 넘기려다보니
먹고사는 문제와도 직결되는 mental fact와 겹친다.

혼자 있는게 원래 편하긴 한데
영 요즘 같아서는 손해만 보는 느낌이다. 

* 하긴 내가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면
  자신을 음해하러 다닌다고 믿는 사람도 있는 판국이니
  이 세상은 홀로 사는 것도 눈치봐야 하는 세상이다.

2.
술을 먹지 말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
원래 술을 안 좋아하는지라 즐기지도 않고
그냥 심심파적으로 조금씩 먹고는 있었는데
지난 주말같은 경우가 벌어지고 나니
확실히 뭔가 선을 그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얼음 넣은 맥주는 진짜 못 먹겠고...

3.
때에 따라서 필수적인 흑백논리

어딜가나 문제는 이것이지.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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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 소사

작은 방 한담 2009. 1. 18. 23:01
1.
24시간만에 장염은 종을 쳤다.
그래도 그동안의 예후에 의하면 최소한 48시간은 가던 병인데
그나마 시간이 줄어든 것은 몸을 부단히 단련한 결과랄까.
누가 뭐라고 해도 사람은 체력이 우선이다.

2.
몸이 낫긴 했지만
정작 그 덕에 토요일 아무 일도 하지 못했다.

국전에 달려가서 타이틀3개를 집어왔다.

페르시아 왕자 -
쉬워졌다. 정말 쉬워졌다. 더 이상 북경기예단에서 탈출한 원숭이왕자가 아니다.
난이도가 팍 내려가면서 김이 빠졌지만 색감이 죽인다.
게다가 멋진 조력자 공주님. 성격도 화끈한게 맘에 싹 들고
얼굴은 당연히 맘에 든다. (게임과 만화가 좋은 이유는...등장인물이 미남미녀기 때문이야)
내용 자체가 청춘남녀 사랑싸움 같아져 버렸는데...차라리 그게 낫다.
(지금까지 나온 페르시아 왕자 시리즈 다 싫어하는 사람. 조단 메크너는 PC용 1,2편에서 쫑을 냈어야함...)


폴아웃3-
사실 이걸 하려고 업어왔다가
별을 보고 정분나버린 페르시아 왕자덕에 아직 못하고 있음.
모든 이의 평판. 과연 어떤지 한 번 나도 감상이나 해 봐야겠다.


히트맨- 블러드머니
이걸 다시 업어 올 줄이야.
팔아버린 지 1년이 넘었지만 이 녀석의 중독성 앞에는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다. 정중동의 자객이란 이런 것이다.
다시 시작하니 참 힘들다.
기다리고 기다리고 도 기다리다가 한번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이런 식으로 오늘도 난 콘솔과 함께 밤을 지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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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염

작은 방 한담 2009. 1. 17. 13:38
확실히 알코올은 나하고 어울리지 않느다는 게 증명.

-.- 오늘 저녁도 미팅이 있는데 미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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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오 레오네의 옛날옛적 3부작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 the revoltuion / America)은 엔리오 모리코네의
스코어만 들어도 본전을 뽑는 명작들이다.
각각의 영화가 독특한 메인테마를 모두 가지고 있는데
석양의 갱들(once upon a time in the revolution의 번안제목)에서는 특유의 숑숑~ 거리는 멜로디가 있었고
원스 어폰어 타임 인 아메리카에서는  유명한 게오르그 장필의 팬플롯 [cockey's song]이 있다.

그리고 이 영화
옛날옛적 서부에서 (Once upon a time in the west)는 그 유명한 찰스브론슨의 하모니카...

옛날옛적 서부에서는 정말 대작이다. 시간이 하염없이 흘러가는 영화인데
전혀 웨스턴과 관계없어보이는 헨리폰다와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도 나오고
전혀 주인공 답지않은 마스크의 찰스브론슨이 풋풋한 청년티를 내며 등장하기도 한다.

생각보다 정적인 영화라 보다가 꾸벅꾸벅 졸 수도 있는 서부극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마지막 결투장면은
서부영화의 모든 걸 다 잡아 넣어 뭉뚱그려놓은 백미의 장면이고
세르지오 레오네 특유의 정적인 결투장면 + 모리코네의 음악이 100%살아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 결투신의 과거회상 장면은 나중에 샤론스톤의 서부극 Quick & dead에서 오마쥬하기도 한 장면이다.) 

나중에 볼 수 있으면 찾아 보시길.
올 블랙 패션의 멋진 악당 헨리 폰다와
한쪽 다리를 바위에 걸친 채 유유자적 노려보는 당당한 찰스 브론슨의 베이지색 코트를.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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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6

작은 방 한담 2009. 1. 16. 21:18
1.
아침에
숙취에서 깨어
커피드립을 한 다음 (얼씨구~~~~)
몽롱한 눈으로 케이블 TV를 켰다.
자영업자의 호사랄까.

[브레이브하트]를 해 주고 있더라.
월레스가 잡히는 부분부터였다.

술도 덜 깨 시뻘건 눈으로
마지막에 Freedom~~~~~하는 걸 보고
엉엉 울며 쓰디쓴 커피를 마셨다.

가히 최고 궁상맞은 짓을 하면서 보낸 아침. 

2.
퇴근 후
첼로팬이 추천해 준
Pierre Hantai의 골드베르그 변주곡을
새 스피커로 듣기 시작.

아아
좋구나


3.
누가 치약을 선물로 줬다.

눈물나게 고마웠다

예전에는 거들떠나 봤겠나?

사람은 확실히 모든 걸 경험해 봐야만 하는 것이다.

사람은 감사할 줄 알면서 살아야한다.

정말, 진심으로.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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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

작은 방 한담 2009. 1. 16. 15:31


확실히 몸이라는게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인데

어제 먹은 술이 아직도 깨지 않고 있음.
속칭 (꽐라~)라고 하는...-.-;; 젠장.

맥주는 이제 영 아닌가

이상하게 요즘
폭탄주만 먹게 된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지만
가끔은 참 서럽다는.

먹고 싶지 않을 때 술을 먹고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고
그렇게 사는 것을 삶이라고
자위하며 사는 게 인생인데


씁쓸하고나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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