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 소사

작은 방 한담 2009. 1. 18. 23:01
1.
24시간만에 장염은 종을 쳤다.
그래도 그동안의 예후에 의하면 최소한 48시간은 가던 병인데
그나마 시간이 줄어든 것은 몸을 부단히 단련한 결과랄까.
누가 뭐라고 해도 사람은 체력이 우선이다.

2.
몸이 낫긴 했지만
정작 그 덕에 토요일 아무 일도 하지 못했다.

국전에 달려가서 타이틀3개를 집어왔다.

페르시아 왕자 -
쉬워졌다. 정말 쉬워졌다. 더 이상 북경기예단에서 탈출한 원숭이왕자가 아니다.
난이도가 팍 내려가면서 김이 빠졌지만 색감이 죽인다.
게다가 멋진 조력자 공주님. 성격도 화끈한게 맘에 싹 들고
얼굴은 당연히 맘에 든다. (게임과 만화가 좋은 이유는...등장인물이 미남미녀기 때문이야)
내용 자체가 청춘남녀 사랑싸움 같아져 버렸는데...차라리 그게 낫다.
(지금까지 나온 페르시아 왕자 시리즈 다 싫어하는 사람. 조단 메크너는 PC용 1,2편에서 쫑을 냈어야함...)


폴아웃3-
사실 이걸 하려고 업어왔다가
별을 보고 정분나버린 페르시아 왕자덕에 아직 못하고 있음.
모든 이의 평판. 과연 어떤지 한 번 나도 감상이나 해 봐야겠다.


히트맨- 블러드머니
이걸 다시 업어 올 줄이야.
팔아버린 지 1년이 넘었지만 이 녀석의 중독성 앞에는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다. 정중동의 자객이란 이런 것이다.
다시 시작하니 참 힘들다.
기다리고 기다리고 도 기다리다가 한번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이런 식으로 오늘도 난 콘솔과 함께 밤을 지새는 중...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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