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지오 레오네의 옛날옛적 3부작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 the revoltuion / America)은 엔리오 모리코네의
스코어만 들어도 본전을 뽑는 명작들이다.
각각의 영화가 독특한 메인테마를 모두 가지고 있는데
석양의 갱들(once upon a time in the revolution의 번안제목)에서는 특유의 숑숑~ 거리는 멜로디가 있었고
원스 어폰어 타임 인 아메리카에서는  유명한 게오르그 장필의 팬플롯 [cockey's song]이 있다.

그리고 이 영화
옛날옛적 서부에서 (Once upon a time in the west)는 그 유명한 찰스브론슨의 하모니카...

옛날옛적 서부에서는 정말 대작이다. 시간이 하염없이 흘러가는 영화인데
전혀 웨스턴과 관계없어보이는 헨리폰다와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도 나오고
전혀 주인공 답지않은 마스크의 찰스브론슨이 풋풋한 청년티를 내며 등장하기도 한다.

생각보다 정적인 영화라 보다가 꾸벅꾸벅 졸 수도 있는 서부극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마지막 결투장면은
서부영화의 모든 걸 다 잡아 넣어 뭉뚱그려놓은 백미의 장면이고
세르지오 레오네 특유의 정적인 결투장면 + 모리코네의 음악이 100%살아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 결투신의 과거회상 장면은 나중에 샤론스톤의 서부극 Quick & dead에서 오마쥬하기도 한 장면이다.) 

나중에 볼 수 있으면 찾아 보시길.
올 블랙 패션의 멋진 악당 헨리 폰다와
한쪽 다리를 바위에 걸친 채 유유자적 노려보는 당당한 찰스 브론슨의 베이지색 코트를.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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