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방 한담'에 해당되는 글 668건

  1. 2008.11.15 술을 먹으면
  2. 2008.11.14 심심해서 운세를 한 번 봤다...ㅠ.ㅠ 2
  3. 2008.11.13 Dead Space 하다가 느낀 점 6
  4. 2008.11.13 결혼 3
  5. 2008.11.11 그나저나 11
  6. 2008.11.11 스티븐 킹 - 총알차 타기 4
  7. 2008.11.11 데드스페이스 (2) - 인간은 어쩔 수 없구나 2
  8. 2008.11.10 훌쩍 방긋 얌얌 3
  9. 2008.11.10 누구누군 좋겠당
  10. 2008.11.10 데드스페이스 2

술을 먹으면

작은 방 한담 2008. 11. 15. 12:23
사람이 보통 때보다 한 20%는 명랑해지는데

문제는 그 다음 날.

결론.
아침에 두통으로 혼났다는 정도.

내가 겪어본 최고의 숙취는 막걸리였는데 어어~ 그건 정말 뭐라 형용할 수 없었다.
거제도에 놀라갔다가 막걸리 2통을 먹고 (거진 다 먹었던 듯) 배불러서 기분좋게 잤는데
다음날 외도까지 배타고 가다가 죽는 줄 알았음
아버지 내 여기서 빠져죽소 하고 인당수에 몸을 던지니~ 아니, 이것이 아니고...

그래서 나이들면
독주를 먹어야 하는 모양이다.
위스키나 럼은 양으로 승부하기에는 독하기도하고 값도 비싸니까...
그나마 덜 취하지 않을까~

그나저나

내년에 경기도 어렵고 사업도 힘들고 그러면
기본적으로 접대나 스트레스 때문이나 술을 찾게 될 경우가 비일비재 할 것 같은데
그건 또 어떻게 할꼬.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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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같은 거 말고 
명리학으로 오행 음양 간지를 다 따져본다는 인생총운...(야, 진짜 요즘 별 짓거리 다 한다.)

식신이니 관재니 편인이니 하는 [전문용어]가 튀어나오던데 그런 건 하나도 모르겠고 그냥 죽 읽어보는데도
무슨 말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역시...봐도 모르는 것이라면 알 도리가 없다.

무슨 운성 어쩌구 하는게 있던데 이건 Astrology비슷한 이야기 같더라. 그래서 그러려니...

원래 기독교집안이고, 이런 쪽은 신봉하지 않지만 동양철학이라는 것이 서양처럼 1+1=2의 개념이 아니라
어떤 조건이 어떤 조건과 만나면 상충하거나 협력한다는 기본적인 화합론이 존재하기 때문에
같은 상황이라도 천변만화한다는 가변성이 존재한다. 좋은 사주가 있더라도 이게 시와 일에 따라 존재하는
다른 조건과 상충하면 좋은 사주라도 사람운명은 안 좋게 나올수 있다는게 이쪽의 주장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 쪽에 매력을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결국 강조되는 것은....심신수양. 그렇지. 마음을 옳게 먹는게 제일이다.)

맨 마지막에 나오는게 10대 대운이라는 항목이었다.
내 인생에 온다는 10번의 대운.
오호라. 이게 언제쯤 온다는 거야 (이럴때는 솔깃)

신해년부터 시작이군.
신해년이 언제야.
올해가 무자년...


2031
2031?
2031년!
내 나이 예순 하나! 만으로 환갑!

그 뒤로 주르륵 10년이었다.

(아..하얗게 불태운 다음에 10년...)

61살부터 70살까지 내 인생의 황금기라니.

젠장 그 때 뭘 하라고



안 보는게 나을 뻔 했다.

p.s) 건강보조식품이나 알아봐야지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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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메카닉, 우리말로 하면 수리공.

젠장....스타나 워크나 마찬가지지만 SCV없으면 아무것도 안 돼!
공포 호러 게임도 마찬가지!

함장이고 보안책임자고 박사고 연구원이고 다 놀아! 다!

정작 스패너 쥐고 일하는 건 나!
우주선까지 타고 항성간 메카닉 맡을 정도면 학위 몇개쯤은 주인공인 나도 있을텐데

왜 너희들은 앉아서 브릿지에서 숨어지내고
나는 공구들고 괴물들 썰어가면서
나만 [노가다]를 해야 하는 거냐!

이 게임의 줄거를 가만히 보고 있자니
함선에 에러가 수두룩하게 발생해서
거의 전장 2km에 육박하는 함선 안을
혼자서 (조수도 없이, 아 다 죽었구나) 뜯어고치고 다니다가 일어나는 해프닝이다.

(오오, 저 무기가 뭔지 아느냐...무기가 아니다! 커터라구!
절삭공구로 애들을 썰어버리다니...공구왕 가오가이거의 인간화랄까)

하지만 왠지 주인공은 다른사람보다 돈 많이 받을 거 같다...
저 시대에 노가다면 굉장히 많이 받지 않을까?

...국적이 대한민국이면 안습.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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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작은 방 한담 2008. 11. 13. 11:45
동생이 결혼을 하는데
정작 뭔가 해줄만한 돈이 없음.

-.-a

솔직히 지금 내 처지가 일가친척 걱정해 줄만큼 오지랖을 넓게 잡을 상황이 아니긴 하지만
하나밖에 없는 동생인데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겠군

그래도 나 결혼할 때 싼값으로 TV라도 동생에게 받았는데
이번에는 뭘 해줘야 하지.

이럴 때는 어디 아마존 원시부족으로 태어났으면 좋을 뻔 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혼수감으로 내 발품 팔아가지고 생선 꾸러미나 나무열매 같은 거 가져다주면
얼마나 훈훈하고 좋아?
돈없는 사회가 최고야.

그나저나
2008년은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대낭패의 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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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작은 방 한담 2008. 11. 11. 14:08
방문자수가 100명 아래로 급감했다.

오호라!

^0^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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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오래된, 하지만 언제나 읽어도 좋은 소설이 몇 개 있다. 그 소설이 짧기까지 하다면 그건 금상첨화다.
사실 필요한 말을 짧고 확실히 감동을 주면 말은 길 필요가 없다.

소중한 사람이 죽는다. 그리고 나도 죽을지 모르는데 체인지가 가능하면 어떻게 될까

스티븐킹은 사람들이 즐겨 말하는 [대중작가]이지만 그의 소설을 보다보면 가끔 모랫벌에서 곱게 누워있는
희귀한 조개껍질을 줍는 기분이 드는 소설들이 몇개 있는데 가끔은 그게 너무 아름다와서 왜 이게 여기있나 싶은 상상머져 드는 것들이 몇 개 있다. 개인적으로 스티븐킹의 소설중에 가장 좋아하는 것은 단편들이다.
그 중에서 꼽으라면 [사다리의 마지막 단]과 이 [총알차 타기]정도 될 것이다.

작가의 과거사가 많이 투영된 작품이다. 그의 과거사가 드러나는 작품이 몇개 있긴 하지만
늘 그때마다 드는 감상은 남부의 후덥지근한 더위와 땀냄새가 자연광으로 들어오는 허물어진 목조주택의 후즐근한 공기에 공감각적으로 이어진다. 그런 삶속에서 타이프라이터 하나만을 가지고 입지전적인 생을 지어낸 이 사람을 나는 좋아한다. 너무나도 인간적이면서도 소설적이다.

(스티븐 킹이 처음으로 자기가 쓴 소설이 제 값을 받고 출판사에 팔렸을 때를 회상하는 장면이 [스티븐킹의 창작론]에 잠깐 나온다. 그 장면은 정말 개인적으로 눈물이 나온다. 그래서 현실은 소설보다 훨씬 벅찬 거다.)

각설하고, 총알차 타기에 등장하는 시간의 대부분은 밤의 몇 시간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움직이는 주인공의 심리묘사는 탁월하기 그지없고, 불가항력인 [죽음]앞에서 택하는 개개인의 선택은 그 자체로 진솔하기 그지없다. 별다른 기술상의 트릭없이 나레이션에 가까운 기술법으로도 이 정도의 임팩트를 줄 수 있다는 것은 그가 진짜 글쟁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겠지.

나도 이런 글을 한 번 써 보고 싶다. 언제쯤이 될까?

내가 만약 글장이로 나선다고 마음을 먹는다면 내가 스승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세사람 정도가 될텐데...그 중의 한 사람이 바로 스티븐 킹이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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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무서워 공포에 떨면서 오락을 하고 있다가...
무기업그레이드를 해야 하고 돈을 모아야 더 나은 장비를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다.

갑자기 그때부터 무서움이 달아나고 돈을 벌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자리잡으면서
덤벼드는 몬스터들을 그냥 후려갈기고 있는 내 자신 발견.

한참 때려잡고 돈바꾸러 가다가 든 생각.

이게 뭔 짓이여...
*------------

디아블로에서 느끼던 기분을 다시 느낀다.
무서워무서워 그러면서 열나게 마우스 좌클릭을 하면서 때려잡다가
떨어지는 돈에 솔깃해서 모으다 보니
어느샌가 나는 불쌍한 동굴거주자들을 살해하고 돈을 강탈하는 특수강도가 되어 있었던 경험.

그리고아예 디아블로2에서는
평화로운 목장까지 습격해서 소떼를 학살하고 금품줍기에 혈안이 되어있던...

슬프다.
이런 상황은 벗어날 수가 없는 것이구나.게임도 마찬가지야.
돈이 없으면 세계평화는 물론이고
괴물사이에서 살아날 수도 없다니


(아아 따꺼....형님의 초연한 모습을 본받기 힘들군요)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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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함집을 잃어버린 듯 하다
   아~ 괴로와라~별로 들어있는 건 없지만 그래도 선물받은 건데
  그 안에 인터넷 동호회 모 회원 명함이 들어있는데 쩝...우짜지.

2. 복싱도장에서 기술을 배울 단계는 아니라고 혼자 생각하지만 (벌써 3개월)
   관장님은 일주일에 기술 하나씩 가르쳐 주고 있음...
   오늘은 샌드백을 잘못 쳤는지 왼쪽새끼손가락이 아프다.
  하지만  언젠가 나도 [Raging Bull]의 로버트 드 니로처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에 맞춰서 목욕가운 걸치고 섀도우 복싱을 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3.오늘도 우렁이 쌈밥을 먹었다.
  이제 아예 식당에 들어가면 주방장이 보고 달려나오신다.
  우렁이회를 서비스로 받아서 먹었다. ^.^~~~
  (설마 생우렁이를 먹느냐고 기겁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그러는데...삶은 거예요)
  
  * 오늘은 즐거운 일이 2개에 나쁜 일이 하나니까 그냥 좋은 날로 치자.

  * 내가 어쩔 수 없는 일은 논외로 하자고, 스티븐 킹의 말대로  [Fun is Fun and Done is Done]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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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먹고살기 힘든 세상에 절대 망하지 않는 회사에 들어간 남편을 둔 후배녀석이 하나 있다.
결혼도 어찌어찌 하더니 스리슬쩍 난관도 별로 거치지 않고 잘 골인을 했다.
그러더니 딸 하나 아들 하나를 쑥쑥 낳았다
(애 낳는게 쉽기야 하겠나. 내가 남자니까 경험이 없어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지. 둘이나 낳다니 요즘 세상에 대단한 체력에 배짱이라는 생각밖에는...)

그러다가 남편이 유학을 간단다.
그래서 따라 나간다네.

-.-a
그런데 난
이 친구가 뭘 하던간데 절대로 인생이 힘들게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아닌 확신이 있다.
그냥 그렇게 보이는 거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렇게 되었다.
성품이 그래서 그런지도 모르겠고, 사람의 인생에 흐르는 기같은게 느껴져 그럴지도 모르지만
이 사람 주변의 사람들이 고생하는 건 그렇게 못 본 것 같다 (난 늘 예외조항에 가까우니까 빼고)

아무런 사심없이
잘 되기를 바래 마지 않는 사람이다.
나처럼 사심없이 그냥 그 사람이 잘 되었으면 하는 주위의 사람이 많아서 
그만큼 잘 사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같은 하늘 아래에서 같은 공기를 마시고 살아도 사람의 인생은 십인십색.

겨울이 오고있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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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챕터 1 하다가 그냥 세이브하면서 자려는 중임.

내가 이걸 왜 샀지.

흑...무섭다.

공포영화보다 공포게임이 무섭다고 하더니
그 말이 진실이었음을 깨닫는 중.

밤에 하지 말고 낮에 해야겠다.

*-------------
그나저나 제작자 장난 아닌 듯.
디아블로에서도  가장 무서웠던 건
(아이템 전쟁이 된 디아2 말고 디아블로1편 말임...그 당시에 정말 무서웠음)
적은 안 보이고 어디선가 들리는 크르르르르 소리였는데

데드스페이스에서는
갑자기 뒤에서 뭔가 떨어지는 소리부터 시작해서 머리서 뭐가 쿵꽝거리는 소리까지
확실히 사람은 보는 것보다 연상하는 게 더 무섭다.

이 게임 뒤로 가면
카메라 뒤에서 덮친다는데
이거 어떻게 끝까지 깰 수 있을지 모르겠음.

난 내가 겁이 많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쩝~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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