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방 한담'에 해당되는 글 668건

  1. 2008.12.03 우스운 이야기 8
  2. 2008.12.02 잡설 12/2 2
  3. 2008.12.01 WOW 5
  4. 2008.12.01 headache 4
  5. 2008.11.30 re-interior
  6. 2008.11.28 어떻게 살아야 할까? 5
  7. 2008.11.27 단수 4
  8. 2008.11.27 주소를 바꿨는데 8
  9. 2008.11.26 살이 빠지니
  10. 2008.11.25 뜬금없는 이야기 3
방귀뀐 놈이 성낸다고

참 나.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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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12/2

작은 방 한담 2008. 12. 2. 09:07
1. 일세의 검객이 있었는데 원래 이 사람은 검객이 아닌 구도자였다. 검선일여를 추구하다보니 명성이 높아지고 검객의 위명도 생긴 것이었는데 결국 이 사람은 도를 닦기 위해 검술을 배웠다가 사람을 베는 것을 업으로 삼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심 자신은 구도자라고 생각하며 그런 식으로 자신을 소개하며 나름대로의 자부심도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 찌질이랑 싸우다가 재수없게 뒤치기를 당했는데 그만 치명상이라 그것으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게 되었다. 헌데 죽어가는 순간, 이 검객은 생사유별이 무관하다는 것을 깨닫고 성속일여의 경지를 얻게 된 것이다. 그가 그렇게도 꿈꾸던 득도의 경지에 오르게 된 것이지.
 자, 과연 이 사람이 구도의 도구로 칼을 잡았던 것은 무슨 도움이 되는 일이었을까?

2. 정작 시간이 지나면 해결해 줄 일이었건만 다시는 되돌아갈 수 없는 길로 너무 멀리 가 버린 이를 바라보면 무슨 말을 해 줄 수 있으리오.

3. 술을 먹어도 허하고 놀아도 허하다면그냥 있어도 허할텐데 과녕 어떤 일을 하는 것이 덜 허할 것인가? 그냥 마음을 비우고 좌선이나 하는 것이 나으려나? 세사에 몸 담고 좌선을 해 봤자 사바의 잡념만 쌓인다. 차라리 어디 가서 팔이랑 다리라도 신나게 휘두르며 몸이라도 쓰는 것이 낫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시간도 잘만 흘러가는 중. 오늘도 바쁜 하루가 될 듯한 예감. 아마 오늘은 서울시내 한 복판에서 저녁까지 일할 심산인 듯 하다. 

5.인생 이모작이라는 말이있다.
  첫번째 농사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오직 근성으로 눈물을 삼키며 씨를 뿌렸다면 아마
  두번째 농사에서는 결실을 거둘 것이다.
  사람에 따라 다르다. 평생 한 번의 농사로 풍년을 이루고 결실을 거두며 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두번째 씨를 뿌릴 때는
 정말 하늘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뿌리며 하늘에 모든 걸 맡기고 주는대로 거두리라.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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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작은 방 한담 2008. 12. 1. 23:42

어쩌다보니 참여할 듯...

뭐, 기나긴 겨울 밤. 덮을 것도 변변찮은데 콘솔 하나에만 의지할 수는 없다는 나름대로의 결론에서 나온 방책인데 내가 무덤을 파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그건 그렇고

오늘 패치를 받아서 시작하려다보니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나는 이미 계정이 있었고 와일드해머서버에 캐릭터도 있었다!
레벨2짜리 드워프 도둑이 있더라고!!!!
언제만든거지?

예전에 만들고 유료전환 안 해서 관둔건가?


그나저나 다시 나를 와우로 꼬신 두 분 말이오.
일반섭이아니라 쟁서버였다는 말을 안해주다니...


결론: 잘좀 부탁드립니다. 굽신굽신...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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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ache

작은 방 한담 2008. 12. 1. 11:25

내가 천사에게 나아가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 한즉 천사가 이르되 갖다 먹어 버리라 네 배에는 쓰나 네 입에는 꿀 같이 달리라 하거늘

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갖다 먹어 버리니 내 입에는 꿀 같이 다나 먹은 후에 내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






섞어 마시면 안 된다....

-.-;;;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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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nterior

작은 방 한담 2008. 11. 30. 00:03
필요한 것들을 내 보내고 정든 것들을 보내버리는 과정.

무언가 익숙치 않은 것들로 다시 내 안의 것들을 채우는 과정이 이제 시작될 것이다.

허하겠지.

하지만 사람이라는 것은 늘 그렇지만...바뀌면 바뀌는 대로 익숙해진다.

전에 공간을 채웠던 것들이 모두 나간 뒤면
여백이 남을거다.

여백 안에 다시 뭘 채울까
아니면 그냥 비워둘까.

알지 못할 일이다.

살다보면 분명 나는 공허한 부분을 다른 것으로 메꾸려고 할것이다.
하지만 그건 절대로
[그냥 허해보여서 비슷할 걸로 찾아 메꾸는 짓]따위가 되어선 안되겠지.

진짜 내가 필요하고, 전과는 다른 환경을 만들수 있는 요소를 집에 들여놓을 것이다.
그것도 나와 같이 변화하고 나도 그것과 같이 변화해서
어느날 문득 눈을 떠 보니 예전부터 내 몸에 붙어있었다고 느낄 만한 걸 찾아내야지.

더 좋아질 것이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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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말을 듣지 않고 사람들 사이에서 계속 분란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옆에서 좋은 말로 사람들은 시작한다. 하지만 그 사람은 아예 좋은 말을 듣지를 않는다.
말리던 사람들이 점점 성질이 나기 시작하고 말들이 점점 거칠어지자 그 인간은 재미있다고 좋아하며 빈정대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성질급한 사람이 욱하고 뭐라고 하면 문제의 인간은 "아 나는 피해자다. 이런 수모를 당하다니..."하면서 모든 사람이 억울하게 자신을 공격한다고 이야기한다.

넷상에서만의 문제는 아니다. 세상만사 어디에 가던 다 저런 사람은 있다.

여기에서 현대인의 딜레마가 시작된다.
어떤 놈이 깽판을 치는데 적극적으로 거기에 달려들어 원상태를 돌리려 해봤자 나에게 돌아오는 건 이익이 아닌 손해뿐이다. 그렇다면 나는 그놈을 무시하는게 맞는가 아니면 손해보면서까지 다른 이들을 위해 축객을 해야 하는가?

현대사회에서의 정답은 [무시하고 관심을 끊어라]이다.
왜냐하면 정당성을 담보로하는 강제집행력인 [법]이 있고, [법]을 지키는 것만이 여러사람들의 불평불만을 무마할 수 있는 길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고, 내가 행사하는 강제력은 법적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법적 테두리 안에서 분명한 악의 혹은 공정성이 결여된 이익을 추구하며 타인들에게 협잡을 거는 행위는 지속적으로 용서를 받고 사회적인 침묵이 보장되어야 하는가?

이 이야기는 하루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그렇지만 해가 갈수록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나서서 손을 쓰는 사람들은 눈에 띄게 줄어든다.
현명치 못하다는 소리를 듣는거다.

뭐가 옳고 그른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 조차가 문제라고 여겨지는 시대라면 확실히 문제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정당하지 못하다는 소리를 듣는 것은 개인적으로 심사뒤틀리는 이야기다.

어떤 놈이 내가 가는 사이트에 분란을 일으키고 있는데...(몇 번 강퇴당한 놈이긴 하다)
난생 처음으로 사이트에 육두문자 한 번 써 봤다.
아...이것도 감정의 표출에서 잘못된 것일게다.  왜냐하면 내가 상기에 진술한 바처럼....

-.- 젠장, 쓸수록 기분나빠서 못 쓰겠네.

[코난 바바리안]을 쓴 로버트 E. 하워드는 이미 반세기 전에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을 자신의 작품에 고스란히 담아놓은 적이 있다. 그냥 내 생각 대신 그 양반의 글을 인용한다.

"문명인은 자신이 아무리 무례하게 굴어도 칼날이 날아와 자신의 목을 끊어 놓을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기 때문에 종종 야만인보다 더욱 무례하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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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

작은 방 한담 2008. 11. 27. 14:18
우리 동네는 3개월에 한번 내지 2개월에 한번씩 물탱크 청소를 합니다.
워낙 아파트가 오래 된 고층아파트라 그런가보다 합니다만 시도때도 없이 하니까 솔직히 의심스러워요.
하루종일 단수가 되는 것은 기본이지요. 강남에도 이런 아파트가 있다고요.
어디다 감사라도 해 보라고 꼰지르고 싶지만 그냥저냥....

(아, 정말 노무현때랑 다르다는 걸 느낍니다. 예전에는 폐차 그냥 빼갔는데 일전에 신고한 뒤로 그 스포티지는
1cm도 움직이지 않고 있음...같은 공무원에게 전화했는데. 그냥 짱돌로 앞유리창이라도 깨 볼까요.)

여하간 그 덕에 오늘 얼굴만 대충 고양이세수를 하고 거래처를 들락날락하고 있습니다. 머리는 떡이져서
수염만 좀 기르면 "서울역에서 왔수다"해도 믿을 몰골에 웃도리는 속칭 고등학생교복 [노스페이스 패딩잠바]
거래처 과장이 "요즘 참 살기 힘듭니다"라는 말을 저절로 건네게 되는 형상......

저는 머리를 하루에 한번씩은 감는데 (솔직히 머리 다 빠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렇게 귀찮은 모발이라니. DJ KOO처럼 살고 싶어요) 머리를 못감게 되면 오후나절쯤 되면 머리에 신경이 쓰여서 이도저도 못하죠. 지용성피부라 그런것도 있고...

그거보면 어떻게 군대생활 했나 싶기도 합니다. 세수는 건너뛰고 양치도 건너뛰고 얼굴엔 먹지를 죽죽 그어서 위장한 채로 훈련가서 일주일을 버티는 걸 볓번을 한 걸까요. 그런데 그것도 한 사나흘 지나고 나면 기름이 안 낍니다. 같은 군대동기녀석은 "세수를 안하고 머리를 안 감으면 피부도 좋아지고 머릿결도 살아난대"라는 이상한 이야기를 철석같이 믿는 녀석도 있었어요. (그 녀석 옆에서는 안 잤습니다)

그나저나 오늘 11시까지는 버텨야 하는군요.

(그래도 수염은 깎았으니...)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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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다른 지인들
 
홈피에 걸린 링크는 깨지는구나.

아 이거 당연한 이야기 아니야?

젠장~ 이런이런!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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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빠지니

작은 방 한담 2008. 11. 26. 23:27
감량이라는 것을 일부러 해 본 적이 없는 인생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살이 빠지기 시작했다.
그냥 운동 덕이라고 믿는다. 세파의 시름(?)으로 빠질만한 살들이 아니었다.

솔직히 빠진 것 같지는 않은데 가끔은 빠졌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뭐 그런거다.
지금 하는 운동의 기저에는 예전에 사 둔 양복을 다시 입어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조금 있었고
이것저것 복합적으로 물려서 체중감량이 시작되는 듯 하다.

일단 얼굴은 좀 바뀐  모양이다.
젊어서는 괜찮은데 나이가 드니 왠지 빈(?)해보이기도 하고.

뭐,
난 원래 두상이 크니까 어차피 괜찮아!

문제는 목의 두께가 줄고 필요없는 근육들이 사라져서
전체적으로 보면
확실히 머리가 크다는 사실을 재발견할 수 밖에없었다.

뭐,
원래 우리 배달족 몽골리안들의 특성이 두상이 크고 짧은 다리에 강건한 신체라고!
바위에서 태어난 드워프란 말이다!
난 순혈이야!

.....

이게 자위라는 것인가.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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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딱하게 하늘을 향해서 자라는 나무는 왜 쓰러지지 않을까요?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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