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이 먹고살기 힘든 세상에 절대 망하지 않는 회사에 들어간 남편을 둔 후배녀석이 하나 있다.
결혼도 어찌어찌 하더니 스리슬쩍 난관도 별로 거치지 않고 잘 골인을 했다.
그러더니 딸 하나 아들 하나를 쑥쑥 낳았다
(애 낳는게 쉽기야 하겠나. 내가 남자니까 경험이 없어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지. 둘이나 낳다니 요즘 세상에 대단한 체력에 배짱이라는 생각밖에는...)

그러다가 남편이 유학을 간단다.
그래서 따라 나간다네.

-.-a
그런데 난
이 친구가 뭘 하던간데 절대로 인생이 힘들게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아닌 확신이 있다.
그냥 그렇게 보이는 거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렇게 되었다.
성품이 그래서 그런지도 모르겠고, 사람의 인생에 흐르는 기같은게 느껴져 그럴지도 모르지만
이 사람 주변의 사람들이 고생하는 건 그렇게 못 본 것 같다 (난 늘 예외조항에 가까우니까 빼고)

아무런 사심없이
잘 되기를 바래 마지 않는 사람이다.
나처럼 사심없이 그냥 그 사람이 잘 되었으면 하는 주위의 사람이 많아서 
그만큼 잘 사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같은 하늘 아래에서 같은 공기를 마시고 살아도 사람의 인생은 십인십색.

겨울이 오고있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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