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작은 방 한담 2008. 11. 13. 11:45
동생이 결혼을 하는데
정작 뭔가 해줄만한 돈이 없음.

-.-a

솔직히 지금 내 처지가 일가친척 걱정해 줄만큼 오지랖을 넓게 잡을 상황이 아니긴 하지만
하나밖에 없는 동생인데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겠군

그래도 나 결혼할 때 싼값으로 TV라도 동생에게 받았는데
이번에는 뭘 해줘야 하지.

이럴 때는 어디 아마존 원시부족으로 태어났으면 좋을 뻔 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혼수감으로 내 발품 팔아가지고 생선 꾸러미나 나무열매 같은 거 가져다주면
얼마나 훈훈하고 좋아?
돈없는 사회가 최고야.

그나저나
2008년은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대낭패의 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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