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荊軻宿'에 해당되는 글 1419건

  1. 2008.12.05 Back to the future
  2. 2008.12.05 얼어죽게 생겼는데 2
  3. 2008.12.05 조심조심
  4. 2008.12.05 대 난 감 (퀘스트 진행중) 2
  5. 2008.12.04 Cavalleria rusticana - The Godfather 3 -THE END
  6. 2008.12.04 이게 뭔 만화더라... 2
  7. 2008.12.04 떳떳한 사람 누구 있으랴 4
  8. 2008.12.04 이것저것 정리하다보니 8
  9. 2008.12.03 섹소폰 7
  10. 2008.12.03 우스운 이야기 8
예전에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었다.

"형은 예전이 더 좋았어요."


난 그 말을 애써 무시한 적이 있었다.
현실에 충실하는게 최선이라고 믿었기에.

과거에는 내 몸 닿지않는 곳이 없었고
의리가 사랑보다 우선한다 믿었고
남아로 태어나  무덤까지 가는 건 여자 눈의 이슬이 아니라 남겨진 남자들의 회한이라고 믿었는데

김훈이 아무리 마초라 한들....아, 더 이상의 이야기는 중략하고.

..........
-.- 뭐야 그게 좋았다는 이야기냐.


그런데 인간의 운명이라는 게 참 이상하지


예전으로 다시 돌아가란다.
껄껄
정말 멀리 돌아서 제자리로 왔네.
이래서 사는 게 재미있는 거다.
즐겁게 살아야겠다.
Fun is Fun, Done is Done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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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시장에서 같이 우는 걸로 땜방질이나 하고

잘 한다

내년 이 맘 때 어떤 건설사가 넘어갈까나
얼마나 많은 중소기업들이 문을 닫을까나

그건 둘째치고 얼마나 많은 부분 대한민국은 공화국에서 소수를 위한 왕국으로 후퇴를 할까나

정말 내년은 춘래불사춘이 될 것 같구나.

오랑캐 땅에도 꽃은 피지만
봄이와도 봄이 아니로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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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조심

작은 방 한담 2008. 12. 5. 15:39
원래 성격이
늑지근하니 기다리고 기다리는 스타일이긴 합니다만

일단 마음을 결정하면 그 날부터 바로 일을 시작해 버리는 성격이예요.
급하고, 어떨 때보면 전혀 예상치 못하게 빨리 서둘러버려서
전혀 의도한 바와는 상관없는 경우를 불러오는 경우도 많지요.

이젠 나이 먹어서 그런지 좀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오늘 퀘스트(?)도 그렇고
역시나 일을 급하게 처리하는 건 맞는 모양이네요.

물을 왜 안주나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는 경우도 있지만
우물가에 가서 숭늉달라고 하는 경우도 꽤 있으니 말이죠.

인간관계에서도 그렇고 뭐 사는 것도 그렇고
확실히 지혜가 필요한데요.

일단 급해지는 건 이런거죠.

"빨리 사야 내가 편해지는 거 아닌가
 빨리 확인해보는게 좋은 거 아닌가
 기회를 놓치면 다시 오기 어려우니...뭐 등등등"

전 이런 걸 보면 확실히 중국쪽 혈통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마음이 조급하면 일을 처리하기 더 힘든 법인데...

* 가만 생각해보니까 식탁을 가장 먼저 샀어야 하는 거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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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쇼핑을 안 좋아하는 데다가 가재도구 일체, 특히 가구에 대해서는 쥐약에 가까운데 이제 내 손으로 어쨌건 뭔가 넣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 지금 현재 회사에서 일을 때려치고 이 일에 몰두하고 있음....
아, 쥐난다.

1. 침대 : 일단 프레임과 매트리스를 따로따로 구입할 생각. 많은 분들이 라텍스 매트리스를 추천하는데 이거 생각보다 얇다. 프레임을 살 때 매트리스 방지턱이 있는 걸 구입하는게 내 잠버릇상 좋을 것 같긴 한데 (난 위로 한없이 올라가고 매트리스는 아래로 내려감...자면서 왜 후방포복을 하지?) 사 놓고 괜히 생뚱맞을 까봐 고민중. 그리고 라텍스의 강도는 어쩧게 구별하나? 왜 다 얇아?

2. 세탁기: 일단 드럼형인데....에어기능이 뭔지 도무지 모르겠다는거..-.-;;;
    --->일단 완료, 하이마트에 10대 남은 9kg 특가품 30만원대로 그냥 샀음. 어차피 당분간(?)은 나 혼잔 쓸 텐데 뭐...

3. 책장: 거실을 다 바꾸려면 돈이 하염없이 들어갈 것 같다는 느낌. 아, 이건 손도 댈 수 없다. 정말 난처하다.
   이럴 때 로또맞은 사람이 정말 부럽다. 소원같아서는 원목으로 사방을 다 두르고 돌출형 탁자에 소형 컴퓨터 하나
   놓고 싶은데....

4. 식탁- 하, 이것도 있었네.

5.기타 다수 : 옷걸이,식기 기타 등등...
  ---> 업무 전폐하고 킴스클럽에서 옷걸이와 기타 자잘구레한 일상용품을 사 놓은 중. 자잘구레한 거 끝났으니
          큰 것만 하면.. 

그 동안 내가 모르는 새에 집이 스스로 몸집을 불렸구나.
 하나하나 되짚어 보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있을 것 같긴 하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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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전에도 이야기한 [Raging bull]의 오프닝이나
 [대부3]의 마지막 장면이나 .
 참 아름다운 멜로디 아닌가.

family.
참 아름다우면서도 잔혹한 이름.
하지만 벗어날 수는 없는 게 사람의 운명이고
또 거기에 대해서 집착하게 되는 것도 사람들의 운명인지.


저 양반은 마지막에 무슨 생각을 했을까?

* 그나저나 왜 코폴라는 위노나 라이더를 내 치고 지 딸을...ㅠ.ㅠ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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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이 빵을 굽습니다.

그런데 밀가루와 이스트를 거의 같은 비율로 섞었어요.

더 많이 먹으려고.

그러다가 빵이 오픈에서 발효되다 터져서
집이 가득 차버립니다.

천장까지 차 버린 빵때문에 질식사하게 된 주인공들은
살기위해서 먹습니다.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 빵을 꾸역꾸역 먹으며 길을 튼다는....

갑자기 왜 이런 이야기가 생각나죠?
허엉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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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이리저리 [죄]라는 것을 짓는다.
종교적인 담화로써의 문제가 아닌, 말 그대로 현실상황에서의 죄.
내가 어설프게 굴었던 행동으로.
내가 무심코 내뱉었던 말로
어쩌면 내가 아무 느낌없이 노려본 시선때문에

누군가는 상처받았을 것이고
누군가는 괴로와하거나 화를 냈을테지

다 [죄]아니랴.

사람은 원래 가냘프고 여리고 깨지기 쉬운 존재들일 뿐인데
누구는 허세를 부리고, 누구는 응석을 부릴 뿐.

어쩌면 나는 그들보다 더 많은 죄를 저질렀을 수도 있고
타인들은 나보다 훨씬 많은 피해를 입었을 수도 있고

누가 떳떳할 수 있을까.
적어도 나는 떳떳하지 못하다.

빠삐옹의 앙리 샤리에르는 꿈에서 자신이 죄를 지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세상을 경홀히 보며 시간을 허비한 죄]

13번째 전사에서 이븐 파할란은 이렇게 기도한다
[ 생각해야 했으되 생각하지 않은 모든 것,
  말해야 했으되 말하지 않은 모든 것.
  행해야 했으되 행하지 않은 모든것을 용서하소서]

깡패만 세상의 밝은 빛을 두려워 하는 것은 아니다. 아마도 언제부터인가 나는 밝은 곳에 나가는 것을 싫어하게 될 지도 모르지. 원래 천성이 그러했으니 더욱 그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누굴 원망하고 탓하랴. 세상은 어차피 시궁창에 가깝고 인간은 선(善)보다는 한없는 악(惡)에 더 가깝게 물들기 쉬운 존재다.
타는 불꽃을 향해 눈이 멀어 돌진하는 부나비처럼

읽으면서 괴로운 글이고 쓰면서도 괴로운 글이다.
타인에게 이런 글을 보여주는 것 역시 죄가 아닐까 싶다.

누가 하늘 아래 떳떳하게 고개를 들 수 있을까보냐마는

참으로 괴롭구나.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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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참 많긴 하군요.

-.-a 허허 참 이거야 원

옷가지보다 많다는 것에 위안을 삼습니다.

그러고 보니 벌써 오늘이네요.

오늘은 오늘이지만 오늘이 그냥 오늘이 아닌데.


허허

허허허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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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소폰

작은 방 한담 2008. 12. 3. 13:10
예전에 대금을 불어본 적이 있어요
영 내공이 시원치 않아서 요즘은 그냥 방범용입니다. 전통악기에서 음을 꺼낸다는 건 정말 쉽지 않더군요.

예전부터 관악기를 배우고 싶었어요.

어떤 선배가 안 쓰는 트럼펫을 불하한다고 해서 염치불구하고 불학무식인 주제에 달라고 했다가 퇴짜맞은 기억도 있네요. 트럼펫은 차치하고서라도

섹소폰은 한번 불어보고 싶네요.

이것도 며칠 전에 본 [영화는 영화다]의 폐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금관의 음색 자체는 목관과 판이하게 다르죠. 마초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것일지 아니면 그 속에 들어있는 게 [협주]라기보다는 [독주]에 가까운 고독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예전에 검도 배울 때 대금 샀다가 어머니가
칼차고 피리불면 그게 한량에 건달이지 뭐냐!
라고 하셨던 기억도 있는데

복싱하고 섹소폰 불면
진짜 건달처럼 될지도 모르겠어요.

지금 아니면 또 언제 해 볼까요.

그냥 백지에 써 놓는 바램이랄까.

* 그런데 다들 좀 그런가봐요.
  몇 달에 걸친 안 좋은 일이 있던 시간에 복싱을 배운 게 또 다른 구설수의 한 축이 되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예요.
  평생 살아있는 생물에게 주먹 한 번 휘둘러 본 적도 없는데 말이죠.
  제 인상의 영향일까요?
 그냥 좀 적적하네요.
  약간 슬프기도 하고.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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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뀐 놈이 성낸다고

참 나.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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