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조심

작은 방 한담 2008. 12. 5. 15:39
원래 성격이
늑지근하니 기다리고 기다리는 스타일이긴 합니다만

일단 마음을 결정하면 그 날부터 바로 일을 시작해 버리는 성격이예요.
급하고, 어떨 때보면 전혀 예상치 못하게 빨리 서둘러버려서
전혀 의도한 바와는 상관없는 경우를 불러오는 경우도 많지요.

이젠 나이 먹어서 그런지 좀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오늘 퀘스트(?)도 그렇고
역시나 일을 급하게 처리하는 건 맞는 모양이네요.

물을 왜 안주나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는 경우도 있지만
우물가에 가서 숭늉달라고 하는 경우도 꽤 있으니 말이죠.

인간관계에서도 그렇고 뭐 사는 것도 그렇고
확실히 지혜가 필요한데요.

일단 급해지는 건 이런거죠.

"빨리 사야 내가 편해지는 거 아닌가
 빨리 확인해보는게 좋은 거 아닌가
 기회를 놓치면 다시 오기 어려우니...뭐 등등등"

전 이런 걸 보면 확실히 중국쪽 혈통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마음이 조급하면 일을 처리하기 더 힘든 법인데...

* 가만 생각해보니까 식탁을 가장 먼저 샀어야 하는 거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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