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방 한담'에 해당되는 글 668건

  1. 2009.04.22 지르고 또 지르면 응답을 받으리니 8
  2. 2009.04.22 where? 6
  3. 2009.04.21 기억 8
  4. 2009.04.21 질풍경초(疾風勁草) 8
  5. 2009.04.21 광장시장 12
  6. 2009.04.20 4월은 절반이 넘어가고 8
  7. 2009.04.18 4월 18일 소사 6
  8. 2009.04.17 大笑獨傾三四杯:대소독경삼사배 - 권 필 8
  9. 2009.04.16 털썩...모비딕 6
  10. 2009.04.15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8
1.
결국 Streets of fire OST를 사고 말았습니다.

순전 다이안 레인 누님 덕입니다만
중학교 시절 임국희/이선영의 영화음악을 시뻘겋게 달구던 명반이니
지금 사도 후회는 없겠지요.

2.


특가로 구입한 책, [빨강 별꽃]
이름 참...영문으로 보면 The Scarlet Pimpernel. - 진홍별꽃이 아닐까요.
프랑스 대혁명기를 배경으로 나타나는 복면 검객의 눈부신 활약.

저자는 에무스카 바로네스 오르치. 오르치 백작부인. 예, 그렇습니다.
이 검객소설의 작가는 여성입니다.
헝가리 귀족출신의 작가가 농노봉기로 영국으로 망명온 뒤에 쓴 소설인데...
프롤레타리아와 브르주아지에게 호의적인 소설을 쓴 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군요. 일단 읽어봐야겠습니다.

이 소설에 영감을 받아 탄생한 복면검객이 바로 [Zorro]가 되겠습니다.

1982년도에 이안 멕켈런 영감님이 나오는 영화로도 만들어진 적이 있습니다.
영화화는 흑백영화 시절에도 꽤 많이 된 듯 합니다만
우리나라에 소개될 때 제목은

[진홍의 길로틴]

...도서명에 버금가는 대단한 작명센스랄 밖에요.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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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작은 방 한담 2009. 4. 22. 10:03
과연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잘 하는 일인가 라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 때
누군가가 옆에서 조언을 줬으면 하는 경우가 있다.

[간이 인생상담소]같던
여자후배는  자기 딸내미랑 남편이랑 영국에 가서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고

(내가 볼 땐 답이 없네....)

그렇다고 아무한테나 가서
[어찌 보면 가볍기 그지없는]이야기를 심각하게 하면 싫어들 할 것 같고...

그렇다. 문제는 그거다.

"타자에게는 가볍기 그지 없는 이야기인데 나는 심각하게 이야기할 때"
그것에 대해서 논평을 깔지 않고 정확하게 내게 맞는 이야기를 해 주는 사람이란
정말 구하기 힘든 것이다.

[내게 맞는 충고]가 아닌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맞는 이야기]를
해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찾는게 어려운 것이겟지.

인생의 정답은 수학공식처럼 누구나 알 수 있도록 정해져 있다.
최소한 길은 몰라도 어떻게 살라는 답은 도덕률이나 경험에 비춰봤을 때 몇 개 되지 않는다.
그렇게 살면 된다.

정답을 몰라서 방황하는게 아니지 않는가.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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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작은 방 한담 2009. 4. 21. 14:02
"그래 그건 어찌 되었습니까?"

"예?"

"그것 말입니다."

"예, 그럭저럭 했습니다."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벌써 8년 전 이야기다.
퇴근하는 지하철 안에서 어쩌다 같이 앉아서 가던 이와
넌지시 장래에 대해서 이야기하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고
오늘 뭔가 거래처에 문제가 생겨
궁여지책으로 알던 번호에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나온 대화의 한 토막.

그대, 그 신변잡담을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었던가.
나는 이미 그 때 당신이 한 말을 잊어버리고 있던 지 오래인데.
그것도 오늘, 이런저런 방황 끝에 1년 전에 시작 된 이야기를 끝낸 오늘
갑자기 통화한 시점 속의 뜬금없는 토픽에 시간의 접점이 맞춰지다니.

세상의 그 누군가는
당신이 아무런 생각없이 던져 준 말을 기억하고
지금까지 곱씹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당신은
당신이 생각지도 않았던 사람의 머릿속에 닻을 내리고 머물러 있을지도 모른다.

그저 고마울 뿐이다.

누군가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을 뿐 아니라
그 사람이 나를 기억해줄 뭔가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날은 추워 미칠 지경이지만
봄은 봄이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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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본래 가진 바탕에 재주가 별로 없다.
그나마 있던 재주도 10년간 허송세월하며 고치에서 곶감 빼 먹듯 탕진한 신세인데
나머지 몇 가지고 다시 판세를 뒤집어볼까 하는 마음이 든 게 1년 전이라.


살은 이미 할시위를 떠났으니
빈 활을 들고 표적을 본 들 무엇하리?

뒤 돌아서서 제 갈길을 가고 보지 않더라도
관중(貫中)이면 환호성에 내 귀가 알 것이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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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

작은 방 한담 2009. 4. 21. 02:48

도시는 밤이 되면 사람이 나고
적막한 슬럼이 된다 식자들이 이야기하였건만
모든 곳이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밤이 되도록 살아있고, 밤의 열기가 사라지기 전에 새벽의 기운을 맞으며 사람들이 오가는 곳도 분명 존재한다.

시끌벅적한 광장시장 안 오거리에는
좁은 골목길을 종횡으로 가로지르는 먹거리좌대가 줄을 지어 늘어서 있고
그 좁은 공간을 비울세라 밀려드는 손님들의 행렬도 저녁까지 분주하다.
손바닥만한 두께에 쟁반만한 빈대떡이 둥둥 뜰만큼 질펀하게 기름칠 되어 있는 철판에서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익는 중이고
 아이들 손목만한 순대가 숭덩숭덩 잘려
고단한 퇴근길을 지내고 집을 가는 사람들의 야참이 되어 입 속으로 사라진다.

질퍽하니 이미 밖은 젖어 들어오는 손님들은 손에 우산 하나씩은 들고 있는데
이미 공기중에 흥건한 기름냄새와 근처에 흔들리는 취한 얼굴들은
비단 날씨 때문에 쓸쓸해 보이는 것만은 아닐게다.

막걸리 한 잔은 노동의 보상이요, 두 잔은 친목의 확인일진대
옆 좌석에 앉은 이 누구인지 확인할 겨를 없이 그저 머리를 맞대고 젓가락질을 하니
마냥 즐겁기만 하다. 누군들 속에 담아놓은 이야깃거리 하나 없으랴.

이미 뒷나사가 하나 빠져 덜그럭거리는 밥솥과 
밥솥에 녹두를 넣는 주인 아주머니의 손길 중 누가 더 오래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예전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이 둘은 여기 그대로 있으리라 사람들은 상상한다.
모듬전 하나에 육천 원이면 두 사람이 먹고도 남는데
이문은 술값이라, 주인이 챙기기 전에 손님들이 먼저 손을 들어 막걸리를 주문한다.
사람이 들고 남을 알지도 못하게 십인십색 떠드는 소리 사이로 맷돌은 신나게 돌며
녹두를 토해내고 아주머니는 쉴새없이 빈대떡을 부치고 빈 술병을 치우고
사람들은 먹고 마시며 자신들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는다.

어느샌가 한 명의 범상치 않은 행색이 먹자골목 사이 좌판을 누빈다.
왁자지껄한 손님들 뒤쪽으로 검은 실크햇에 다리에는 가죽각반이 채워진 구두를 신고
나름대로 화사한 수정박힌 단추를 뽐내는 검은 연미복의 노인은 자기 몸뚱이만한 색스폰을 꺼내
사람들을 보며 활짝 웃는다.

소양강 처녀가 늦은 밤 광장에 울려퍼지고
얼굴이 벌개진 사람들은 하나 둘 노인을 쳐다보며 노인은 소양강처녀를 끝내고 내마음별과같이를 
연이어 연주한다. 박수갈채, 그리고 누군가 노인의 손에 쥐어주는 만원짜리 한 장.
노인은 조용히 웃으며 광장 한가운데 오거리로 걸어가 자신을 보는 사람들에게
각 잡힌 거수경례를 하고 천천히 거리를 따라 사라진다.

"이 곳이 전태일 열사가 있던 곳이던가"
술자리 어름에서 귓속으로 들어오는 누군가의 심드렁한 한 마디에
두툼한 빈대떡을 잡던 손과 귀는 멈추고 눈은 주변을 둘러본다.
언제부터인가 있어왔던 작은 2층건물들은 회랑처럼 공간을 가득 채우고 그 위를 또 다른 천정이 높게
덮었는데

지금 부터 한 세대도 지나기 전에
이 위층 공장에서는 미싱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렸고
나보다 훨신 어린 아이들이 그 안에서 쉼도 없이 천조각을 잘라댔으리라.

[평화시장이었겠지]
또 다른 심드렁한 목소리.
나는 빈대떡을 먹고, 모듬전을 먹고
남아있는 막걸리 한 사발을 마시고
주섬주섬 사람들에 섞여 몸을 일으키고
내 빈자리는 곧 다른 손님들에 의해 채워진다.

비오는 4월의 서울, 청계천. 광장시장.

봄비는 밤이 깊도록 그칠 줄 모르고 내리고
나는 흘러흘러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되어버렸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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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방초 승화시인 여름이 다가오는군요

봄비오는 4월은 잔인하다 할 수도 있지만
따져보니 그렇게 잔인하지도 않네요.
별달리 달라진 점은 없군요.
그냥저냥 사람들도 그 자리에 있고
일도 그 자리에 있고

이제 개인적인 일도 이번 주면 마무리가 됩니다.

5월이 되면
뭔가 즐거운 일이 있기를.

p.s)아아 와플이 벌써 떨어져버렸군요.
     이번 달 까지 사서 먹으면 100일을 넘길테니
     한 번 이번 달까지를 약정으로 잡아보고
     먹어보렵니다.
     와플만 아침으로 100일을 먹으면
     뭐가 될까요?
     사람이 되려나요?  

     그나저나, 와플가격의 4개나 된다고 투덜대던
     메이플 시럽은 아직 반이 넘게 남아있으니
     결코 비싼 것은 아니었습니다그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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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어나서 어쩌면 처음으로
혼자 아무 목적없이 드라이빙을 해 봤습니다.
청소를 하고 회사를 들렸다가 어중간하게 뜬 시간을 핑계거리로
예술의 전당부터 시작해서 강남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이런 고유가 시대에 정말 쓸데없는 호사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뭔가 한 번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결국은 차량과 차량 사이에 막혀서 
드라이빙이 아닌 꼬리에 꼬리를 무는 행렬에 동참하고 돌아왔네요.

운전을 하면서 풍광을 구경한다는 것은 역시나 호사더군요.
운전사가 아닌 옆좌석에 앉아야
그런 낭만을 느껴볼까요.

그러고보니, 최근 들어서는 운전석 옆자리에 앉아 본 게
 꽤나 오래 전 이야기입니다.
(야밤에는 몇 번 있긴 했군요...흠...)

2.
유일한 동거인인 소라게가 조용하길래 들여다보니
탈피중이었습니다.

소라게는 3-6개월 정도마다 한번씩 탈피를 합니다.

그 때마다 소라게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갑니다.
먹은게 부족하던가 컨디션이 안 좋으면
껍질을 벗어버리다가 힘이 부쳐 죽어버립니다.

다섯마리를 길렀는데
그 중 3마리가 탈피중에 죽었습니다.

아무 말도 못하지만
그런 걸 보고 있자면
동거인이 마음이 조마조마하지 않을 수 없지요.

아침에 눈동자가 비어있는 소라게 껍데기를 보고 나갔는데
이미 저녁이 되자 껍질이 어느정도 없어졌습니다.
(소라게는 자기가 벗어버린 껍질을 1차 양분섭취의 음식으로 삼습니다.)

다른 소라게들은 회복하려면 한 2주 정도 걸린다는데
저랑 같이 사는 이 녀석은 사흘만에 돌아다닌 적도 있습니다.
이름을 [가츠]라고 지어준 것도 우연이 아니죠.

가끔은 이 놈을 보면서 삶의 희망을 얻습니다.
주인이 무기력할 때
이 녀석은 삶과 죽음 사이에서 악귀처럼 버텨내더군요.

환경만 잘 갖춰주면 최소한 10년은 넘게 사는 놈입니다.

이놈이 저보다 먼저 가는 날이 언젠가 올텐데...
정말 서러울 것 같습니다.

3.
아침 청소를 다 하고
잠시 케이블을 틀었는데
Taledaga night (탈레데가 나이트 - 록키 바비의 발라드)라는
코미디경주 영화를 보고 있었습니다.

아, 그런데 코미디 영화를 보다가 막판에 울어버렸지 뭡니까.

-.-;;;;

아무리 생각해도 울만한 영화가 아니었는데 울음이 나더군요.

윌 페럴(Will Farrell)이 주인공이었는데
이 양반의 영화는 묘하게 변태적이면서도 개인적인 코드가 맞아요. (^.^)
아마 만나서 자기 영화를 보고 울었다고 하면 프렌치 키스를 해 줄지도 모르죠.

가장 최근에 본 영화는 Blades of glory.
남자 피겨스케이팅 페어라는 말도 안되는 설정부터가 묘하죠....
이 영화도 보다가 마지막에 눈물 찔끔했다는. (이거 뭔가 문제가 있다...)

이사람을 이야기할 때 나오는 말 중에 프랫 팩(frat pack)d이라는 멤버들입니다.
예전 50년대 프랭크 시나트라와 그 친구들의 모임을 랫 팩(rat pack)이라고 부른 것과
마찬가지죠. 원전 오션스 일레븐은 프랭크 시나트라와 랫 팩의 작품입니다.

frat pack의 멤버는
벤 스틸러, 오웬윌슨, 루크윌슨, 잭 블랙, 빈스 본, 윌 페럴 정도 입니다.
따지고 보니 대부분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이네요.

뭔가 모자라지만 진지하다고나 할까요....^.^

날 좋은 토요일 저녁의 소고였습니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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逢人覓酒酒難致:봉인멱주주난치
그댈 만나 술 찾으면 술이 없고

對酒懷人人不來:대주회인인불래
술을 마련하면 그대가 오지 않는구나

百年身事每如此:백년신사매여차
일평생 내 일이 매양 이렇지.

大笑獨傾三四杯:대소독경삼사배
크게 웃으며 홀로 서너잔 기울이노라.


*________________________
벼슬을 하지 않고 일평생 선비로 산 문인 권필의 시.

가장 핵심 연은 3번째 연이 되겠다.
요즘 말로 하면...

"내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쯤 되려나?

그나마 친구를 만나기 쉬운 요즘이 더 나은 듯.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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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자비에 교수님의 저 위용을 보라. 텔레파시도 모자라 작살질을...)

어제 DVD중에 하나인 모비딕을 시청...이 아니라 시청시도를 했습니다.
찾아보니. 이건 영화가 아니라 98년도 TV시리즈 10부작을 DVD로 만든 것이더군요.
으허헝~

사실, 패트릭 스튜어트 선생이 연기를 못하는 분이 아닙니다.
명연기자죠. 에이허브 선장의 다른 면을 보여주기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오히려 원전에서처럼 [비쩍 마르고 부러지지 않을 것 같은 강철의 늙은이]를
표현하기에는 훨씬 나은 캐스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다 포기한 건
미니시리즈와 영화가 같이 공유하지 못하는 편집의 긴박감이 그 첫번째일 것이고

두번째는
50년대의 영화 [백경]에서 보여준 거한 그레고리 펙의
미친놈같은 에이허브의 아우라가 너무 강하다는 겁니다.
(그레고리 펙은 이 미니시리즈에서 목사님으로 깜짝출현 하십니다...헐~)

세번째는...
자막.
아...이 저주스런 자막.

에이허브가 피쿼드 호에서 맨 처음 선원들에게 모습을 나타낼 때
스페인 금화 하나를 쳐 들고 일장 연설(연설이라기보다는 선동)을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런데...자막이..

"자, 여러분, 여기 금화가 보이시죠? 보세요! 보세요!"

0.0;;;;;;;;;;;;

더 이상 볼 수가 없었어요.


나름대로 에미상 후보까지 올라 간 미니시리즈였는데
당분간 시청을 포기할 것 같습니다.

차라리 자막을 영어로 해 놓고 대충 이해하면서 볼까요...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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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가는 사이트에 갔더니

비틀즈의 어떤 노래 멜로디를 가장 좋아하냐는 질문을 어느 회원님이 써 놓았습니다.

수 많은 노래들이 있지만
멜로디 하나로 이야기하자면 전 이 노래를 꼽습니다.
"While my guitar genlty weeps"
그런데 생각 외로 이 노래를 가장 좋아한다는 회원들이 많더군요.

초반부에서 중반부로 변조되는 부분은
언제 들어도 눈에서 눈물이 주르르 흐르네요.

조지 해리슨은 천재였나봐요.

그런데 전 원곡보다
조지가 죽은 뒤
폴 메카트니와 에릭클랩톤이 친구를 위해 공연한
Concert for George 에서 부른 에릭 클랩톤의 목소리가 더 좋군요.

(중반부와 마지막의 현란한 기타리프에 넘어간 게 아닙니다...) 

조지와 에릭의 사랑보다 기괴한 우정(?)에는 별 단서를 달고 싶지 않고
전 이해도 안 갑니다만...
어쨌거나
갑자기 뜬금없이 이 노래가 듣고 싶어지네요.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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