逢人覓酒酒難致:봉인멱주주난치
그댈 만나 술 찾으면 술이 없고
對酒懷人人不來:대주회인인불래
술을 마련하면 그대가 오지 않는구나
百年身事每如此:백년신사매여차
일평생 내 일이 매양 이렇지.
大笑獨傾三四杯:대소독경삼사배
크게 웃으며 홀로 서너잔 기울이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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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슬을 하지 않고 일평생 선비로 산 문인 권필의 시.
가장 핵심 연은 3번째 연이 되겠다.
요즘 말로 하면...
"내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쯤 되려나?
그나마 친구를 만나기 쉬운 요즘이 더 나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