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온다간다 말도 없이
여기저기 들리다가 자기가 있다고 말을 하고 또 사라지더라
봄은
졸린 고양이더라
여기저기 들리다가 자기가 있다고 말을 하고 또 사라지더라
봄은
졸린 고양이더라
1.
최근에 죽은 연예인과 그 리스트에 대한 이야기
누구나 누군지 알지만 누군지 말할 수 없는 걸까
돈은 사람을 규정하고 구속시키고
심지어는 죽이지만
결국 책임을 지는 사람은 돈이 없는 사람
인간은 돈이 아니라 악마를 부리고 있는 거다.
예전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온 악마이야기가 생각난다.
어떤 악마가 부자에게 나타나서
"일을 달라, 하루에 하나씩 일을 주면 당신을 영원히
섬기겠지만 내가 할 일이 사라지면 당신을 죽이겠다."
라던 이야기.
부자는 자신이 영원히 시킬 일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것이 생각났다.
삶이란 그런 것일게다. 물론 동화는 해피엔딩이지만.
스폰서라.
언제부터 스폰서라는 말이 이딴 식으로 쓰인건지 모르겠다.
개중에는
자신의 욕망과 상관없이 진짜 예술인을 후원하기 위해 돈을
써대는 사람들이 있었겠지. 모 그룹의 전 회장님처럼.
하지만 사람이란 결코 선하지 않으니 그런 것을 더 이상
기대해야 할 상황은 아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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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청명하고
만나고 싶은 벗들은 바쁘고
나 역시 한가한 듯 하나 바쁘고
미국놈들은 일본애들에게 야구방망이로 쥐어 터지고 있는 월요일 점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