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해당되는 글 45건

  1. 2009.05.25 나봇의 포도원 5
  2. 2009.05.23 씨발 이건 아니지 8
  3. 2009.05.19 대쪽과 갈대 7
  4. 2009.04.14 Good bye~ 10
  5. 2009.04.11 Religion for Religious 8
  6. 2009.04.10 guild에 대한 단상 11
  7. 2009.04.09 Google은 위대했다 10
  8. 2009.04.07 4/7 소사 14
  9. 2009.04.05 북한이 하늘에 위성을 날렸네~ 4
  10. 2009.03.30 구글도 쥐새끼가 털었다고 16

나봇의 포도원

투덜투덜 2009. 5. 25. 16:59

왕이 한 나봇이라는 농부의 포도밭을 탐내어
신료들을 동원해 거짓증거를 지어내고
사람들 사이에 모함을 하여
농부를 민중들이 보는 앞에서 돌로 쳐 죽었더라

선지자가 와서
왕에게 말하였다.
"이 새꺄, 너의 집안은 이제 하나님이 끊어버릴 줄 알아라."

왕이 겁이 나서 잘못했다 하자
하나님은 그럼 너 말고 네 아들대에서 끊어버리겠다 하셧다.

왕은 전쟁터 한가운데에서 비참하게 죽고
왕세자는 반역이 나서 화살에 뚫린 채
아비가 빼았은 나봇의 포도원 한 가운데 내던져지고
그 어미는 궁전에서 거꾸로 떨어지고 개가 시체를 뜯어먹었으니
예언대로 그 집안이 이스라엘에서 끊겨버렸다.



그런 이야기가 성경에 있었다.
Posted by 荊軻
,
아무리 수레바퀴가 거꾸로 돌아가는 대한민국이고

죄가 있는게 분명하다고 치더라도

멀쩡한 국민 죽인 놈들이 멀쩡히 살아있는데 이건 아니지

이렇게 흘러가면 안 되는건데





이런 씨발 씨발씨발 씨발!
Posted by 荊軻
,
저녁 11시나 되어서야 저녁을 먹은 어젯밤의 화두는
[사람은 어떻게 살 것인가]였다.

최근 여반장처럼 쉽게 얼굴을 바꾼 한 늙은 소설가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근처 친척들의 이야기로 넘어갔고, 말하는 이들이 아직 어렸던 시절의
격동의 현대사를 이야기 속에서 가까운 친족의 명멸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이야기의 종합은

[끝까지 절개를 지킨 친척들은 똥구멍이 찢어지게 살고 있고
 그 때 항거했지만 개구리 삶아지듯 조금씩 변한 이들은 그나마 잘 살더라]는 결론이었다.

사시청청하여 사람들이 우러르는 청죽은
보기에 좋으나 이내 잘라져 사람들의 노리개가 되어버리고
진흙탕에 뿌리박고 바람에 흩날리는 갈대야
아이들이 심심풀이로 꺾기 전에는 천수를 다하지 않더냐

배워서 뭣하는가
식자우환이라 하였는데

그리고 배워봤자
똥밭에 뿌리박고 사는 사람들이 훨씬 잘사는데.

수양산의 백이숙제 뜯어먹던 고사리도 욕하던
성삼문은 비명에 가고
쉽게 상하는 나물에 이름 붙은 신숙주는
영달이 하늘에 닿았으니

세상에 배울 것 하나도 없다네.
Posted by 荊軻
,

Good bye~

투덜투덜 2009. 4. 14. 11:36

Just remember something, Cronkite. If anything's worth doing, it's worth doing well
CBS의 전설적인 앵커 월터 크롱카이트가 자신에 대한 금언이다.
하나만 명심해라, 뭔가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면 그걸 제대로 하라고. 

앵커 한 사람이 건강상의 이유도 아니고 개인적인 문제도 아닌
뉴스에 광고가 안 붙는다는 이유로 하차했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인 것이
프라임타임의 시간대에 광고가 안 붙을 수가 없는 거다.
하다못해 단가를 조금이라도 내리면
CATV에 대기하고 잇는 수많은 필름들이 아귀다툼으로 몰리는 게 뉴스 직전의 프라임타임이다.

그런데 MBC는 뉴스 전에 붙는 광고가 달랑 1개였던 적도 있었다.
이건 아무리 봐도 정상적인 상행위의 프로세스가 아니다. 누군가 진입을 막았다는 결론일 뿐.

사람들은 앵커와 아나운서를 착각한다.
앵커는 아나운서와 다르다. Anchor니까.

Anchorman : [해설과 논평을 곁들여 종합 뉴스를 진행하는 사람]이라고 사전에 정확하게 설명이 나온다.
사실보도와 함께 논평이 이어지는 것이 당연한 직업이다.
하지만 한국에 앵커는 필요없는 것일게다.
뉴스 끝나기 전에 나오는 10초멘트에 뿔따구가 나서 갈아버리는 정권에서
미국 CBS처럼 수십년을 장수한  월터 크롱카이트와 댄 래더 같은 불세출의 사나이들이 나올 수가 없는 것이다.

월터 크롱카이트와 댄 레더는...세계를 움직이는 100人에 꼽혔던 적이 있다.
어디서?
십여 년 전 [월간조선]인지 [신동아]인지에서 나온 별책부록에서!!!! 얼마나 웃기는 세상인가.

Just remember something, Cronkite. If anything's worth doing, it's worth doing well

장구하게 세월을 바라보기에는 너무나도 화를 돋구는 작금의 세상이여.

Good night and good luck.

Goodbye,  Anchorman.
Posted by 荊軻
,

Religion for Religious

수련장 2009. 4. 11. 14:01

어두운 동트기 전의 세상같은 요즘을 지내면서
종교에 대한 생각도 부쩍이나 많이 합니다.

아마 개인적인 삶의 부분에서
개인적인 사유의 부분을 할애해 보라면
종교가 40% 여성이 40% 기타가 20%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종교개혁 전의 타락사제에 어울리는 컨셉이군요.

각설하고,
현재 제 스탯에서 종교란은 기독교로 되어 있고
그 중에서도 프로테스탄트이고, 한국에서 가장 많은 예장, 예수교장로회쪽이죠.

가끔은 기복신앙적인 측면도 보이고
대부분은 이성적으로 제가 가진 종교를 보려고 노력하지만
점수보다는 돈오쪽에 대한 선호가 강하지 않은가 싶기도 합니다.

사실, 돈오라는 게 일단 경전에 대한 이해가 없고서는 
일어날 수 없는 것이고, 경전에 대한 이해가 없이 일어나는 돈오라는 것은
개인적인 감정고양의 착각일 경우가 다분하죠.
(그렇지 않다면 종교적인 천재라는 이야긴데...이런 고승대덕은 별로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냥 줄기차게 보는 편입니다.

성경이라는 게
어찌보면 단편적인 서술로 이뤄져 있고, 사건의 인과관계가 이루어져 있지 않는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역사적인 팩트를 모르면 뭔 소리인지 모르거나 곡해하기  쉬운 구절도
숱하고...한 마디로 이성의 총합으로 읽어도 불합리할 지경인데
그냥 [믿어라]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쉬운 장르는 결코 아니라는 거죠.
기독교인으로 산 지 한 40년 가까이 되어가네요.
지금은 백의종군이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교회 내 직분이 있기도 했고요.
 
어느 날인가 있을 돈오를 위해서
성경을 보고 세상을 보고 있자면

[예수천당 불신지옥]이 절대로 절대선이 될수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절대적인 [종교적인 Credo]는 될 수 있습니다만
그것이 기독교를 한번에 설명해 주진 못합니다.
[축복]이라는 것 역시 그렇습니다. 인간의 선택 범위 밖입니다.
[기도하면 이루어진다]는 것 역시
[기도해서 이루어지지 않을지라도]라는 명제가 생략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믿음은 개인적인 확신의 부분이지만
신앙은 공동체와 외적인 표출을 근간으로 합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한국기독교는 개인의 믿음을 외적인 신앙으로 포장하는 데 너무 익숙하죠.

현실적 축복,
기도의 응답
그리고 돈

이 세가지는 기독교에 있어서 아홉마리 소 중의 터럭 하나에 불과합니다.
저 세가지가 정수라면 일전에 죽은 제 여후배는 의미없는 개죽음밖에 안됩니다.

자본주의 사회 안에서 살아가면서
돈을 벌기위해 살아가면서
[성경]하고 하나도 합치되지 않는 현실이라는 것에 대해서
늘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40%가아니라 99.9%가 되도 모자랄 만큼머리가 아프고
기독교도로 살아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구나! 라는 생각이 일주일 내내 드는데

왜 이렇게
한국 기독교는
적대적이고 공격적이고 사회에 대해서 늘 날 선 말들만 성경에서 취합해서 뽑아내
대외적으로 무장하며
속으로는 꿀빵에 시럽발라놓은 것 같은 말만 슬슬 요리조리 발라서
뭐가 진리이고 요설인지 구별도 못하게 되는 것인지.

그냥 [제대로 살지도 못하면서 간판은 신자라고 걸어놓은 우리들]에 대한 위로의 차원일까요?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제가 만약 결혼을 해서 자식을 낳게 되고
그 녀석이 중학교 이상 되어 세례를 받을 때가 되면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세례를 받던지 말던지 하라고 시킬까.

아비는 아비의 신앙이 진리라고 믿지만
자식에게 있어서 내가 보여준 신앙이 잘못 되었다면
이미 그것은 진리가 아닐테니 말입니다.

뭐...이 이후의 일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몫이겠거니 하고 말이죠.



흠.
여성을 사유의 40% 이상 생각하는 남자의 글 치고는 상당히 심각하고 경건하군요.
이것도 자기합리화의 하나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Posted by 荊軻
,
아침이 지나 점심이 다 되도록 동료가 출근을 하지 않는다.
전화를 걸어보니 거래처에서 계속 전화가 걸려와 출근을 못하는 상황이란다.
집에서 전화받다 하루가 끝날 것 같다는데, 그러라 하였다.

전화내용을 이야기해주는데 목소리가 별반 좋지 않다.
아마도 누차 이야기했던 [단가]의 문제일 것이다.
원래 갑(甲)의 입장에서 을(乙)의 단가를 깎는 것은
대한민국 기준에서는
죄도 아니고 낯 붉힐 일도 아니고 도덕적 기준에 어긋나는 것도 아니니
별다를 것 없겠다만
이번에는 그게 아니라 동종업계 쪽,
그러니까 경쟁자 쪽에서 가격으로 걸고 들어오는 모양이더라.

"우리가 이문을 많이 남기는 것도 아니고 그 정도면 말 그대로 호구지책 정도의 마진인데
 그 쪽은 무슨 심정으로 동귀어진(同歸於塵)하자는 말인가?"

"처음 들어가는 거니 출혈을 감수하겠다는 것인가 봅니다."

"처음부터 깎고 들어가는 단가면 나중에 갑(甲)이 그 단가 이상을 주지 않음을 모르는가? 괴이하다"

"아직 정확한 내용을 모르니 뭐라 말할 도리가 없습니다."

대충 이 정도였다.

전화를 끊고 사무실에 앉아 생각하니 참으로 한탄할 노릇이다.
이루지 못할 것이 없는 대기업이라면야 몇 번의 작은 건에 있어서 이문을 내지 않는 사업을 벌인다 해도
창해일속과 같이 표시가 나지도 않을 뿐 아니라 기업에 좋은 이미지도 주겠다만
한번의 거래에 목 위에서 칼날이 오가는 중소기업들이 더 심하고 박하게 자기 이문을 내팽개치는 형국이란
이해가 안 가는 거래상황 아닌가.

아무리 자본주의가 좋다 하지만 푼돈에 기(技)를 팔아먹어서야 저자판에 광대밖에 더 될 손가.
천하 최고의 살판잡이라 치자.
장이 파하면 어딜 갈 것이며, 날이 궃으면 어떻게 호구지책을 마련할 것인가?

그래서 서양에서는 Guild가 있었던 것이고
Guild가 발달해서 노조가 된 것이다.
과유불급이라고, 배타적이고 자신의 보신에 급급해서 세상돌아가는 것과 상관없이 치산치부하는 노조라면야
없는 것이 마땅하지만

최소한 한 직종에서 서로 자존심을 뭉개며 이전투구를 하는 짓은 말릴 수 있는 기구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디자인이라는 직종이 그러하다.
날을 새고 밤을 새서 몸으로 배우고
아무리 tool이 좋아도 경험과 숙련이 바탕되지 않으면 원하는 Output을 뽑아내지 못하더라.
이것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인건비중심의 산업이라면 대부분 그럴 것이다.

문제는 
대한민국에서는 거의 새벽 인력시장만큼이나 많은 직업종사자가 있고
이들을 사용하는 사용자는 헐값에 부릴 수 있다는 마인드가 깔려 있다.
인건비중심의 사업이 오히려 인건비도 못 뽑는 가혹한 시장상황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가끔 나는 guild를 꿈꾸고,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감을 하면서도
그렇게 되면 갑(甲)들은 분명 guild를 부숴버릴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아마도 그렇겠지.

왕후장상과 싸워서 길드를 세운 상인혼 따위를 유럽이 아닌 대한민국에서 바라는 것도 무리일테고
자신이 가진 기예와 기술이 돈 몇푼에 나뒹굴바엔 판을 깨버릴만한 장인혼도 사치인 시대가 되어버렸고
조금만 모여서 이야기하려고 치면 소화기 최루액 플라스틱방패부터 돌멩이까지 나라가 던져대는 시국에
뭔 이야기를 더 하리오만.

그냥 좀 허하고 답답할 뿐인데
날씨는 왜 이리 좋누.
Posted by 荊軻
,

한국 국가설정시 업로드 기능을 자발적으로 제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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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때문에 눈물이 나는지 모르지만  하여간 수고해다오.

Posted by 荊軻
,

4/7 소사

작은 방 한담 2009. 4. 7. 21:40
1.
Ebisu맥주를 팔고 있던 몇 안되는 편의점 중 하나에서 드디어 Ebisu맥주가 사라졌다.

"더 이상 에비스맥주는 안 파시나요?"

"진열되어 있는게 단데요?"

진열되어 있는 게 단지 누가 모르나.
...아저씨, 에비수 지난 달까지만 해도 있었잖아.
이러이러해서 안 들어옵니다 라는 말을 기대했던건데...

하여간 그냥 집에 왔다. 에비스대신 그 자리엔 [오가든]이 들어와 있더라.

2.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아래에서 기척이 들리길래 그냥 잡아둔채로 사람을 기다렸다.
단아하게 생긴 아주머니가 나를 보더니
"어머나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하면서 타는 것이다.

그냥 고개만 끄덕하면 다행이고
생까는게 덕목이 되어버린 우리 단지에도
저런 분이 살고 계셨구낭.
얼굴도 참 고우시네.

그러더니 3층에 내려 4층으로 올라가셨고
가시면서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라고 인사까지 하면서 내리는 것이다.

가만히 있어서는 안되겠기에 나도 감사하다는 말을 하려 했는데

5시간 넘게 운전대를 잡고
한시간 정도 운동을 하고 난 뒤 말을 한 마디도 안 했더니
목이 잠겨있었다는 걸 몰랐다.
갑자기 카스트라토의 목소리가 나오는게 아닌가.

"에에헤~ㅅ"

아줌마는 갑자기 4층으로 뛰어올라가버렸다.

ㅠ.ㅠ 그게 아니예요.

3.
노대통령이 돈 받았다네.

도덕성이 무기가 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똥통에 같이 들어가서 뭘 어쩌겠다고.

아마 죽을 때까지 뜯기며 돌아가실 것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는 듯 하다.

가진자는 아무리 더러워도 똥밭에서 구르는 걸 자랑으로 삼되
선비는 갓끈을 고쳐쓰면 그 날로 개죽음을 당하는 곳이다.
하물며 정치판에 이전투구하는 자에게 청렴을 기대하랴?

원래는 기대하는 것이 정상이나
우리는 정상이 아니다.
이미 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외눈박이 원숭이들의 나라였다.

진실로 내 스스로에게 이르되
이민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Posted by 荊軻
,

음. 그렇구나.
이걸로 끝

이러는게 당연지사.

방사포사정권에 수도가 타겟팅이 되어있는 나라에 대륙간탄도탄으로 공격한다는 발상은
스타 3일차 게이머도 안 하는 짓거리니 우리나라에 대한 위협이라고 볼 수는 없고
대륙간 탄도탄을 걱정해야 하는 나라는 미국. 그리고 좀 오버하면 일본.

그럼 이런 분들이 생긴다

"아니 이 어린 놈아, 윗 집에서 칼을 칼고 사람 죽인다고 하는 게 보이는데 그냥 보고 있으란 말이냐?"

...그럼 칼 잡기 전에 뭘 어떻게 하던가. 맨손으로 가서 잡을거냐? 내공이 한 6갑자는 되는 모양이지?
미사일 개발 협약도 막혀있는 데다가 소련에서 들어온 로켓추진기술도 최근에 팔아먹은 주제에
뭔 깜냥이 그리 많은지.

이렇게 이야기하면 늘 나오는 똑같은 레파토리

"이게 다 지난 10년 좌파 정권이 북에다 퍼다 준 어쩌구...."

미국도  우리나라 못잖게 북한에 많이 줬고, 지난 1년간 강만수가 날려먹은 돈이 10배는 되고
이번 정권도 북한 지원계획 예산 잡고 있다며? 5년 좌파정권 플러스된 거냐?
(미국님하는 원래 성인군자의 나라라 인의에 못 이겨 준 거고 우리는 죽기싫어 준거라고 믿으신다면
 가까운 공중부양 학원을 찾아보시길...당신은 이미 세상에 대한 인연과 거리가 멉니다)
 만만한게 홍어 뭐라고 하여간...그런데 저 말하면 다 먹힘.
그리고 막말로, 원조 안해줬으면 개발 못했을까? 북한 애들을 너무 자본주의적으로 본다니까.
철근을 짜내서 물을 뽑아낼 수도 있는 집단인데.

하여간 내가 지금 짜증나는 건

뭔 놈의 TV실황을 3시간 넘게 하느냐는 거다.
김수환 추기경이 서울바닥에서 돌아가실때도 3시간 실황중계는 안 하더라.

이건 눈가리고 아웅
호떡집에 불내고 사람끌기
멀쩡한 놈 바보 만들기에 지나지 않는다.

이웅평하고 중국 민항기 넘어왔을 때도 이렇게 시끄럽진 않았다.
실제상황 벌어지면 미디어는 바보가 되거든.
실제 정보는 거의 들어오지 않지만 서울은 바로 피격사정권이라서
리얼타임 타겟팅이 되는 상황이라 뉴스 들으면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음.

예고편까지 쏴 주고 북한이 미사일 쏜다~쏜다~! 하니까
식목일 특집방송으로 아예 만들어버린 듯. 그런데 누가 이런 거 하랬어?
그거 참 세상이 오토리버스로 돌아간다니까.
Posted by 荊軻
,
분명 리플은 안 달지만 내 글을 가끔은 읽는 구글코리아의 후배에게

그동안 정말 고생했다는 말을 해 주고 싶구나.


하여간 멀쩡한 사람이
갑자기 게거품을 물고 발작하게 만드는 나라.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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