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였나

친구들하고 잡담하다가 나온 이야기

"야, 너 투명인간이 되면 뭐 할거냐."

이구동성, 결론은 대동소이.
맘에 드는 여자 따라간다.
하긴 역발산 기개세로 뿜어나오는 청춘의 용암이 들끓는 시절 아니었겠냐마는
어쩜 그렇게 사내들이라는 게 생각이 똑같을꼬. (하긴 이 글 쓰는 나는 무슨 순결했냐고? 천만의 말씀.나도 이구동성 아니었겠냐는게지.) 어찌보면 인간 수컷이라는 동물은 천형(天刑)과도 같은 운명을 타고 난 것이다.
사시사철 발정기라니. 이건 저주외에는 다른 게 아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난 중년이 되었고 어저껜가 TV를 보는데.

오호라,
대한민국에는 투명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을
투명해지지도 않으면서 할 수 있는 족속들이 있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검사라.
상고시대에 율사라는 것은 칼 찬 형리만도 못한 것들이었을텐데
세상 참 좋아졌다. 더군다나 대한민국에서 그들의 세상은 참 좋을 것이다.
지들이 떡치고 합법이라고 하면 끝 아닌가.

그것이 어찌 검사들만의 잘못이겠느냐.
사시사철 발정기를 가지고 태어난 수컷들의 저주받은 운명때문이겠지.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할 자리에 있다는 것 하나로 이렇게 욕먹는거 아니겠느냐. 이해한다.

그러니까 내말은

물건 자르라고 이 개새끼들아.

Posted by 荊軻
,

세브란스 초대 졸업자중 한 사람이자 의사 독립운동가로 유명한 김필순선생의 일화중에 이런 것이 있다.

을사조약이 나고 한국군대가 해체된 날이었단다.
나라잃은 군대가 되자 시위대장 박승환이 자결하고, 한국군은 격분하여 일본군들과 시가전을 벌였는데
중과부적, 모든 것이 부족한 한국군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제중원으로 부상병을 실어나른 김필순이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었는데
천지사방 난리통인지라 도와줄 손길이 너무 부족한 것이었다. 그래서 김필순은 자기 집으로 가서
자기 여동생들더러 부상병을 간호하라고 시킨다. 어머니가 과년한 처녀들을 어디로 끌고가냐고 했는데
결국 집안 처자들을 다 데리고 나와서 시위대 부상병들을 간호하고 치료하는데 돕도록 했다는 것이다.

그 날 이후, 가족 전체가 확 바뀌는데
김필순 일가는 대부분이 항일 독립운동을 하는데 뛰어든다.
여동생중에는 김마리아도 있었고, 일본에서 항일운동을 계획하던 김필례도 있었다.

조선의 귀족작위를 받았던 동농 김가진 선생도 일가친척을 다 이끌고 상해로 옮겨간 뒤
집안 전체가 항일운동을 하는데 힘썼다. 유명한 정정화선생은 김가진 선생의 맏며느리다. 집안의 맏며느리가
일제치하 조선에 자금조달을 위하여 몇 번을  사선을 넘나들며 왕복을 했다.  장남은 임시정부에서 일하고
차남은 광복군에 뛰어들고 며느리는 밀사노릇을 하고 자신도 임시정부에서 일하다가 상해에서 유명을 다했으니
집안도 이런 집안이 참 드문거다. 정정화선생은 김가진 선생의 말을 절대 거역하지 못했단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꼬락서니 보면
확실히 집안 내력이라는 거 무시 못하겠더라.
집안 위의 좌장이 제대로 서 있으면 삼시세끼 굶어도 낙락장송같은 후손들이 나오고
아무리 잘 먹고 잘 살아도 하는 짓이 쥐무리에 지나지 않는다면
자식들도 딱 그대로 닮아서 못난짓만 베끼고 살게 되더라.

그냥 우리끼리 잘 먹고 잘 살자는 놈들은 비루먹은 놈들의 후손임을 안 봐도 알겠더라.
그래놓고 자식새끼 공부는 죽어도 시켜서 당상에 올라 나라를 쥐락펴락하게 만들고 싶다는 것들은
천하에 금수만도 못한 역적도당 무리의 씨앗 외엔 아무것도 아니더라.

Posted by 荊軻
,

하루는 나무들이 나가서 기름을 부어 왕을 삼으려 하여

감람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우리 왕이 되라 하매

감람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의 기름은 하나님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나니

내가 어찌 그것을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요동하리요 한지라

 

나무들이 또 무화과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의 왕이 되라 하매

무화과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의 단것, 나의 아름다운 실과를 내가 어찌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요동하리요 한지라

 

나무들이 또 포도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의 왕이 되라 하매

포도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나의 새 술을 내가 어찌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요동하리요 한지라

 

이에 모든 나무가 가시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의 왕이 되라 하매

가시나무가 나무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참으로 내게 기름을 부어 너희 왕을 삼겠거든 와서 내 그늘에 피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불이 가시나무에서 나와서 레바논의 백향목을 사를 것이니라 하였느니라


사사기 9:8 ~ 15절


------------------------------------------------------------------------------------


정말 왜 저런 자들은 천수를 다하고 선한 자들은 먼저 가는가?

정말 누구 말마따나 하나님이 아끼셔서 먼저 데려가는 걸지도 모르지만

그러기엔 남은 놈들 너무 호의호식하잖아.

Posted by 荊軻
,
어렸을 적에, 그리고 믿지 않는 사람들을 만날 때
내가 수차례 했었고 그들에게 수차례 들었던 질문.

"왜 하나님은 인간에게 선악과를 만들어서 타락하게 만들었는가. 그리고 왜 자유의지라는 것을 주었는가? 그것이 없었으면 오히려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았겠는가?"

신학적 교리에서 이야기해 줄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
내가 신이 아니기 때문이 첫재요. 더 이상의 이해가능한 설명이 부족하기 때문이 둘째이다.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해서 자유의지를 줬다는데 사람은 왜 죄인으로 타락하는 것인가?


그런데 최근 몇년 간의 대한민국을 보고 있자니
대충 창세기가 왜 그런지 알겠더라.

그게 아니다.
왜 사람이 타락하는지에 대해서 알겠더라.
왜 욕심이 잉태한 즉 죄가 되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이 되는지 알겠더라.

[자유]를 받고 [민주]를 받아도
사람의 욕심이 극에 차고 [자유]를 누릴 줄 모르게되면
스스로 자유의지를 반납하고 돈에 얽매이게 되고 끝끝내는 후손의 인생까지 담보잡더라.

 [그럼 애초에 왜 사람을 자유롭게 만들고 민주라는걸 만들었는가?]라고 물으면 뭐라고 할것인가.
그건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이니까. 사람은 존엄하기 때문이니까.

아, 하나님은 사람을 사랑하고 자신의 형상대로만들어 존엄하게 만들었으니
자유로운 것이 당연하고 자유의지가 있는 것이 당연하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스스로 가진 것을 누리지 못하고 얽매여 죄인이 되는구나.
몸으로 때우니까 내 스스로 궁금하던 것이 조금이나마 풀리더라.

2009년 대한민국에 감사해야겠구만.
Posted by 荊軻
,
우리나라엔 별달리 알려지지 않은 장르지만 [미니어쳐 게임]이라는 게 있다.
말 그대로 미니어쳐 모형들을 가지고 전략전술을 세워서 싸우는 일종의 보드게임인데
미국이나 유럽쪽에는 상당수의 매니아들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 미니어처 종류들도 참으로 광범위한 것이
헨리5세가 자기 장병들에게 광전사버프를 시전하던 아쟁쿠르 전투부터
나폴레옹의 정복전쟁, 미 독립전쟁까지 수 많은 종류가 등장한다.

사실, 난 여기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어쩌다 [워해머2000]을 PC게임으로 하다가 피규어를
찾아보던 중 미니어쳐 게임이라는 장르가 있고 수 많은 미니피규어들이 있다는 정도만
알게 된 것일 뿐.

그러던 중,
굉장히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미니어쳐 조형사 중에 세계적으로 알려진 [페리 형제]가 있다.
(미니어쳐 한 개가 500원짜리 동전만 하다. 경이로운 디테일을 자랑하는 물건들임)
이 양반들이 사무라이 유닛을 만들었는데...뭔 생각이 들어서인지 갑자기
임진왜란의 상대편인 [조선군]을 디자인해 보려고 했던 거다.

-
이 양반들이 조선군 만드는데 자료가 없더라는 거지.
일본쪽 사료하고 우리나라 드라마나 그런 자료하고 봐서 맨 처음에 뚝딱 만들어 낸 것이

우리도 익히 봐온
[장수는 갑옷으로 무장하고 병졸은 블랙앤 화이트 평복]
그런데 더 이상의 유닛을 만들수가 없는 것이다...자료가 없으니까!

-
여기서부터 사건이 발생한다.
미니어쳐 모형에 관심이 있고, 우리나라 전쟁사에 관심이 있는 국내[마니아]들이
"페리 브라더스, 우리나라 임란시대 복식고증은 그게 끝이 아니삼!"
하면서 가지고 있는 사료와 이미지들을 페리형제에게 보냈다.

페리형제는
"아, 고맙삼! 이런걸 우리가 찾던 거임!" 하면서 자료들을 미니어쳐에 반영하기 시작함.

http://www.perry-miniatures.com/index2.html
이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레인지에 조선군 유닛이 따로 들어가 있고 그 안에 그동안 사람들이
보내준 자료를 기반으로 정리한 중세 조선군 미니어쳐가 들어가 있음.

그래서 결국 이번에 [임진왜란 미니어쳐 게임]이 나온다고 한다.

여기저기 인터넷에 들어가 보니 조선군의 편제에 대해서 사람들이 설왕설래했던 모양이다.
"아니, 조선군에 저런 병제가 있었냐. 한국에 저런 게 있었다는 건 첨 들어본다" 부터
"중국사료를 한국으로 잘못 알고 도용한 것 아니냐"는 말까지.

페리형제는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 자기들 사료를 가지고 우리에게 보내준 것이다"라는 친절한 멘트를 남겼더라.
(그냥 인터넷에 [페리 미니어쳐]라고만 쳐도 수두룩하게 글들이 나온다. 원형사 페리 형제의 실증자료에
 대한 전문가적 태도 + 우리나라 네티즌들의 정성이 그득그득 묻어나는 글들을 숱하게 볼 수 있다.)
-
내 입장에서는

정부에서 예산 처발라서 빤짝빤짝 눈이 부셔 쥐쥐쥐쥐쥐 하는 겉포장 용기를 생산해 내는 것보다
이런 쪽이 훨씬 우리나라를 알리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든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관제정책은 민간의 interest를 따라잡지 못한다. 어떻게 해서든 뭔가를 창출해 내야한다는
강박관념 속에서 탄생한 [방법]은 개인의 호기심과 지적충족을 위해 만들어진 유희에 대해서 한없이 무력하고 열등한 법이다. 정부가 할 수 있는 건 밥을 짓는 일이 아니라 그냥 땔감하고 쌀을 가져다 주는 일 뿐이다. 왜 너희들이 밥을 만들어서 수저에 얹어 입을 벌리고 들이 밀려고 하는 건지?

게임도 마찬가지.
예전에 [닌자 블레이드]를 하면서 느꼈던 생각이 오늘도 반짝 머리를 스쳐간다.
문화컨텐츠라는 것이 무얼까? 사람들에게 접근이 쉬운 부분, 흥미를 갖기 쉬운 부분부터 시작해서 점점
전문성을 띄고 들어가고 그 안에서 매니아를 양산할 수 있는 범위까지 확장가능한 재료와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문화컨텐츠 아님? 누가 타이틀을 만들어 달랬어?


하긴 조선 시절 마상편곤이 무언지 아는 공무원보다 집 근처 부동산 가격이 얼마인지 아는 공무원들이 더 많겠지.
더군다나 이런시절엔.

Posted by 荊軻
,

앞장 서 나가는 자에게 공훈따위는 챙겨주지않는 사회였던 것이다.

내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적부터, 선조의 선조대 부터.

탐욕스러운 자들만이 살아남고,

앞장 섰던 결기로운 자들의 피를 빨아먹고보신한 뒤에

그들의 시체뒤에서 혓바닥만 놀리던 인간들의 후손이 우리들이다.

우린 다 상놈인거다.

Posted by 荊軻
,
어젯밤에 새벽 2시까지인가 아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4시인가에 잠이 들었다.

어쩌다 우리 집에 모여서 이야기를 하던 관계로...케이블을 틀어보니
[300]을 하고 있더라.
레오니다스와 300전사.

가만히 보던 젊은 처자 하나가 묻더라
"전쟁 나면 다시 군대 갈 생각 있어요?"

"다시 가라면 갈테지만 이번 정권 아래서는 죽어도 안 간다."

"그래도 가겠다니 신통합니다그려"

"내가 안 가면 내 가족이 위험한데 가야지."

300에서 페르시아 군과 스파르타군의 전력상 차이를 묻길래
난 농담삼아 대답했다.

"저게 영장 받아 끌려온 놈과 의용병의 차이다"

현충일이라.
현충일.

이 나라가 정말
특별한 사변에 빠졌을 때
한 개인의 인생을 자의에 이해 기꺼이 마감할 수 있는
명예로운 나라가 되었으면 좋으련만.

p.s) 생각해보니까 난 지킬 가족이 없잖아?
      이런...
Posted by 荊軻
,
사실
성경에서 사탄이 아담과 하와에게 한 일은
현행법상 아무런 죄가 되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냥 저 선악과엔 말이지 뭐라뭐라 하는 소문이 있다대"라는 말을 퍼뜨려 놓았을 뿐이고
아담은 그말에 혹해서 자기가 제 발로 걸어가 죄를 지은 것이다.
하지만 성경에서는 사탄에게 저주를 퍼붓는다.

왜?
순수한 악의를 가지고 상대를 조종하려 했기 때문이다.
[오델로]의 이아고가 그러했고, [타이터스 앤드로니쿠스]의 아론이 그러했다.
차도살인, 자신의 손을 빌지 않고 상대방을 해치운다. 그것도 스스로 알아서 하도록.

유혹자에 넘어간 죄인은 보통 두가지의 영향을 받는다.
하나는 자신의 충동을 참던 중 누군가가 그 방아쇠를 당겨주어서.
하나는 무언가 더 나은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들어와서.

누가 더 나쁜 놈인가에 대해서 현행법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있고
근거가 마련되지 않는 죄악도 있다.
우리는
이성뿐 아니라 감성으로도 유혹자에게
더 큰 죄가 있음을 알고 있지만 그가 교활하여 절대 자취를 남기지 않는다면
그를 단죄할 방법 역시 없음을 알고 있다.
성문법으로는 치죄하지 못하는 그의 [분명한 죄악]에 대해서
우리는 분을 떨지만 어쩔 수 없이 무력함을 깨닫는다.
문명인이기 때문에 현대인들은 야만스러운 선택을 취한다.

우리나라는 지금 그렇게 돌아가고 있다.
손가락 하나 까닥하면 사람이 아래에서 쥐도새도 모르게 죽어나가던 시절이 있었다.
요즘은 그 시절보다 미디어가 발달되어 있다는 것 외에
유혹자의 마음 씀씀이는 더욱 후안무치해지는 것 같다.

법과 언론이 발달하면, 사회적인 위치가 보장되어 있는 사람들은
겉으로 고상한 모습을 보이고 뒤에서 쓰레기를 뭉개는 행위를 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살 수 있는 세상이라는 것을 이미 온몸으로 체득했기 때문이다.

무엇이 일어나는지 뻔히 지켜보는 피해자들은
누가 무엇에 의해서 움직이는지 명확하게 보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탐정 에르큘 포와로가 등장한 마지막 작품 [커튼]에 보면
황혼의 탐정이 이 범죄자를 잡기 위해 마지막으로 택한 방법은
[사적 집행과 자살]이라는 극단이었다.
이성적인 두뇌파 탐정은 자신의 탈이성만이 모든 것을 끝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아낸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옳은 방법일까.

아니, [옳은 방법일까?]라고 묻는 내 자신이 옳은 걸까?
세익스피어는
현명하기 그지없는 데우스마키나와 같은 재판관에 의해
유혹자까지도 처벌하도록 만들었지만

우리에게 있는 정의는
눈가린 창녀 외에는 없지 않은가?
Posted by 荊軻
,

이 탐욕스러운 나라는 늘 민초들의 피를 원하고 있다는 생각.

땅거죽으로 흘러든 피를 배가 터질만큼 먹어야

남아있는 무지렁이들에게

벼룩의 간만한 자유를 허락하는

잔혹하고 잔혹한

저주받은 땅덩어리가 아닌지.


*--------------------------*

 프랑스헌법35조

정부가 민중의 권리를 침해할 때, 민중봉기는 민중과 민중의 각 부분에게
가장 신성한 권리이자 가장 불가결한 의무이다



난 이 바게트 먹는 친구들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래도 배울 점은 확실히 많다.
Posted by 荊軻
,
첼로팬님과 함께 있다
회사 사정상 먼저 들어왔습니다.

한없이 벌려 서 있는 만장
끝없이 이어지는 시민들의 행렬,
수많은 인파의 애도와 빌딩에서 뿌려지는 애도의 종이조각과
수많은 이들의 울음을 뒤로 하고
이제는 영면으로 가시는군요.

이게 국상이고
이게 국민장이죠.
이만한 문상을 받을 자격 있는 이
또 있겠습니까.

덕불고 필유린이라
덕있는 자는 외롭지 않고 반드시 사람이 모인다 했으니
그 말이 사실입니다 그려.

다시는 볼수 없는 장관이었습니다만
내 태어나서 왜 이런 걸 봐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젠
안녕히,
진짜 대통령.
Posted by 荊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