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장 서 나가는 자에게 공훈따위는 챙겨주지않는 사회였던 것이다. 내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적부터, 선조의 선조대 부터. 탐욕스러운 자들만이 살아남고, 앞장 섰던 결기로운 자들의 피를 빨아먹고보신한 뒤에 그들의 시체뒤에서 혓바닥만 놀리던 인간들의 후손이 우리들이다. 우린 다 상놈인거다.
물은 차갑고 바람은 시리구나 누구 하나 불러와 이 적적함을 등불 아래 사윌까?
by 荊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