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remember something, Cronkite. If anything's worth doing, it's worth doing well
CBS의 전설적인 앵커 월터 크롱카이트가 자신에 대한 금언이다.
하나만 명심해라, 뭔가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면 그걸 제대로 하라고.
앵커 한 사람이 건강상의 이유도 아니고 개인적인 문제도 아닌
뉴스에 광고가 안 붙는다는 이유로 하차했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인 것이
프라임타임의 시간대에 광고가 안 붙을 수가 없는 거다.
하다못해 단가를 조금이라도 내리면
CATV에 대기하고 잇는 수많은 필름들이 아귀다툼으로 몰리는 게 뉴스 직전의 프라임타임이다.
그런데 MBC는 뉴스 전에 붙는 광고가 달랑 1개였던 적도 있었다.
이건 아무리 봐도 정상적인 상행위의 프로세스가 아니다. 누군가 진입을 막았다는 결론일 뿐.
사람들은 앵커와 아나운서를 착각한다.
앵커는 아나운서와 다르다. Anchor니까.
Anchorman : [해설과 논평을 곁들여 종합 뉴스를 진행하는 사람]이라고 사전에 정확하게 설명이 나온다.
사실보도와 함께 논평이 이어지는 것이 당연한 직업이다.
하지만 한국에 앵커는 필요없는 것일게다.
뉴스 끝나기 전에 나오는 10초멘트에 뿔따구가 나서 갈아버리는 정권에서
미국 CBS처럼 수십년을 장수한 월터 크롱카이트와 댄 래더 같은 불세출의 사나이들이 나올 수가 없는 것이다.
월터 크롱카이트와 댄 레더는...세계를 움직이는 100人에 꼽혔던 적이 있다.
어디서?
십여 년 전 [월간조선]인지 [신동아]인지에서 나온 별책부록에서!!!! 얼마나 웃기는 세상인가.
Just remember something, Cronkite. If anything's worth doing, it's worth doing well
장구하게 세월을 바라보기에는 너무나도 화를 돋구는 작금의 세상이여.
Good night and good luck.
Goodbye, Anchor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