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荊軻宿'에 해당되는 글 1419건

  1. 2008.11.05 Remember remember the 5th of November 5
  2. 2008.11.05 Oh, 오바마 3
  3. 2008.11.05 아침부터 버닝 4
  4. 2008.11.04 오늘도 방문자 400 5
  5. 2008.11.04 운하 다시 파겠다고?
  6. 2008.11.04 우렁이에 살고죽는 저녁
  7. 2008.11.04 마음 4
  8. 2008.11.04 태어나서 처음으로 나이트에 갔던 날 5
  9. 2008.11.03 술 약속이 잡혔다 2
  10. 2008.11.03 stella tennant 10

Remember, remember
The Fifth of November
The gunpowder treason and plot
I know of no reason why the gunpowder treason
Should ever be forgot



오늘은 11월 5일.
그리고 저 멀리 유럽의섬나라 영국의 작은 축제일.
그 이름하여 가이 포크스 데이 (guy fawkes day)


36배럴의 장약
그리고 횃불
그러나 가이폭스는 그 장약에 불을 붙이기도 전에 체포되어 죽었으니.

그리고 여담에는
너무 비밀유지에 신경쓰다가 물먹은 장약을 사서
어차피 터지지도 않는 화약을 36통이나 샀다고들 하지만.



저딴 역사적 사실을 차치하고서라도

누군가
저 먼 반도국 어떤 이들에게는
나름대로 이 날이 국적과 관계없이 잊지 못할 일일지니.

나 역시 그들 중 하나일지도.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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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딥 임팩트]를 보다보면 갖가지 인간군상들이 나와서 이리저리 휴먼드라마를 만들려고 눈물샘을 자극하는 시퀀스들을 만들어댄다. 그래봤자 별다른 감흥이라고는 오지 않았고, 아버지와의 불화를 연기한 티아 레오니의 미모에 더 맛이 가 버려서 (사실 연못에서 산신령이 나와서 [티아 레오니]와 [스텔라 테넌트]를 대동하고 나오면 난 아마 평생 고민하다 연못가에서 굶어죽을 것이다.)  "아버지하고의 화해는 그만 하고 어여쁜 자네나 어떻게 좀 살아 봐!"하다가 영화가 끝이 나 버려서 머쓱해져버린 기억이 있다. 아니...정확히 말하면 그 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사람은 티아레오니가 아니다.

모건프리만.
미국 흑인 대통령이 재난을 극복하고 다시 같이 살자고 연설하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보면서 냉소가 아닌 썩소를 날렸던 기억이 난다. 미시시피에서 흑인 바베큐를 해 먹던 인간들이 언제 무슨 이유로 까닭없이 유색인종을 대통령에 올리겠단 말이냐? 아주 작가가 신이 나서 마지막에 육자배기를 틀었구만. 이런 식으로 비웃으면서 말이다. 솔직히 모건프리만 정도 되는 페이스의 진중한 흑인대통령이라면야 누군들 환영하지 않겠느냐마는 그 보이지 않는 벽을 누가 뚫고 들어간다고 말인가. WASP의 그 강력한 방어막은 유태인들도 뚫어내지 못했던 난공불락의 철옹성 아닌가.

그런데 오늘. 미국인들이 내 썩소에 원펀치 쓰리강냉이를 날리는 일이 발생할 중이야.
바락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유색인으로는 첫번째로 그것도 흑인으로.
아, 살다살다 이런 일을 다 보는구나.

어쩌면 마틴루터 킹의 [I have a dream]에 더욱 가까이 다가간 감격스러운 날이 될지도 모르지만 교황청 마지막 예언처럼 세상의 종말리 다가왔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보통 사람들은 궁지에 몰리고 절박해지면 두가지 성향을 보이는데, 하나는 냉철한 분석 후에 지금까지 자신이 왔던 길을 과감하게 돌아서 다른 선택을 하던가 아니면 과거의 추억을 원천삼아 더 강한 집념으로 현 상황을 같은 방법으로 돌파하려고 시도하는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후자를 선택한다. 왜냐하면 지나온 시간이 보장한다는 [개런티]가 있고 심신의 적응이 훨씬 빠른 길이기 때문이며 무엇보다 생각없이 열심히 사는 것이 훨씬 값지게 보일 때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돌아온 길을 과감히 팽개치고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여 성공한 것을 보면 꼭 경험이 지혜의 산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우리가 노무현을 뽑았던 때나 오늘 미국인들이 오바마를 택한 것이나 별다른 차이점이 없을 듯 싶다. 대중들의 선택은 늘 둘 중 하나를 선택하니까. 변화하느냐 돌진하느냐.

우리는 지난 5년간 변화하기를 바래왔지만 실제적으로 국민들이 원했던 것은 200년간 이어진 권력계층을 갈아엎는 미국식의 변화가 아니라 그냥 내 살림살이가 하나 변했으면 좋겠다는 지엽적인 발전의 문제였는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우리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계속 돌진하고 있는 상태인지 모르겠다. 고굉지신의 탄환에 의해 스러진 독재자의 정신이 아직까지도 우리들의 혈액속에 꿈틀대며 용솟음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임진왜란으로 이미 왕조의 생명이 끝난 조선왕조가 300년이상을 더 지탱했던 것에는 우리 국민들의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거이 엄연히 존재한다고 본다.

아, 그러나 저러나 오바마.
우리 대통령하고 손발 맞추려면 상당히 고생하고 말을 좀 골라서 해야 할 것이네.
천당에 있는 자를 지옥까지 끌어내릴 수 있는 권세를 가진 언론이 대한민국에는 존재한단 말이지.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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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루종일 강동구와 서초구와 충무로 삼각지점을 잇는 랠리가 예상됨.

별수 있더냐!
하나님은 내 점심을 책임지지 않으신다. 왜냐고?
There is no Free Lunch!  라고 하시더라는 거지.

벌 수 있을 때 빨리 벌어야지....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도 모르는 판국인데.
매케인이나 오바마나 그놈들이 내 미래를 책임져 줄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 으허허 오해입니다 양반은 아예 듣보잡 수준이니 논외.

빨리 끝내고 일 마무리 짓고
오늘은 도장가서 줄넘기라도 하고 싶다.

아 이 몸씁 집착같으니. 잘 하지도 못하면서 가야한다는 강박관념은 뭔가.
남이 보면 중년천재복서 난 줄 알겠네.

일단 이 글까지만 쓰고 랠리 시작~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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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젠 그냥 체념하고 받아들여야지...
여기 뭐 볼게 있남....(--)a



                                     (그나저나 대체....당신(들)은 누구십니까?)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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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리승만 박사 이래 대한민국의 유구한 역사 아래
장려한 또 하나의 걸음이 되는 것.
성찰과 장고를 거듭해 나온 일인테니 뭐라 하겠는가
밑바닥부터 치고 올라 온 분들이니 사정을 다 알테고
에둘러 표현할 필요도 없는 것이렸다.

파고 또 파서 나라를 세우겠다면 굳이 나서서
묻지 않아도 될 일이다.
을근대며 달려들 이 또한 많은 것이나
자잘구레한 일에 신경 쓸 것 또한 없지 않은가
식자우환, 배운 자들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말지니
아, 이 모두가 나라의 운명이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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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저녁을 모두 우렁이로 해결하게 되었다.

어제는 우렁추어탕을 먹고
오늘은 우렁보쌈을 먹고
지난 주 금요일에는 우렁이튀김과 함께 술 한잔 했으니
우렁이와 함께 사는 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래 어패류를 좋아하지 않고 그리 즐기지도 않는데
나이먹은 뒤에 기어다니는 것을 잘 먹게 되니 참 희한하다. 그것도 발 없는 동물인데 (뱀은 잘 모르겠다)
참기름에 버무려진 우렁이회나 하나 먹을까.
작은 걸 한 점 두점 먹다보니 안 먹던 술도 한 잔 먹게 되고
주방장은 못 보던 단골이 생겼다 하니 방금 전 무친 우렁이 회 한 접시를 서비스로 갖다주고
(오늘도 도장에 못 갔다...하~)

아닌게 아니라 이 동네에서 그 우렁이집 된장이 가장 맛있고 음식이 정갈하니 괜찮다.
돈 2000원이 더 비싸지만 좋은 걸 먹고 그 자리에서만은 심신의 걱정이 없으니 그것이 좋은 일 아니랴.

우렁이도 집이 있다는 속담이 있는데...

뭐 어쨌거나.

정철의 장진주사나 개사해서 써 놓고 가련다.

한 점 먹세 그려, 또 한 점 먹세  그려

꽃 꺾어 술잔 세며 한 없이 먹세 그려

이 몸이 죽은 후에 지게 위에 거적 덮고

꽁꽁 묶여 실려 간들

곱게 꾸민 상여타고 수 많은 사람들

울며 불며 따라 온들

억새풀 속새풀 떡갈나무 버드나무

우거진 숲에 한 번 가면

누런 해 흰 달 뜨고

가랑비 함박눈 내리고

회오리 바람 불어 칠 때

누가 있어 날 더러 한 점 먹자 하겠는가

하물며 무덤 위에 잔나비가

휘파람 분다해도

지나간 날 아무리 뉘우친들 무엇하랴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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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수련장 2008. 11. 4. 15:41
[심두멸각하면 화염도 자량이라] 고  혜림사의 지주 쾌천화상이 말하였다.

마음을 비우면 불조차 시원하다는 말인데 원래 쾌천의 말이 아니라 당나라 두순학의 말이다.
하지만 정작 실천에 옮긴 것은 쾌천화상. 일본말로 카이텐 화상인데 이 양반은 전국시대 말기에 살았던 사람으로 풍림화산으로 유명한 다케다신켄의 정신적 스승이었다.

문제는 다케다가 오다 가에게 발리고 오다 노부나가의 아들 노부타다가 다케다의 영지로 쳐들어와서 다케다의 영지를 유린했다는 거다. 혜림사의 카이텐은 끝까지 저항했다. 그랬더니 노부타다가 절에다 불을 놨다나.

불타는 산문에 정좌해서 타 죽어가면서 외쳤다는 마지막 사자후가 [심두멸각 화염자량]
마음을 비우면 불조차 시원하다!
오, 젠장. 그 이야기를 아래에서 불 놓던 오다가의 군사들이 듣고 얼마나 섬찟했을까.

나도 평지풍파 가운데에서 중심을 잡고 서 있는 부도옹처럼 살고 싶다만.
다 이것이 마음의 고집멸도를 버리고 마음의 본래면목을 찾아 떠나는 수행의 첫 발자국 아니겠는가
상구보리 하화중생해야 반본환원하는 것인데

그런데 기독교인이 왜 불법을 쓰고 있나.
무념.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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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으로 나이트에 간 날은 가고 싶어 간 날이 아니었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나이트가 아닌 예전 80년대 정서가 흠씬 묻어나는 극장식당 나이트라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90년대 국산 폭력물에 자주 등장하시는 밤무대 가수가 등장하는 높은 스테이지가 있고 그 아래쪽에서 사람들이 룰루랄라 지화자를 외치며 막춤을 추는 그런 곳 말씀이다. 그런 곳이 2000년도에도 존재는 하고 있었다. 물론 지금도 형식과 구색은 바뀌었을지언정 비슷할 것이다. 두번 다시 방문한 적이 없으니 모르겠지만.
내가 그 곳을 가게 된 것은 처음 전근갔던 회사에서 땅끝마을을 방문하기 위해 한 참 아래로 내달리다가 전라 해남(경남 남해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늘 두 군데 지명을 헛갈린다)의 어느 지역을 방문하면서부터였다. 나름대로는 풍류남아라고 주장하는 최고위상관의 명에 따라 하룻밤 뻑적지근하게 놀아보자고 해서 인사계...아니 인사담당관이 찾아낸 곳이 이름도 알 수 없는 그런 곳이었다.

아, 놀라워라였다.
꽃바꾸니 옆에 끼고 나물캐는 아낙네와 할마시들과 할배들과 아저씨들이 모두 한데 어우러져 대동잔치를 벌이고 있었으며 그 가운데에서는 사이키델릭한 조명이 그들의 모습을 스톱모션으로 팍팍 끊어주면서 [데드 얼라이브 전원일기 판]을 찍고 있었으니 그들이 추는 춤사위는 우리네 고유의 선과 장단도 아니요 외국의 디스코도 차차차도 아니었으되 손과 팔은 가락과 리듬에 맞추어서 사방팔방 현란하게 움직이고 있었으니 가히 그 광경은 발리의 집단군무 축제와 다름이 없었고 가끔 나오는 마카레나 (이건 또 뭐시냐)의 멜로디만 나에게 친숙하게 다가오던 광경이었다. 하지만 같이 간 일행들도 계속 외지인임을 고수하지는 않았으니 나도 퍼특 정신을 차려보니 그 좀비떼와 혼연일체가 되어 국적불명의 각기춤을 추고 있었다. 오호라 이것이 댄스로 대동단결이구나!

그러다 갑자기 노래가 끊기고 사이키 조명이 딱끊겼다.
사회생활 초짜였던 나는 그게 휴식시간인 줄 알고 돌아가려는 찰나 불르스의 아련하고 콧털간지르는 음색이 귓가를 스쳤고 나는 나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뒤를 돌아보았으니
아까까지만해도 중구난방 이리저리 찔러대던 선남선녀들이 모두 손에 손을 붙잡고 쌍쌍이 손을 마주잡고 춤을 추며 무대를 천천히 배회하고 있었다. 오호라. 블루스타임. 사실은 모두가 이 시간을 기대하고 온 것인가. 그 경황중에 급하신 어르신들은 중앙무대위까지 점거하며 가무삼매경에 빠져 있었으니 이것이야말로 가히 신선세계의 풍류가 아니겠는가. 그러나 저러나 일행중에 가장 어린 축에 속할 뿐 아니라 그 나이트에서도 가장 어린 축이었을 법한 나는 손 잡을 이 하나 변변히 없었고 그냥 뒷짐지고 구경할 수 밖에 없었는데 차라리 그것이 내게는 속편한 시점이었으니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나는 저렇게 몸을 달싹 붙여서 춤추면 사단이라도 날 줄 알던 순진하던 시절이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뒤에서 왕고참 누님이 여기서 혼자 뭐하냐고 내 손을 붙잡고 질질 댄스장 한 가운데로 끌고 나가는 것이 아닌가! 아니 누님 집에 애가 둘이나 있는데 예서 이 뭐하는 일이오, 황망하오 남녀간에 도리가 있는데 어쩌구 하면서 혼자 별 생각을 다 했지만 까라면 굴러서라도 까야했던 그 시절에 내가 뭔 재주로 왕언니 섬섬옥수를 거절하랴 .
그냥 한 곡 땡겼다.

춤이라고는 대학시절 스포츠 댄스 뒤에서 청강하던 것 밖에 없어 왈츠스텝 기본밖에 모르는 처지였지만 정작 블루스라는 것은 스텝이 필요없다는 것을 그 때 처음 알았다. 발이야 케세라세라였고 문제는 허리와 손의 위치였다는 것을 그 때 처음 알았지만 왕언니는 세상만사 초탈한 표정이었고 그냥 춤이나 추고싶어 나온 것이었고 나는 혼자서 이만저만오만가지 상상을 다 하면서 이 누님이 왜 이러나 가정사에 불만이 있나 애가 문제가 있나 직장생활에서 압박이 있는건가 아니면 첫 들어온 신입사원에게 무슨 흑심이라도 있는것인가 하면서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면서 맴돌았던 기억만이 생생하다. 첫 나이트의 추억은 참으로 기묘한 경험이었다. 아마 그 날 이후 나는 나이트 쪽에는 발도 안 들였다. 이것도 트라우마일까?

벌써 10년이 다 되어가는데 갑자기 추워지는 오늘 아침 그 생각이 났다.
출근하면서 헤롱헤롱 대며 택시에 몸을 싣고 가던 중년의 선남선녀를 보고나서 쓴 글이 절대 아니라는 것만을 밝히고 싶을 뿐이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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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몇 년만에 잡아보는 술 약속인가.

헤어진 친구와 만나는 것은 7년만인가?

어쨌거나 저쨌거나 오랫만에 만나서 바로 술먹자고 할 만한 녀석은 별로 없다.

내 주위의 사람들은 나를 비롯해서 술을 입에 대지 않는 편이다. 술을 먹는다고 뾰족하게 할 이야기가 튀어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술이 없다고 할 이야기가 없는 것도 아니니.

하지만 이 친구하고는 술을 좀 마셔야겠다.

맨 처음 들어간 회사의 입사동기. 그것도 같은 지역에 사는 입사동기.
둘 다 그 회사를 엄청나게 싫어했었지.
하지만 난 떠났고 그놈은 남아있고.

아마 지금 남아있었다면
인생의 부족함 모르고 그저 희희낙락하면서 살아갔을지도 모르겠다.
서민이 굶어죽던 말건 나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였겠지.

어쨌거나 저쨌거나,
같이 만나면 못다한 이야기로 꽃을 피우겠지.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던 이름들이 계속 떠다닐 것이다.
지금은 그리 중요하지 않은 이름들.
하긴, 지금 내게 중요한 이름들은 얼마 남아 있지도 않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금요일에는 먹지도 않는 소주를 좀 마셔줘야겠네그래.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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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 tennant

투덜투덜 2008. 11. 3. 16:08

개인적인 이상형을 꼽아 보라면 별로 따지는 건 없지만
그래도 한 명 고르라면 이 사람.


스텔라 테넌트. 스코틀랜드 모델.
지금은 세 아이의 엄마지만 이 여자 맨 처음에 잡지에서 보고 뿅~ 간 기억이 나긴 한다.

하지만....

아버지 : 정복왕 윌리엄의 후계를 있는 스코틀랜드 글렌코너 백작가문의 토비아스 테넌트.
어머니 : 다이애나 스펜서 황태자비의 사촌으로 데본셔 백작 집안의 엠마 캐빈디쉬
두 양반 다 옥스포드 출신

스텔라테넌트도 귀족 사립학교 출신
한마디로 귀족의 영국집안에서도 후덜덜한 진골집안.

신장은 183cm....


뭐야 이게 무슨 이상형이야
이상향도 아니고 이데아구만






그래도 서비스컷 한 장.

(협짤로 분류되고 있는 중...난 그럴 의도가 아니었는데 ㅠ.ㅠ)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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