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방 한담'에 해당되는 글 668건

  1. 2009.09.25 2009/09/25 4
  2. 2009.09.22 병원 그리고 의사선생
  3. 2009.09.21 설상가상 4
  4. 2009.09.21 bachelor
  5. 2009.09.20 오랫만의 책지름 & so on 11
  6. 2009.09.19 실연을 당할 때 6
  7. 2009.09.18 10
  8. 2009.09.16 2009/09/16 8
  9. 2009.09.15 Die hard 10
  10. 2009.09.14 고양이라~ 12

2009/09/25

작은 방 한담 2009. 9. 25. 20:32

1.
정말 고양이를 길러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아직까지 타인에게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뭔가 굉장히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뼛속까지 들고 있다.


2.
새벽에 한 차례씩 깨어서 창문을 닫게 될 만큼 날씨가 급변했다.
딱 이 맘때, 아파트에서는 난방에 관심이 없고
날씨는 내 몸에 관심을 두지 않는 딱 이 몇 주간의 기간이
사람을 감기들게 만드는 최적의 기간이다.

이럴 때 조심해야지. 잘못하면 요즘같이 살벌한 시기에
재수없는 병 걸리기 십상인데.


3.
때가 좋으면 몸이 말을 안 듣고
몸이 괜찮으면 때를 놓친다.

모사재인 성사재천 (謀事在人成事在天)

참 좋은 말이라기보다
옛 사람들도 얼마나 많은 일을 겪었으면 저런 고사를 남겼을까 싶다.


4.
추석이 낼 모레 코앞인데
어째 이리 주머니는 날아갈 듯 가벼운게냐!
Posted by 荊軻
,
몸이 부실한 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생각만큼 부실하죠.

동네 병원에 갔습니다. 독감때문인지 사람들은 여전히 많습니다.
의사선생을 만났습니다.
하도 많이 봐서 거의 안부인사 격입니다.

머리가 아파서, 배가 아파서, 기침이 안 떨어져서
거의 월마다 한번씩은 보는 얼굴이니 마일리지라도 끊어주면 좋겠습니다만
뭐 그런 게 있을리는 없고, 의사 선생도 대충 얼굴만 보면 어떻게 왔는지 아는 처지죠.
늘 그렇듯 간단한 처방과 문진입니다.

그래도 다녀오면 낫습니다. 하루를 다녀오면 한달은 버티지요.
그걸 보면 의사라는 직업만큼 요긴한 것도 없습니다.

소싯적에는 의사가 되고 싶기도 했습니다.
학교를 10년이상 다녀야 한다고 누가 이야기해 준 담부터 정나미가 떨어졌지만 말이죠.
그렇지만 10년정도는 배워야 타인의 건강에 책임을 지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배워서 내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의사가 되 보지 못한 사람들의 로망]이겠죠.

혹은 의사들의 로망일지도 모릅니다. 누구나 그렇게 되고 싶지만 현실이 시궁창이라 스스로가
돈에 종속되어가는 것을 한탄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예전 조선 후기에 침은 조광일이라는 의원이 있었답니다.
침놓기로 소문난 명인인데 종기부터 속병까지 못 고치는 병이 없었건만
돈벌이엔 영 꽉 막힌 이였다죠.
친구가 말하길, 천한 의업을 가지고 그정도 경지에 올랐으면 명성을 쌓을 것이지 뭐하는 짓이냐 했더니

[불상하고 딱한 이들은 궁벽한 백성이다
 내가 침을 가지고 시정에 들어간 지 십년이고 그 동안 수천명은 살렸을 것이다
 내 나이 마흔이니 앞으로도 최소한 만 명은 살릴 수 있을 것이고
 만 명을 살리면 내 소임은 끝날 것일세.]
라 했다지요.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말이 아닙니까. 선생과 의사와 성직자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만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 만큼 정도를 가는 길도 험하디 험할 것입니다.
세상이 그렇지 못하고 얄팍하여 사람들을 혼미케 함에 미혹되고 무너지는 것이지요.

오늘도 낯 모르는 사람 덕에 하루하루 생을 연장받아 산다는 기분으로 살아가는
의업과는 전혀 관계없는 광고쟁이의 잡설이었습니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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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작은 방 한담 2009. 9. 21. 22:39
1.
아무래도 이번 추석은 참 허하게 얇디 얇은 지갑으로 마주할 것 같습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이번 추석만 같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
살살 식전 식후 명치 끝이 아린것이 위에 문제가 생긴 듯 싶습니다만
오늘은 가만히 있자니 열감기까지 결려서 두통이 장난 아니군요.

원래 아프기 시작하면 병은 줄줄이비엔나 소세지처럼 딸려오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저처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곳으로 다니고 정해진 것만 먹어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안그러면 탈나기 때문에. 글세요. 이건 거의 제가 저를 사육하는 것 같은데.


3.
몸이 아프니까 외로운 걸 따질 겨를이 없다는 건 좋군요.
망할.
요즘 사람이 일들이 꼬이니 사특한 마음이 드는 것이
1번이 없으니 3번이 없고 두 개가 모자라니 2번이 생기지 않느냐 라는
지극히 속물적인 결론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자꾸 현실은 속물적인 마음을 편들어주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합니다.


4.
그래도 착한 척 고결한 척 하면서 뒷구멍으로 호박씨 수박씨 발라내는 인간은 되기 싫네요.
그렇게 혼자 살 바에는 그냥 혀깨물고 죽는게 낫겠습니다.
그나저나 날씨가 미친X 널뛰듯 한다고...도저히 생체온도계가 적응을 할 수 없구먼요.
Posted by 荊軻
,

bachelor

작은 방 한담 2009. 9. 21. 00:30
어떻게 살고 있냐는 동네교회후배친구의 질문에
나는 웃으면서 다 이야기해주었다.

결국 듣는 사람이 당혹스럽고
말하는 나는 웃을 수 있더라.

상을 당해도 6개월정도 지나면 다시 웃을 수 있는게 사람이지만.


그렇다고
경험해보라고 권장할 짓은 못 된다.
죽는게 낫지.

감정은 가고 흉터는 남는다.
Posted by 荊軻
,
1.
예전부터 사고 싶었지만 늘 기회가 없어서 사지 못했던
전혀 상반되는 책 두 권이 도착했습니다.

하나는 소설이고 하나는 소책자 학술서로군요.

[어스시의 마법사] 와
[스페인 종교재판소]

비교해 보고 있는데 이거 묘하게 웃깁니다.


2.
진짜 이름을 안다는 것은 정말 중요하죠.
이름.

저는 블로그나 잘 가는 커뮤니티에서 荊軻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만
실제 이름은 다르죠.

실제 이름을 알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은 특별한 존재, 사랑하는 존재,
그도 아니면 위험한 존재입니다.

많은 문명사에서 이름은 초자연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사물의 이름이던 사람의 이름이건.
구전되는 민족무술중에서도 주문을 외워서 초자연적인 신력을 얻고자 하던 검술도 있었고
많은 샤먼들도 이름을 중요한 영력(靈力)이 있다고 믿지요.

그래서 이름이라는 건 중요한 겁니다. 말이라는 것도 중요하고요.
세치 혀와 성대의 작용으로 나오는 소리지만
그 안에는 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오감과 이성과감성이 한꺼번에 분출되어 나오는 거니까요.

그래서
호명이라는 것은 곰곰히 따져보면
굉장히 신성한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3.
Cellofan에게서 오디오 장비를 불하받게 되었는데
어째 잠잠하게 묵혀두고 봉인을 걸어놨던 CD구입이 다시 시작되면 어쩌나
고민하는 중입니다.

이건 책보다 대책없는 일인데 말이죠.
아예 이 기회에 하드까지 사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들고 있으니
정말 지름신의 강림은 파멸을 불러올 지도 모르겠습니다.

-0- 아아


4.
어쩌다 질러버린 쿠엔틴 타란티노식 액션 게임 [WET]
여자가 주윤발대인 대신 쌍권총과 칼을 들고 후다다닥 다 쓸어버리시는 B급 슬래셔 게임.

그런데 주인공 여자 역 목소리를 엘리자 두쉬쿠가 맡았군요.
(엘리자 두쉬쿠가 누구냐...[와인 미라클]에서 동네 바텐터 아가씨)

말콤 맥도웰 옹께서도 출연하십니다. B급영화에 꽤나 어울리는 출연이죠? ㅎㅎㅎ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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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게 좋다는 것은
감정의 상한선을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좋아하던 여/남자에게 차였다.
그냥 세상 끝까지 달려가서 죽어버리고 싶은 게 정석 아니랴.
아무리 쿨한 청춘이라도 마음을 받아주지 못한다는 사실 하나로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사랑이란 건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고 지금도 그렇게 믿는다.

눈물이라는 게 왜 생겼겠나
안구의 원할한 움직임과 세균증식을 막기 위해 어쩌구...아, 때려쳐라.
사랑하는 것을 잃었을 때를 위해 존재하는 액체인 거다.

그러나 나이를 먹으면 점잖아져야 한다.
세파에 찌들어서가 아니라 점잖아져야 한다.
이유를 대라면 수백가지가 넘는다. 그냥 축약하면 너는 젊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점잖아진 나이에 실연을 당하면
참 더러운 경험을 혼자 해야 한다.

눈에서 피눈물을 흘릴만큼 감정은 북받쳐오르는데
점잖아져야지.
그냥 싱긋 웃으면서 손 탁탁 털고 집으로 돌아가야지.

웃다가 들어왔는데 혼자 앉아서 거울 보면 울음이 나오나
스스로의 감정변화에 광대같다는 생각만 들지.
그냥 술이나 하나 까서 먹어버리고
꿈속에서 우는게지.

그렇게 살면서
나중에는 그냥 문 걸어닫고 살게 되는 것이다.

아서라. 젊은 시절에 그래서 많이 울면서 연애를 해야 한다.
사람은 사랑해야 살아가는 동물인 것이다.
다시는 사랑을 안할테야 에헤 하는 김수철의 노래는
마흔 줄 넘어서 불러도 되는 것이니

아직 펑펑 울어도 지역사회에 민폐를 끼치지 않을 나이에
실컷 울면서 실연을 당하면서 심장을 꺼내놓는 연애를 해 봐라.



이렇게 써 놓으니까 내가 무슨 가요무대 출연자 같구나.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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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방 한담 2009. 9. 18. 00:18
1.
어디선가 회식을 하는 모양이다.
나름대로 넥타이까지 매고 근사하게 보이는 인간들이 점잖게 술잔을 돌리기 시작한다.
술잔을 돌리는데 주역인듯 싶은 좌장은 이미 얼굴이 벌개져 있는 상태고 남직원들은 행여
눈밖에 날까봐 오버하면서 술잔을 받아 낼름 받아넘기고 다음 사람에게 건네고
남자에게 지느니 웃장까고 죽을 기세인 여성들도 낼름 받아 더욱 큰 소리로 웃어제끼며
다음 사람에게 주기 위해 원샷을 한다. 지금은 2010년, 올림픽을 앞둔 쌍팔년도가 아니다.

독작은 낭만이고
대작은 대화이지만
세명 이상은 죄악의 창궐함이다.

먹는 사람은 몰라도
보는 사람은 짜증스럽다.




2.
화장실에 들렸다가 1번에서 나온 듯 한 사내들이 대화하는 걸 들었다.
풋풋하니 아직 젊다.

"나 오늘까지 같은 멤버로 사흘 연장이다"

"....."

먹고 살기 위해 위장에 알콜을 붓는 짓거리만큼
인간으로 태어나 비참한 게 별반 없긴 한데
아마 저 친구들은 건강검진에서 간수치가 비정상으로 나올때까지 마셔야
비로소 술의 굴레에서 벗어날 것이다.

그 전에 먼저 가는 놈들도 있고.
혹은 그 전에 조직을 뛰쳐나올 놈들도 있겠지.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나도 사회생활 초반에 정말 엄청나게 퍼 마셧다.
그게 일인줄 알았고, 잘 마시는게 능력인 줄 알았다.

위벽에 구멍 세 개 뚫리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허리까지 부서진 뒤에
회사를 때려치고 나서야
알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냥
넥타이를 맨 앳된 얼굴들이 불쌍해 보였다.
너희들이 술 마시러 회사 들어간 건 아니잖니...




3.
하지만 나도 그 자리에 술마시러 간 거였다.
일을 벗어나서 전혀 일과 관련없이 그냥
소소한 대화를 나누려고.

삶의 무게에서 벗어나서 조용히 대화하면서 마시면
술은 여간해서 취하지 않는 물건이다.
술을 마시기 위한 선제조건이 긴장과 걱정에 대한 반대급부라면
그 술은 100% 영락없이 취하더라.
누군가는 회식자리에 있는 것을 잊기 위해 술에 취하듯이.

즐겁게 마셔줄 수 있는 사람이 그래서 필요하더라.
입에 털어넣는 술보다
밖으로 나오는 말들이 많아야 술이 덜 취하더라

그래야
기분좋게 헤어지고
다음날도 기분이 좋은 것이더라.

술벗은
또 다른 의미에서
막역지우만큼이나 찾기 힘든 것이더라.
Posted by 荊軻
,

2009/09/16

작은 방 한담 2009. 9. 16. 20:26
1.
 동네 작은 동물병원에 누워있는 회색 스트라이프 스코티시폴드를 구경하다가
 하도 귀여워서 수의사께 물어봤죠. 얼마에 분양을 하는지
 스코티시폴드는 120. 옆의 털복숭이 친칠라들은 70씩 한다더군요.
 
 비싸대요.
 생명에 값을 매길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동물병원 바로 앞에는 쓰레기를 줏어먹고 사는 길냥이들이 돌아다닙니다.
 
사람은 스스로뿐만 아니라 자신과 관계되는 모든 자연물에 족보를 매기고
그것에 의해 임의로 가치를 부여하죠.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세상이 지속되는 한?



2.
만원도 안 주고 데려온 우리집 소라게 가츠가
드디어 모래를 파헤치고 다시 나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참호 속에서 돌격을 기다리는 병사처럼 모래 위로 발들만 가지런하게 내 놓고 있군요.

저 놈을 보면
세상엔 못할 일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사의 기로를 넘나든 것도 제가 아는 것만 대여섯번 째 됩니다.

하...저련 녀석이 사람으로 태어나서 내 꼬붕이면 얼마나 좋을꼬. 평생이 든든할텐데.



3.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건
[돈독오른 사람]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종류를 좀 세분화하라면
[돈독오른 서른 줄 안 된 사람 무서운 줄 모르는 솔로 아가씨]같습니다.

오늘 이런 사람 하나 만났네요.

별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만났는데
저한테 돈에 대한 소재책임과 현물이 있었다면
아마 절 시체로 만들고라도 돈을 가져갈 것 처럼 보였습니다.

@.@ 공포스러웠어용



4.
요즘 Bun이 꽤나 인기를 끌고 있더군요.

맛있어보여서 Bun을 산 다음에
아침으로 드립커피와 함께 먹어봤는데

식도- 직장간 4차선 고속도로를 개통시키더군요.

확실히 전 그냥 떡을 먹던가 생식을 먹던가 해야겠어요.

그나저나 가을이군요. 햇볕이 따갑지가 않네요.
Posted by 荊軻
,

Die hard

작은 방 한담 2009. 9. 15. 10:19
우리집 소라게는 원자폭탄이 떨어져도 살아남을 마지막 생물이군요.

이젠 사실상 포기하고 죽은 놈 염이라도 해주려고 땅바닥을 살살 파 봤는데

소라껍데기가 나와서 이젠 끝났구나 싶어 살짝 끝을 들어올려보니

살아 있습니다.

고양이 목숨이 아홉개라지만

이놈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네요.


역시 제 게새끼입니다.

Posted by 荊軻
,

고양이라~

작은 방 한담 2009. 9. 14. 01:29
마선생&곡예사님 댁에 어제 다녀온 뒤로
고양이도 반려로 꽤 괜찮겠구나 하는 생각이 물씬 들었습니다.

일단 거처를 옮긴 뒤에나
정작 모든 걸 시작해 볼까 하는 중입니다만
그래도 생각이나마 해 본게 어딥니까.

확실히 강아지하고는 다른 맛이 있는 듯 하네요.
제가 시간이 규칙적이고 집에서 누군가가 돌봐줄 수 있다면야
강아지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만
(웰시코기는 참 귀여워요. 일본 오사카성에서 봤는데...어흑.)

(귀여워 귀여워~ 짧아서 귀여워~)


아무래도 도도하게 빈 집을 지켜줄 만한 건 고양이인 듯.

(귀여워는 게임 이름 아니냐? 감히!)

어차피 뭐든지 집에 속한 것은 주인의 성격을 닮아가기 마련이라
좀 지나면 무미건조한 놈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죠.

하여간 반려동물을 들인다면
고양이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 그나저나 소라게 가츠 이 녀석이 모래 속에 들어간 지도 1주일 째...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군요. 아....
   이 놈 다시 모래위로 튀어나오면 프로젝트 고양이는 백지화인데
   사실 그냥 튀어나오는 걸 더 바라고 있습니다. 불안해요.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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