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방 한담'에 해당되는 글 668건

  1. 2009.10.28 연락 2
  2. 2009.10.27 지저분 지저분 8
  3. 2009.10.25 2009/10/25 4
  4. 2009.10.24 2009 KIA 코리안시리즈 우승 4
  5. 2009.10.22 세상사는 에로에로한 이야기 10
  6. 2009.10.22 디스트릭트9 - 타자와 자아의 매개란 2
  7. 2009.10.21 교회다니기 5
  8. 2009.10.19 베토벤 바이러스 4
  9. 2009.10.18 주일잡설 4
  10. 2009.10.15 이건 현실 8

연락

작은 방 한담 2009. 10. 28. 11:46
이번 주에 결혼한다는 녀석이 어째 청첩장도 못 돌리고 있길래
'결혼은 하는 건지 안 하는건지' 이러는 찰나에 전화가 왔다.
사무실 쪽으로 오늘 점심이나 먹으러 오겠다고.

집도 서울이 아닌 녀석이 뭣하러 오냐고 하려다가
그래도 정성인데 말이지. 그러라고 하였다. 나만 보러 나온게 아니길 바랄 뿐.

사람의 소식이 막막하건 자주오건 간에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건 대충 태도를 보면 아는 법이다.
무늬만 친구인지 진짜 친구인지

그나마 연락없이 소원한 이들은 대충 걸러 정리하면 다신 연락이 오지 않더라.
사람과 사람이라는 것이 인연을 맺을 때도 그렇지만 끊을 때도 대충 서로가 감이
오는 법인데. 그래서 인생에 오랫동안 같이 할 수 있는 이는 많지 않은 법일 것이다.

한 사람이 친하자고 쫒아다닌다고 친분이 생기는 것도 아니더라.
그 사람을 받아줄 만한 여유가 없거나 눈이 없거나 기타 여하 다른 이유가 있으면 그걸로 끝이더라.

우정을 비굴하게 구걸 할 이유도 없거니와
어떤 사람이던 자신을 있는대로 받아줄 천금의 벗은 있더라.

* 추수할 계절이 오면 떨어지는 낟가리들이 있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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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는 걸 보고 있으면

"저런 놈이니까 똥을 먹는구나"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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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5

작은 방 한담 2009. 10. 25. 23:53
1.
부모님이 고뿔을 잡고 누워계시는데
예전같았으면 그냥 지나쳤을 법한 일이다.
그런데 신종풀루인지 뭔지 갑자기 극성인지라
밖에 생활하는 장남 기분에 맘이 영 편치 않아서

거의 8시간에 한 번 꼴로 전화를 했더니

"전화하지마! 안 죽어!" 라는 대답이 왔다. -.-;;;;

내가 나이 먹는 게 틀림없어.


2.
수염이 깎기 싫어서 놔 뒀다가
엉겹결에 기르게 되었다.
아무리 봐도 삼국지2편에 나오는 조조...

어제 깎으려고 했는데 곡예사님의 "길러봐도 되겠는걸?"하는말에 혹해서
기르고 교회에 갔다가 모친과 상봉

뭐하는 짓이냐는 꾸중을 -.-;;;

우짤까나.


3.
점심때는 졸려서 첼로팬이 밥먹자는 걸 깨고 낮잠에 빠져있다
저녁때 출출해서 누구 불러 밥먹을까 하다가
결국 그냥 혼자 밥 먹기로.

집에서 먹는 게 돈을 아끼는 일이긴 하지만
뭐랄까. 그냥 핸드폰에 충전시키는 기분이 들어서.


4.
일요일에 혼자 있다보면
적적하다는 것 말고
뭔가 삶의 톱니바퀴에서 튕겨져 나와서 혼자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작은 톱니가된 기분.
여럿이 같이 맞물려사는 삶도 싫지만
혼자 덩그러니 남아있는 것도 좀 웃기고.

그러니 저러니 해도 시간은 흘러가고
작은 육신도 시간에 이리저리 깎여나가기 마련.

열심히 사는 것이나 멍하니 사는 것이나
요즘 같아선 별로 다를 게 없는 것 같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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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야구는 경이롭다.
Winner Takes all이라는 명제에 걸맞는, [승리를 위해서는 뭐든 희생한다]는 말에 걸맞는
냉정하고 효과적이며, 낭비없는 야구를 하는 절대강자.

그런데 이기더라.
12년간 종이호랑이로 놀더니 어느 날 호랑이가 죽지 않았다고 표호를 하더라.

솔직히 관조적인 입장이었다.
그런데 끝난 뒤 이종범이 우는 장면을 보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

참 이상한 생각이 들더라.
SK가 싫어서가 아니라 기아가 이겼다는게 가슴에 뭔가 울림이 있더라.

박찬호가 월드시리즈에서 반지를 끼게 되면
그 날도 아마 울 지도 모르겠다.


사족: 난 청룡시절부터 LG 팬이당~ ^.^

사족2: 후광 김대중이 대통령에 당선 된 이후 해태는 우승해 보지 못했다.
          그리고 올 해. 다시 기아는 우승을 했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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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내가 말유 그제께 모텔앞에 차를 대 뒀는디 50대 남자와 40대 여자가 나오더란 말이유.
그러더니 내 차를 타드니 여자를 먼저 내려주고 남자는 자기 집으로 가자더라고. 이게 뭐겄슈? 
부부는 아니라는 말이지. 그러더니 도둑놈이 지 발 저린다고. 남자가 슬금슬금 내 눈치를 봐, 말도 안 시켰는데 말을 하더란거쥬. 아주 아줌씨때문에 죽겄다고.
어쩌다가 나이트에서 만나서 만리장성을 쌓았는디 한 눈에 통했는지 하루가 멀다고 불러낸다는겨.
사연을 들어보니 참 그 아줌마 남편이 안됐슈. 어디 뻑적지근한 기업 중역이라는데 매일 퇴근을 새벽에 하고 새벽에 출근을 하는 거유. 그러니까 아줌마가 비구니요? 그럴 순 없는 게지. 그렇다고 같이 다니는 이 아저씨는 팔랑이 백수냐. 그것도 아뉴. 이 아저씨도 나름대로 잘 나가는 회사 중역이더라고. 멀쩡하게 가정도 있고!

- 그런데요.

- 아 손님, 아 아줌마가 그렁께 눈이  아저씨랑 맞아가지구 남편에게 해 줄 내조를 다 아저씨에게 해 준다는규. 우리나이 되믄 원래 기가 허해지구 그러잖우. 남자가 그냥 돌아다니느 것도 피곤해유. 건디 방사까지 해 봐유. 그러니께 아줌마가 아저씨 붙잡아다 좋은건 다 먹인다는거유. 지 서방도 아닌디.

- 재미있네요

- 아 재미가 뭐예유, 맨 처음이야 불장난 좋아구 하쥬. 그게 나중에 되면 감당이 안 되는 법이유. 알다시피 우리 나이쯤 되믄 그런게 많이 들잖유. 지같은 경우도 그런 일 많이 봐유. 한디 그게 다 정신 나간 짓이유. 사람이 그 순간에 지조를 잃으면 안되는규. 그럼 나중에 정말 피곤해지는규. 

- 그렇겠죠

- 그럼유. 사람은 지조를 지켜야 해유


이젠 아주 식상해서 에로영화에서도 안 쓰는 클리셰가 엄연히 세상에서는 일어나고 있다.
 그것도 풍문으로 들어올 정도로.

* 하지만 이 이야기의 포인트는 그것이 아니다.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이 택시기사 아저씨는 내가 같은 나이또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제길.....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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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목을 써 놓긴 했지만 별다른 스포일링을 만들 꺼리는 없다.
누구나가 알 수 있는 스토리였고 그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대한 것이 모든 작품의 질을 결정한다.

이미 아파르트헤이트로 유명한 남아공이 배경이고
예고편만으로도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뻔해 보이던 District9.

내용에서 움직이는 것은 주인공과 주인공의 행동을 결정짓는 타인들의 행동이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것과 아는만큼 보이는 것에서 더 들어가 타인의 관점으로 시각을 옮기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이 영화는 정치적인 메시지를 빼 놓고 보면 이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바시르와 왈츠를]이라는 이스라엘 애니메이션과 대척점에 서 있다.
배경과 환경은 극도로 비슷하지만 주인공이 겪는 시점의 변화는 정확히 달라진다.

아는 만큼 보인다.
하지만 내가 타자화 되어서 느끼는 감정의 깊이는 지식의 체득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느낌인 것이다.
내가 새가 되어서 하늘을 날아 보았는가?
나는 비행기를 타고 작은 창문으로 멀어지는 대지를 바라본 경험밖에 없다.
[새처럼 하늘을 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나는 새가 되지 못하니까.

가난한자의 슬픔에 대해서 아는가?
고독한 자의 외로움에 대해서 아는가?
아픈 자의 서러움에 대해서 아는가?

공감은 해도 알 수는 없다. 왜. 나는 철저한 타자니까.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냉엄한 현실이니까.

순간체험을 위해서, 경험을 위해서 어느 날 유흥삼아 며칠간은 노숙자 흉내를 낼 수 있다 치자.
하지만 난 맘만 먹으면 다시 따듯한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는 중산층이라고 치자.
난 노숙자가 될 수 없다. 왜냐하면 다시 돌아갈 곳이 있으니까.

내가 철저하게 내가 원하는 자의 삶이나 내가 바라보는 자의 삶에 동화되고 싶다면
지금의 나를 버려야 하는 것인데
그렇게 된다면 나는 지금의 나로 돌아가지 못한다. 사람은 두 군데에 동일하게 영혼을 갈라놓고 살 수 없다.
그것은 알량한 줄타기일 뿐이고, 지식인의 가벼운 유희일 뿐이다.
내가 타인이 되려면 지금의 내가 타인이 되는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새로운 곳에서 또 다른 존재의 괴로움을
느끼며 살게 되는 것이고.

그런 것이었다.

어느 순간 내가 타자와의 관계에서 매개체가 되었다고 생각해 보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선택뿐이다.
이대로 남아서 거리를 두느냐? 아니면 그와 함께 동화될 것이냐?
환경에 의해 떠밀리지 않는 한 선택은 유효할 것이다.
그리고 늘 인간은 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것이고.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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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다니기

작은 방 한담 2009. 10. 21. 02:03
-.-a 나도 한 마흔 줄 교회다니는 사람이고
요즘 돌아가는 꼬락서니 볼작시면 내가 교회를 다니는건지 성황당에 치성드리러 가는 건지
무슨 기독교정당에 당원으로 입당해 있는건지
솔직히 구분이 안 가는 게 한두번이 아니다만

이해가 안 가는 건 두가지다.

1. 대체 교계의 윗대가리들, 특히 돈과 명예와 권력이 붙게 되면 왜 성경에 똥칠하는 것을 당연히 여기며 사는지 
   모를 뿐더러, 뭐하러 자꾸 세속의 정치세력과 결탁하려하는지 모르겠다는 거고

2. 둘째, 얼마나 교회다니는 인간들에게 정신적 육체적 핍박을 받았기에 안 믿는 사람들은 교회만 다닌다고 하면
   찢어 죽일듯이 덤비는 것일까?

2번같은 경우는 어디 포탈에 써 놓으면 [지랄하지 말고 남에게 폐 끼치지 말고 남들과 어울려 사는 법이나 배우셈]이라는 말이 100% 붙는게 대한민국 현실임. 대체 나이먹고 교회다니는 장로급인사들은 인터넷이나 쓸 줄 아는거야? 프랑스처럼 [성 바르톨레미 학살]이라도 일어나면 정신 좀 차리려나. 아, 그 전에 이미 국외로 튀겠지. 미쿡으로.

가만 생각해보다
다시 아침에 성경 읽는 일을 시작.

경도 못 외는 중은 스님이 아니라 땡초라고 부르듯
제대로 나 스스로 공부하지도 못하면서 신자라고 할 수 없는 노릇이다.

사는거야 어제나 오늘이나 매일 반이지만.


* 그런데 예나 지금이나 난 혼자 틀어박혀서 경전만 보는데
   내가 예수믿는다는 걸 아는 사람이 없는 게 좋은 건가 많은 게 좋은 건가?
   예전에는 [그래도 믿는 사람이 믿는 사람의 신위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 당연스러웠는데
   어째 살다보니 전혀! 그렇게 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온전하게 거스르지 말고 있는 대로 살면서 온화해지면
   알아서 사람들이 [저 양반 어디 교회다니는 이겠거니] 할 것 같았는데
   그것도 아니더라는 이야기지.

   그냥 [착한 아저씨]에서 멈추고 마는 듯한 이 기분이 든다.
   전혀 생활이 신앙의 기저층까지 파고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다. 
   어차피 신학적측면에서야 성화의 과정이라고 본다 치지만
   내가 몇 년이나 더 살 지 그 누가 아나.
  
   어려운 일이로세.

  (사실, 껍데기 까고 보면 착하지도 않고...-.-;;;)*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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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열심히 샌드백을 친구삼아 마구 때려주고 집에 오는 길에
띠를 옆에 두른 아주머니 한 분이 역 앞에서 뭔가를 나눠주고 계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새로나온 우유라도 파는 걸까하고 봤는데 두른 띠에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베토벤 바이러스]

뭔 이야기야 하고 물끄러미 보고 있었더니 그 아주머니가 제게 전단 하나를 전달해주더군요.
[시민문화 예술단 신입단원 모집]

아하, 
정말, 말 그대로 현실에서 베토벤 바이러스를 하고 싶은건가.
챔버 필하모닉부터 합창단까지 다양하게 사람들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구성에 따라 전공자부터 애호가까지 다양하게 말이죠.

주최와 주관, 협찬을 보니 어째 관치와 족벌언론의 냄새도 물씬 나긴 했습니다만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단 뒷장에는 음악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 잔뜩 써 놓았습니다.
그래놓고 실례로는 베네주엘라의 [엘 시스테마]를 들고 있더군요.

하지만 아마 어른들은 [엘 시스테마]가 아니라 그 윗쪽에 써 있는 [음악교육이 두뇌발달에 끼치는 영향]에 더 관심이 많을 겁니다. 구스타보 두다멜이 베네주엘라의 깡촌 출신이고, 엘 시스테마에서 교육을 받고 약관의 나이에 유수 필하모니의 지휘자가 되었다는 성공스토리 뒤에는 (저소득층의 문화교육에 대한 정책)이라는 것이 있습니다만 아마 그건 전단지를 보는 이 동네 부모들의 눈에 들어오는 사안은 아닐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시도 자체는 좋은 일이겠지요. 최소한 이렇게 각박하게 사람의 정서가 메말라가는 배금주의의 사회에서 말입니다. 어폐가 있긴 합니다만 배금주의 속에서 예술이 꽃피기도 하는 것이니까요. 누군가 시간이 되고 여유가 있고, 그런 사람들부터 즐기기 시작하는 것이 원래 문화의 트랜드가 되어왔지요. 서양이나 동양이나 말이죠. 발상이나 목적이 어찌 되었든, 평범한 사람들이 시작할 수 있는 음악이나 예술의 발현점을 준다면 그것도 나쁜 일은 아닐 겁니다. 

예술과 학문은 스스로가 살아서 움직이니까요. 

탤런트 송옥숙씨와 30% 정도의 싱크로를 자랑하던 아주머니에게 전단지를 받아들으면서 
이것저것 든 잡설이었습니다.

근데, 모집요강을 보니까 전 해당되는 곳이 하나도 없더구먼요.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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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잡설

작은 방 한담 2009. 10. 18. 15:41
1.
저희 동네는 일요일에 동네슈퍼가 쉽니다.
뭔가 물건을 사려면 옆 단지까지 가야하죠.

맨 처음엔 [얼씨구 잘 한다 아주 배가 불러서 환장했구나]어쩌구 하면서 투덜거렸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제가 저렇게 이야기할 거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그 사람들이 나랑 뭐가 다르다고 일요일에 안 쉬나요.

언제부터인가 서비스업이라는 게 영혼까지 팔아서 웃으면서 돈을 모아야
그나마 성공할 수 있다고 믿고 자신의 시간따위는 포기해야 한다고 여기고 있는데
대체 언제부터 그랬는지 궁금합니다.

예전, 독립기념일 당시 모든 공공기관과 가게가 다 노는 바람에
허기진 몸에 두드러기까지 났다가 죽을 뻔한 미국 어학연수 시절이 생각나는군요.

그네들은 당연한 거겠죠. 일단 내가 쉬어봐야 남들도 쉬는 줄 알겠죠.
남들도 쉬는데 나만 일하는 게 우스운 사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굶어죽기 적합한 말입니다.


2.
날씨는 좋은데 정작 혼자 돌아다니기는 피곤하군요.
그렇다고 사람들과 같이 다닌다는 것도 피곤하구요.

별 말이 없어도 되는 사람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어느 회원 말대로 [여자사람!]이면 좋겠죠.

예, 그런데 솔직히
주변에 여자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양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보면 참 부럽습니다. 나도 저런 것 좀 해 봤으면...
전 어디가서 어종을 포획하려 해도 어디 있는지 모르겠네요.
소나라도 사야하나.

망할....이거 왜 써놓은거야.



3.
그러니까 한다는 일이
[배트맨과 슈퍼맨 서로 싸움붙이기]같은 오락을 하던가
아니면 [리볼버로 다 마신 캔 구멍뚫기]같은 걸 하거나
[아무도 사가거나 읽지 않는 글 쓰기]같은 걸 하고 있군요.

-.-a 뭔가 생산적인 걸 해야 할까요.

어쩌면 게임을 하다가 뭔가 새로운 발상이 떠오를지도 모르고
글을 쓰다가 정말 좋은 게 나올지도 모르죠.

혹시 압니까.
자다가도 움직이는 바퀴벌레의 더듬이를 날려버릴 정도의 실력이 될 지.

별로 오래 살진 않았지만
살면서 내키는대로 하는 것들도 잘만 하면 다 괜찮은 것들인 듯 합니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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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현실

작은 방 한담 2009. 10. 15. 19:00
점심먹고 혼자 꿀꿀퉁퉁 거리고있는데

핸드폰 전화가 울린다.

"뉘기요?"

"여기는 캘리포니아 모처입니다. 준비한 물건을 보냈으니 받아보십시오."

"? 미국에서 준비한 물건이 벌써 오는 것이오?"

"다 방법이 있습니다. 음핫핫핫"


집에 와 보니 물건이 와 있었다.
절대로 국내에서 구하지 못할 거라 믿었던 물건이
얌전하게 와 있는 것이 아닌가.

(원더우먼이 사람 때려죽이는 게임이 들어올리가...)


어쨌건 이역만리에서 레어아이템을 토스해준 구글 김박사님께
이 자리를 빌어 다대한 감사와 애정을 전하는 바임. 도모아리가또땡큐소머치감사합니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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