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네 작은 동물병원에 누워있는 회색 스트라이프 스코티시폴드를 구경하다가
하도 귀여워서 수의사께 물어봤죠. 얼마에 분양을 하는지
스코티시폴드는 120. 옆의 털복숭이 친칠라들은 70씩 한다더군요.
비싸대요.
생명에 값을 매길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동물병원 바로 앞에는 쓰레기를 줏어먹고 사는 길냥이들이 돌아다닙니다.
사람은 스스로뿐만 아니라 자신과 관계되는 모든 자연물에 족보를 매기고
그것에 의해 임의로 가치를 부여하죠.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세상이 지속되는 한?
2.
만원도 안 주고 데려온 우리집 소라게 가츠가
드디어 모래를 파헤치고 다시 나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참호 속에서 돌격을 기다리는 병사처럼 모래 위로 발들만 가지런하게 내 놓고 있군요.
저 놈을 보면
세상엔 못할 일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사의 기로를 넘나든 것도 제가 아는 것만 대여섯번 째 됩니다.
하...저련 녀석이 사람으로 태어나서 내 꼬붕이면 얼마나 좋을꼬. 평생이 든든할텐데.
3.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건
[돈독오른 사람]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종류를 좀 세분화하라면
[돈독오른 서른 줄 안 된 사람 무서운 줄 모르는 솔로 아가씨]같습니다.
오늘 이런 사람 하나 만났네요.
별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만났는데
저한테 돈에 대한 소재책임과 현물이 있었다면
아마 절 시체로 만들고라도 돈을 가져갈 것 처럼 보였습니다.
@.@ 공포스러웠어용
4.
요즘 Bun이 꽤나 인기를 끌고 있더군요.
맛있어보여서 Bun을 산 다음에
아침으로 드립커피와 함께 먹어봤는데
식도- 직장간 4차선 고속도로를 개통시키더군요.
확실히 전 그냥 떡을 먹던가 생식을 먹던가 해야겠어요.
그나저나 가을이군요. 햇볕이 따갑지가 않네요.
동네 작은 동물병원에 누워있는 회색 스트라이프 스코티시폴드를 구경하다가
하도 귀여워서 수의사께 물어봤죠. 얼마에 분양을 하는지
스코티시폴드는 120. 옆의 털복숭이 친칠라들은 70씩 한다더군요.
비싸대요.
생명에 값을 매길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동물병원 바로 앞에는 쓰레기를 줏어먹고 사는 길냥이들이 돌아다닙니다.
사람은 스스로뿐만 아니라 자신과 관계되는 모든 자연물에 족보를 매기고
그것에 의해 임의로 가치를 부여하죠.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세상이 지속되는 한?
2.
만원도 안 주고 데려온 우리집 소라게 가츠가
드디어 모래를 파헤치고 다시 나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참호 속에서 돌격을 기다리는 병사처럼 모래 위로 발들만 가지런하게 내 놓고 있군요.
저 놈을 보면
세상엔 못할 일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사의 기로를 넘나든 것도 제가 아는 것만 대여섯번 째 됩니다.
하...저련 녀석이 사람으로 태어나서 내 꼬붕이면 얼마나 좋을꼬. 평생이 든든할텐데.
3.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건
[돈독오른 사람]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종류를 좀 세분화하라면
[돈독오른 서른 줄 안 된 사람 무서운 줄 모르는 솔로 아가씨]같습니다.
오늘 이런 사람 하나 만났네요.
별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만났는데
저한테 돈에 대한 소재책임과 현물이 있었다면
아마 절 시체로 만들고라도 돈을 가져갈 것 처럼 보였습니다.
@.@ 공포스러웠어용
4.
요즘 Bun이 꽤나 인기를 끌고 있더군요.
맛있어보여서 Bun을 산 다음에
아침으로 드립커피와 함께 먹어봤는데
식도- 직장간 4차선 고속도로를 개통시키더군요.
확실히 전 그냥 떡을 먹던가 생식을 먹던가 해야겠어요.
그나저나 가을이군요. 햇볕이 따갑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