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덜투덜'에 해당되는 글 244건

  1. 2009.05.02 이거 아무래도 2
  2. 2009.04.29 말랐다는 이야기 8
  3. 2009.04.27 두런두런 2
  4. 2009.04.26 뜬금없는 일요일 저녁 9
  5. 2009.04.24 Lotto 4
  6. 2009.04.23 -.-a 6
  7. 2009.04.22 10
  8. 2009.04.22 잡담 6
  9. 2009.04.14 Good bye~ 10
  10. 2009.04.13 꿍얼꿍얼 10

이거 아무래도

투덜투덜 2009. 5. 2. 11:45
4일날도 일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친구한테

"그래도 4일날은 논다!"라고 자랑아닌 자랑을 했는데

0.0 그게 아닌가벼


*----------------*

최근 일도 일이고 잠도 설치고 운운해서
제대로 된 수면을 취하지 않은 상태로
운동은 거르지 않았더니

어째 몸이 축나는 기분이 계속 든다~ -.-;;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인데
비는 자기가 오는 날인줄 알고 있는 건지...
Posted by 荊軻
,
생전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를 요즘 듣습니다.
[말랐구나]

[머리만 더 커보인다]

-.-

머리야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요즘 모든 사람들에게서 듣는 이야깁니다.
대학 1학년 시절의 몸무게로 돌아가 있으니까요

대학생시절의 바지가 맞는다는 건
신기하더군요.

몸은 가볍고
내가 원하는데로 몸이 동작한다는 것은 좋은데
확실히 남들보기엔 안 좋아보이는 부분도 있는 모양입니다.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 살이 빠진 건 아니죠
어쩌다 보니까 이 자리에 와 있는 것인데
사실,
지금 이 상태가 좋긴 합니다.

가볍다는 거
참 오랫만에 느껴보는 기분이니 말입니다.

건강한 상태로 죽 이 상태를 유지한다면
그것도 나름 의미있는 일일 것 같기도 합니다만

사람이라는 게 늘 한결같을 순 없죠.

아마 몇 년 안에 다시
예전의 체중으로 돌아갈 성 싶긴 합니다만

이런 글을 쓰면
주변에서 안타까워하기보단
부러워할 사람이 더 많을 듯 싶긴 하네요. ^.^
Posted by 荊軻
,

두런두런

투덜투덜 2009. 4. 27. 17:20
사람들이 한 깃발아래 뭉치던 시절이라는 것은
치열하지만
내일보다 현재가 갖는 엄청난 중압감이
모든 것을 잊게 해 주던 마력이 있기 마련.

그리고 그 광풍이 지난 뒤
하나 둘 깃발을 떠나고
세월은 흐르고
사람들은 흐트러지고 닳아버리고

하지만 가끔은
깃발 하나에 모든 걸 추억하며
세상 부대끼는 대로 살아가면서도
그 추억에서 힘을 공급받아 사는
[낭만에 빠진 무지렁뱅이]들도 엄연히 존재하는 법.

과거에서 힘을 공급받는 자들은
미래를 향한 힘을 받아내지 못한다지만

가끔은 그런 광대들이 필요하기도 하고
그립기도 하고

어느 날
다시 모인다면?

그 다음은 다른 곳에서 이야기를 풀어내야 할 시간이겠지만.
Posted by 荊軻
,
1.
갑자기 단 게 먹고 싶다는 생각에
동네 파XXX뜨에 가서
초코케잌을 하나 사 와서 혼자 먹다가
혈당이 갑자기 올라오자

...아 갑자기 허탈해지는 기분. -.-

차라리 소세지나 몇 개 맥주와 함께 구워먹을 것을...
1/4밖에 못 먹었는데
이 큰 걸 이제 어떻게 처리하느냐를 가지고 고민 중이다.

혼자 살면 진짜 이게 안 좋단 말이야.


2.
냉장고 청소를 한 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것저것 꺼내 버리다보니
정말 희한한 물건들이 많이도 있더라.

가장 이상했던 건
어떤 유리병 안에 들어 있던
Slime 이었는데...(우욱)


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대체 무엇이었는지 알 수가 없음.

이 냉장고의 원 주인이었던
의사선생께서
깊숙한 곳에 감추어 놓았던 무엇일지도...
의사 전공이 대체 뭐였을까?

하수도에 대충 흘려보내고 건더기는 음식물 쓰레기와 함께 버렸는데
한달 쯤 뒤에
한강에서 뭐가 튀어나와 여학생을 납치할지도 모르겠다.


3.
Cellofan의 딸 세린이를 아침에 봤는데

뭔가 알아보는 듯 하면서도 말은 영 안 거는 것이
 
아직까지 서먹한 듯.

어제 이후로

애들을 보면 이런저런 생각들이 머릿속에 마구 떠다니는데
별반 유쾌하지만도 않고 슬프지도 않고.

스스로 하늘에 대고 묻는달까.

이번 주는 술을 좀 마실 것 같다.
Posted by 荊軻
,

Lotto

투덜투덜 2009. 4. 24. 15:23

login님이 말한 것도 있긴 하지만
이제 평범한 직장인, 서민들에게 남은 유일한 꿈은
장원급제가 아닌 로또일 것이다.

나와 똑같은
가진 것 없는 인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보태어
한 사람을 부자로 만들어주는 시스템.
(부자가 이런 짓을 하고 있겠어?)

내가 보태준 돈으로 타인이 부자가 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좋은 일이고
어떻게 보면 성질나는 일이지만

그것 외에는 답이 없다면야.

그러고 보면
연대를 이뤄서 재화를 뭉친다면
부족함은 없어도 풍족하게 살 수 있다는 공산주의적 사상도 좀 일리는 있다.
Lotto는 참으로 공산주의적이면서도 자본주의의 막장같은 시스템 아닌가.

돈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겠지.
최소한 가지고 있는 고민의 70%는 없어질테고

심할 경우는 사랑까지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뭐랄까.
없이도 행복하다면 없는게 최선이겠지.

그냥 사내 혼자 사는 지저분한 집 하나 치워 줄
현명한 가정부 하나 정도 둘 여력만 있다면야.


...그렇다는 거다 그냥.
Posted by 荊軻
,

-.-a

투덜투덜 2009. 4. 23. 14:58
가끔이 아니라 대부분
세상의 돌아가는 일을 보면서 내 의견을 내지 않는 편이다.
귀가 있어서 들을 수 있고 혀가 있어서 말을 할 수 있고
오히려 어떨 때는 말하지 않은 것까지 알아채기도 하지만
그냥 대충 모르는 척 하면서 사는게 편하다는 걸 체득한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런 건 맨 처음 사회생활 시작하면서 들어갔단 공기업(공기업인지 아닌지 아직도 의문스러운)
의 문화적 속성일지도 모르겠다.
튀는 만큼 정확하게 정을 맞았던 문화때문이기도 하고
말한다고 세상에 정해진 게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걸
여실히 보여준 곳이랄까.

나이들어서도
말하고 싶고 뭔가 이상하다 싶은 건
말을 하고 싶은 게 굴뚝같긴 하다만

흘러간 강물은 바다로 갈 도리밖에 없고
내가 두팔벌려 막아봤자

목소리 큰 놈이 이긴다

보통 이렇게 되면
뒤에 서서 팔짱이나 끼고 돌아가는 꼴이나 보다가
잘 되면 슬쩍 끼고
안 되면 술이나 사주는 척 하다가
혼자 비웃는게 일상이 되어버렸는데

거 참

사람이 할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은
목 울대까지 치밀지만
그래봤자 난망하다는 생각이
또 그걸 가라앉히네.

그래서 역시 세상의 위안은
지름신 뿐인 것인가.....
Posted by 荊軻
,

투덜투덜 2009. 4. 22. 15:52
정신을 차려보니
의자를 젖혀놓고 이미 1시간 반 이상 자고 있는 나를 발견...

나무늘보 운운 했더니
정말 그렇게 되어버리는 것인가...

하루에 3시간 잔다는 코끼리를 롤모델로 삼아야 겠네요.

^.^
하지만 낮잠은 역시 최고라는...
Posted by 荊軻
,

잡담

투덜투덜 2009. 4. 22. 02:44
1.
일단 잠을 잘 시간을 정해놓고 자는 게 중요하다.
요즘 나도 자는 타이밍을 놓쳐서 자정을 넘긴 다음에 자는 게 태반인데
아무래도 다시 시간표를 착실하게 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정확하게 살려면
사람 만나는 게 어려워진다.

더군다나 요즘처럼
도시 노마드들을 만나는 일정이라면 더더욱 곤란...

2.
역시 나는
자유로운 영혼이 되기에는 너무나도 바른생활 사나이로 살아온 것인가보다.
인간성이 글러먹은 것과 바른생활 사나이로 사는 것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으니.
그렇다고 내가 인간성이 아주 막되먹은 것 같지는 않고.

오히려 상처받은 짐승처럼은 못 살 것 같다.
책임감 없이 살수도 없고.

아주 [대한민국사회 장남]에 규격화된 쓸모라곤 전혀 없는 스테레오 타입같은 성격이 가끔 나오는데
솔직히 미치겠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가지의 소망이 늘 공존하며 충돌한다.

하나는 내가 원하는 사람들만 만나면서 살고 싶다는 충동.
또 하나는
아예 내가 모르는 사람들만 만나면서 살고 싶다는 충동.

4,
N극와 S극은 서로 만나지 못하지만
그 가운데 어딘가는 붙어있다.

인생에도 누군가와 어딘가에 모호한 회색지대는 분명 존재한다.

5,
인간사 일상소사를 정치도식화 시키면
머리가 터질 것 같아서 하루도 못 살 것 같다.
그런데 그걸 즐기는 사람들도 꽤 있더라.
Posted by 荊軻
,

Good bye~

투덜투덜 2009. 4. 14. 11:36

Just remember something, Cronkite. If anything's worth doing, it's worth doing well
CBS의 전설적인 앵커 월터 크롱카이트가 자신에 대한 금언이다.
하나만 명심해라, 뭔가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면 그걸 제대로 하라고. 

앵커 한 사람이 건강상의 이유도 아니고 개인적인 문제도 아닌
뉴스에 광고가 안 붙는다는 이유로 하차했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인 것이
프라임타임의 시간대에 광고가 안 붙을 수가 없는 거다.
하다못해 단가를 조금이라도 내리면
CATV에 대기하고 잇는 수많은 필름들이 아귀다툼으로 몰리는 게 뉴스 직전의 프라임타임이다.

그런데 MBC는 뉴스 전에 붙는 광고가 달랑 1개였던 적도 있었다.
이건 아무리 봐도 정상적인 상행위의 프로세스가 아니다. 누군가 진입을 막았다는 결론일 뿐.

사람들은 앵커와 아나운서를 착각한다.
앵커는 아나운서와 다르다. Anchor니까.

Anchorman : [해설과 논평을 곁들여 종합 뉴스를 진행하는 사람]이라고 사전에 정확하게 설명이 나온다.
사실보도와 함께 논평이 이어지는 것이 당연한 직업이다.
하지만 한국에 앵커는 필요없는 것일게다.
뉴스 끝나기 전에 나오는 10초멘트에 뿔따구가 나서 갈아버리는 정권에서
미국 CBS처럼 수십년을 장수한  월터 크롱카이트와 댄 래더 같은 불세출의 사나이들이 나올 수가 없는 것이다.

월터 크롱카이트와 댄 레더는...세계를 움직이는 100人에 꼽혔던 적이 있다.
어디서?
십여 년 전 [월간조선]인지 [신동아]인지에서 나온 별책부록에서!!!! 얼마나 웃기는 세상인가.

Just remember something, Cronkite. If anything's worth doing, it's worth doing well

장구하게 세월을 바라보기에는 너무나도 화를 돋구는 작금의 세상이여.

Good night and good luck.

Goodbye,  Anchorman.
Posted by 荊軻
,

꿍얼꿍얼

투덜투덜 2009. 4. 13. 11:08
1.
확실히 느끼지만
숫자계산은 참 어렵네요.
전직 은행원이 할 말은 아니지만
어떻게 하면 정확하게 더하고 나누느냐의 문제인데
이런 쪽으로는 확실히 젬병인듯.

어떻게 그 동안 살아왔는지 모르겠어요.
-.-;;;

2.
이번 주가 하이라이트네요.
중요광고주와의 PT가 붙어있고
개인적인 일들도 붙어있고
4월에 웃는 자가 되느냐
4월은 잔인하다며 엘리엇의 말을 되뇌일지
하여간 정신바짝차려야 할 때입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릿살은 점점 빠져서
오늘은 무려
대학교 때 산
Get used 청바지를 입고 출근했다는 거죠.

기장이 되게 짧네요.
예전엔...이런 게 유행이었던 건가?

4.
벚꽃이 벌써 다 지고 있습니다.

봄이라 하더니
보면 지나가는군요.
Posted by 荊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