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덜투덜'에 해당되는 글 244건

  1. 2009.04.07 등가교환 4
  2. 2009.04.02 to -.-+ (1111) 2
  3. 2009.03.31 busy 6
  4. 2009.03.29 Bless 6
  5. 2009.03.27 감기 2
  6. 2009.03.27 북곽선생 4
  7. 2009.03.27 꿈이라 9
  8. 2009.03.26 프로페셔널 8
  9. 2009.03.25 불안할 때의 대처랄까 4
  10. 2009.03.24 미친게야. 8

등가교환

투덜투덜 2009. 4. 7. 00:24

상품과 화폐의 일치하는 가치.

환타지스러움을 빌리자면 input에 상응하는output.
그것이 무엇이고 어떤 것일지라도.

등가교환은 마르크스의 경제서 이전에도
이미 신화상에서 수십번 차용된 이야기다.

네게 사랑하는 여인을 주겠지만
너는 나를 위해 영혼을 팔아라 라던가
왕비을 만들어줄테니
아들을 달라는 둥
(내 이름을 맞추면 면제! 따위를 이야기를 한 룸펠스틸츠헨은
 아무래도 너무 광대같아)

무언가를 얻는다면 그만큼의 댓가를 지불하는
지극히 원시공산적인 방식인데
요즘은 차라리 저게 더 신사적일 듯.

앞 포스팅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악마는 영혼 한 줌이면 평생보장! 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고
성경에서는 무려 돌멩이 = 떡한 개면 천하를 주겠다는 약속을
예수님에게 할 정도로 사용자 편의를 봐주는 편인데

지금 일하는 과정은
날밤을 까고 또 까고 까서 시안을 만들어내면
그중에서 좋은 걸 또 추려내려 날밤을 또 샌 다음에
마지막에 [원가 후려치기]에 들어가는데
그래서 손에 들어오는 비용 중 몇을 국가에 헌납하고 나면
다음 달에 밤샐 정도의 금액정도만 손에 남는 현상이
쳇바퀴돌듯 벌어진다.

엄마를 만나보겠다고 동생의 몸뚱아리와 자기의 팔다리를 잘라버린
[강철의 연금술사]보다는 좀 낫지만 거기서 거기 아닌가.

(어..그래, 거기서 거기라는 말은 좀 심했지?)

자본주의는 악마의 발명품이라고들 하지만
어떻게 할 도리가 없지.

이미 우리는 이 바닥에서 태어나고 살아가는데 익숙해져 버렸는데.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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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 (1111)

2009. 4. 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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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y

투덜투덜 2009. 3. 31. 16:01
남들 놀 때 바쁜 건 좋지만
그래봤자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
사람만 더 방에 처박히는 결과랄까.

첼로팬을 상암DMC에서 만나
오랫만에 바나나맛 우유를 먹었는데
참 맛나더라

결국 자동차딱지 4만원하고 바꿨지만...흑흑 4만원짜리 바나나맛우유

바쁠수록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하기 싫은 일을 하고 하기 싫은 이야기를 하는 건
나이를 먹어도 좋아지지 않는구나.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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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ess

투덜투덜 2009. 3. 29. 12:45
교회에 한 타임 먼저 예배를 들어갔다가
영락없는 수면크리를 당하고 설교시간에 졸아버렸다.
사실, 특별히 졸았다는 건 아니다. 요즘들어 매일 조는 것 같으니.

오늘의 주제는 [축복]
축복
축복
축복이라

요즘같은 처지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사는 금발머리 소녀가 강아지를 선물로 받았다는 이야기랑
비슷한 맥락으로 들리는 단어.

Bless라.

God bless you.
신이 당신을 축복하시길.
 [나는 축복하시길 빌지만
 축복은 신이 하시니 축복이 오지 않는다고 내게 뭐라 어필하지 마셈] 이라는 함의가
 속에 깔려있는 관용어.

사실이다.

축복은 Luck이고 Miracle이고
어쩌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개구리들의 향연이다.
랜덤지수 100%에 가까운 축복을 달라고
신에게 항의해 봤자 버그만 일어날 뿐.

설교를 듣고
축도를 빼 먹고
차 안에 울려퍼지는
Guns N Roses 의
Paradise city를 들으면서
집으로 귀환.

식은피자 데워먹고
청소.
독서
끄적끄적.

그러고보니
평상시의 삶이 내게는 축복이로세.

내 글을 읽고 있는 그대들에게
God bless you.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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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투덜투덜 2009. 3. 27. 21:56
한 석달간 몸의 컨디션은 가히 최절정이었는데
오늘 불어온 봄바람에 머리가 살짜쿵 아프기 시작하더니
슬슬 몸 전체로 번져가려는 듯 하다.

감기의 원인이 대체 뭔지
정말정말 궁금하다.

바깥과 집안의 기온차?
그건 1,2월이 더 심했고
습도도 지금보다 그 때가 더 차이났고
바람이래봤자 겨울만 한 것도 아니고
옷 두게도 별 차이가 없는데
뭐가 대체 감기라는 것을 불러들였을까?

뭔가 스트레스를 받는 건가?
계속 꿈꾸는 것도 그렇고
내가 스트레스 받을 일이라고는 없는데

아니면 다른 병일까나~~~

원인이 봄바람이면
말 그대로 Spring fever일까.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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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곽선생

투덜투덜 2009. 3. 27. 18:26
짬이 생겨서
미뤄놨던 고객A/S를 받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상담원이 연결되었다.
옥구슬이 데구르르 굴러가는 소리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저기요, 히스토리 채널이 안 나오는데요"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아, 그 채널은 일시 중단된 상태입니다."

"기약없는 건가요"

"죄송합니다."

"아, 그렇군요."

"고객님?"

"..."

"고객님?"

"에에? 예?"

"저기 혹시 다른 상품에 관심이 있으십니까..."

"뭔데용?"

"지금 채널XXX번에서 미국 플레이보이지와 연계한 oooTV를 하고 있는데 지금 신청을 하시면
 6개월간 절반 가격으로 해 드리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지요?"

상냥한 목소리로
명월이 만공산한데 쉬어간들 어떠리 라고 물었다.

으흠? 그 가격에?

그러나 본심과는 다르게 튀어나온 말.

"아아...지금은 별 관심이 없구려."

"예, 그러시군요. 그럼 나중에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딸가닥.






아아. 나는 속물이었어.
상담원이 남자였으면 뭐라고 그랬을까.





p/s) 5분 뒤 히스토리 채널은  6월부터 나온다고 다시 그 아가씨가 핸드폰으로 전화를 줬당...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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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라

투덜투덜 2009. 3. 27. 06:48
어느날 불을 낼 연료가 다 떨어지고
3월의 어느 날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얼음은 녹지 않더라
하루에도 수십명이 유괴되고 실종되고
사람들이 얼어붙은 시체들을 길거리에서 파내고

그냥 옷을 가져가려고
애들을 죽이고 여자들을 죽이고
아침에 일어나보면
자기전엔 아무것도 없던 길 위에 죽은 이들의 시신이 올려져 있는 서울.

내가 살던 아파트는 4층이었는데
길이 얼어서 점점 지표면이 위로 올라오는 중이었다.

연예인들은 해외로 뜬다는 소문이 나고
TV 리포터들은 폭도와 같이 연예인집을 방문해서 린치를 가하고
연예인은 자신은 해외 나가려는 일을 한 적이 없다고 하지만
이내 두들겨 맞으면서 TV는 fade out.



-
자다가 이런 묵시스런 꿈을 꾸고
화들짝 놀라 일어나보니 이불은 온데간데 없고
궁상맞게 떨면서 자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

요즘 꿈이 영 뒤숭숭한게 이상한데
어제 보고 잔 V for Vendetta때문인가....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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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페셔널

투덜투덜 2009. 3. 26. 00:25
가끔 헛웃음이 나오는 단어 중 하나가

[인생의 프로페셔널]이라는 단어다.

윤회를 몇 번 해 본 경험을 가지고 있지 않고서야
어떻게 처음 태어나서 죽어가는 단거리 인생코스를 프로페셔널하게 사나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라는 건
기술의 일정한 숙달과 금전적 보상이라는 두가지 특질이 있는 법인데

돈벌이, 가사, 처세 등등 부분적인 것에서의 우세함이라면 모를까
[인생]전반을 프로페셔널하게 어떻게 살 수 있다는 걸까?

사람은 아마추어로 태어나서 아마추어로 죽는다가 결론.
그래서 열심히 하는 놈이 그나마 기술적으로 우위를 좀 보이는 것 뿐일것이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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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하거나 불안하거나 할 때
남들처럼 술로 때우는 게 아니고
뭔가 끄적이고 휘갈기는 게 나름대로의 해결방식인데
이래저래 하루에 포스팅을 하는 횟수를 보니
요즘 확실히 쫒기는 느낌이 드는 듯.

4월이 되면 나아질까

햇볕을 많이 받아야 하는데

좀 더 빛을.... 어헐. 난 아직 아니라고.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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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게야.

투덜투덜 2009. 3. 24. 22:34


난 환율이 미웠고
환율관리 못한 정부도 미웠지만
환율을 염두해 두지 않는 내 오른손 검지손가락이 제일 미웠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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