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님이 말한 것도 있긴 하지만
이제 평범한 직장인, 서민들에게 남은 유일한 꿈은
장원급제가 아닌 로또일 것이다.
나와 똑같은
가진 것 없는 인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보태어
한 사람을 부자로 만들어주는 시스템.
(부자가 이런 짓을 하고 있겠어?)
내가 보태준 돈으로 타인이 부자가 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좋은 일이고
어떻게 보면 성질나는 일이지만
그것 외에는 답이 없다면야.
그러고 보면
연대를 이뤄서 재화를 뭉친다면
부족함은 없어도 풍족하게 살 수 있다는 공산주의적 사상도 좀 일리는 있다.
Lotto는 참으로 공산주의적이면서도 자본주의의 막장같은 시스템 아닌가.
돈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겠지.
최소한 가지고 있는 고민의 70%는 없어질테고
심할 경우는 사랑까지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뭐랄까.
없이도 행복하다면 없는게 최선이겠지.
그냥 사내 혼자 사는 지저분한 집 하나 치워 줄
현명한 가정부 하나 정도 둘 여력만 있다면야.
...그렇다는 거다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