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투덜투덜 2009. 4. 22. 02:44
1.
일단 잠을 잘 시간을 정해놓고 자는 게 중요하다.
요즘 나도 자는 타이밍을 놓쳐서 자정을 넘긴 다음에 자는 게 태반인데
아무래도 다시 시간표를 착실하게 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정확하게 살려면
사람 만나는 게 어려워진다.

더군다나 요즘처럼
도시 노마드들을 만나는 일정이라면 더더욱 곤란...

2.
역시 나는
자유로운 영혼이 되기에는 너무나도 바른생활 사나이로 살아온 것인가보다.
인간성이 글러먹은 것과 바른생활 사나이로 사는 것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으니.
그렇다고 내가 인간성이 아주 막되먹은 것 같지는 않고.

오히려 상처받은 짐승처럼은 못 살 것 같다.
책임감 없이 살수도 없고.

아주 [대한민국사회 장남]에 규격화된 쓸모라곤 전혀 없는 스테레오 타입같은 성격이 가끔 나오는데
솔직히 미치겠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가지의 소망이 늘 공존하며 충돌한다.

하나는 내가 원하는 사람들만 만나면서 살고 싶다는 충동.
또 하나는
아예 내가 모르는 사람들만 만나면서 살고 싶다는 충동.

4,
N극와 S극은 서로 만나지 못하지만
그 가운데 어딘가는 붙어있다.

인생에도 누군가와 어딘가에 모호한 회색지대는 분명 존재한다.

5,
인간사 일상소사를 정치도식화 시키면
머리가 터질 것 같아서 하루도 못 살 것 같다.
그런데 그걸 즐기는 사람들도 꽤 있더라.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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