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방 한담'에 해당되는 글 668건

  1. 2009.01.21 아~ 공주 6
  2. 2009.01.20 설날선물 7
  3. 2009.01.18 일요 소사 4
  4. 2009.01.17 급성장염 2
  5. 2009.01.16 2009/01/16 5
  6. 2009.01.16 숙취 4
  7. 2009.01.15 추위 1
  8. 2009.01.15 수첩 & Digital scheduler 7
  9. 2009.01.15 nomad 2
  10. 2009.01.14 츤데레 or 새침떼기 5

아~ 공주

작은 방 한담 2009. 1. 21. 16:15
페르시아 왕자 하다 그냥 날새고 있음...

노래도 좋고
영상도 좋고
공주도 좋고

그 중에 공주가 제일.

중반 쯤 가니까
일 이야기만 하다가
점점 야릇하게 대사가 변해가고 있음.

흠흠흠~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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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선물

작은 방 한담 2009. 1. 20. 12:55
一角別作 中華包丁

일각별작은 칼 만드는 메이커고 포정이란 말은 중국말로 요리사...부엌칼이란 소리니 그냥 중국칼이란 소리.


일각별작은 꽤 유명한 메이커인듯.

직장동료이자 교회후배이자 이름밝히기를 원치 않는
일명 '거친숨소리'의 선물이다.

이건 여담인데
이 칼을 대장장이 가업만 200여년 넘게 해 오신 분에게 구했단다
그 분에게 칼에 기명을 할 수 있느냐 물었더니

"칼에 기명을 하는 것은 절박한 원이나 염을 담아서 칼에 대신 힘을 실는 것이기 때문에
 함부로 해 줄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라고 일언지하에 거절하셨다 함.

충무공정도 되는 신위나, 진짜 전쟁터에서 목숨 내 걸고 쓸 칼이 아니라면
칼에 글자 새기는 일은 절대 하지 말라는 대장장이 아저씨의 말씀.

그리고
칼은 선물로 주는 게 아니다. 단돈 100원이라도 받고 줘야 한다.
칼이라는 건 집에 있으니까 쓰는거지 누구에게 선물받는 게 아니라
함부로 받으면 좋지 않다는 말씀도 하셨단다.
(대장장이 아저씨도 칼 선물 공짜로 안 하고 100원이라도 받는다고 함.)

그래서 [거친숨소리]에게 10원 줬다.

어쨌건!

2009년 새해에
정말 기분좋은 선물을 받았다.

감사감사.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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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 소사

작은 방 한담 2009. 1. 18. 23:01
1.
24시간만에 장염은 종을 쳤다.
그래도 그동안의 예후에 의하면 최소한 48시간은 가던 병인데
그나마 시간이 줄어든 것은 몸을 부단히 단련한 결과랄까.
누가 뭐라고 해도 사람은 체력이 우선이다.

2.
몸이 낫긴 했지만
정작 그 덕에 토요일 아무 일도 하지 못했다.

국전에 달려가서 타이틀3개를 집어왔다.

페르시아 왕자 -
쉬워졌다. 정말 쉬워졌다. 더 이상 북경기예단에서 탈출한 원숭이왕자가 아니다.
난이도가 팍 내려가면서 김이 빠졌지만 색감이 죽인다.
게다가 멋진 조력자 공주님. 성격도 화끈한게 맘에 싹 들고
얼굴은 당연히 맘에 든다. (게임과 만화가 좋은 이유는...등장인물이 미남미녀기 때문이야)
내용 자체가 청춘남녀 사랑싸움 같아져 버렸는데...차라리 그게 낫다.
(지금까지 나온 페르시아 왕자 시리즈 다 싫어하는 사람. 조단 메크너는 PC용 1,2편에서 쫑을 냈어야함...)


폴아웃3-
사실 이걸 하려고 업어왔다가
별을 보고 정분나버린 페르시아 왕자덕에 아직 못하고 있음.
모든 이의 평판. 과연 어떤지 한 번 나도 감상이나 해 봐야겠다.


히트맨- 블러드머니
이걸 다시 업어 올 줄이야.
팔아버린 지 1년이 넘었지만 이 녀석의 중독성 앞에는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다. 정중동의 자객이란 이런 것이다.
다시 시작하니 참 힘들다.
기다리고 기다리고 도 기다리다가 한번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이런 식으로 오늘도 난 콘솔과 함께 밤을 지새는 중...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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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염

작은 방 한담 2009. 1. 17. 13:38
확실히 알코올은 나하고 어울리지 않느다는 게 증명.

-.- 오늘 저녁도 미팅이 있는데 미치겠군...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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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6

작은 방 한담 2009. 1. 16. 21:18
1.
아침에
숙취에서 깨어
커피드립을 한 다음 (얼씨구~~~~)
몽롱한 눈으로 케이블 TV를 켰다.
자영업자의 호사랄까.

[브레이브하트]를 해 주고 있더라.
월레스가 잡히는 부분부터였다.

술도 덜 깨 시뻘건 눈으로
마지막에 Freedom~~~~~하는 걸 보고
엉엉 울며 쓰디쓴 커피를 마셨다.

가히 최고 궁상맞은 짓을 하면서 보낸 아침. 

2.
퇴근 후
첼로팬이 추천해 준
Pierre Hantai의 골드베르그 변주곡을
새 스피커로 듣기 시작.

아아
좋구나


3.
누가 치약을 선물로 줬다.

눈물나게 고마웠다

예전에는 거들떠나 봤겠나?

사람은 확실히 모든 걸 경험해 봐야만 하는 것이다.

사람은 감사할 줄 알면서 살아야한다.

정말, 진심으로.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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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

작은 방 한담 2009. 1. 16. 15:31


확실히 몸이라는게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인데

어제 먹은 술이 아직도 깨지 않고 있음.
속칭 (꽐라~)라고 하는...-.-;; 젠장.

맥주는 이제 영 아닌가

이상하게 요즘
폭탄주만 먹게 된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지만
가끔은 참 서럽다는.

먹고 싶지 않을 때 술을 먹고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고
그렇게 사는 것을 삶이라고
자위하며 사는 게 인생인데


씁쓸하고나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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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작은 방 한담 2009. 1. 15. 16:03
귀가 얼얼할 정도로 춥다.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양반이지.
문을 열고 바깥에만 나가면 귀부터 얼어버리던
어린시절의 혹독한 동장군에 비하면
정말 성격 좋아진 동장군 아닌가.

바람 한 번에
눈물콧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던 시절도 있었는데
그 때 비하면 지구온난화가 심각한 거다.

사무실에 들어오면 자켓을 벗을 수 있다.
에전에는 입은 옷도 모자라서
머플러까지 두르고 일했던 적도 있는데 뭘.

자연도 힘이 빠지고
사람도 덩달아 힘이 빠지고

언젠가
우리는 모두 연약해질 거야.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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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도 이미 보름이나 지났는데
정작 스케줄 확인을 하지도 않고 있는 나는
게으름보.

고래의 관습에 따라
다시 한 해를 시작하는 수첩을 살 것인가
아니면 시대의 조류에 따라
스케줄러를 하나 살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 아닌 고민을 하고 있다.

뭔가 손으로 꾸역꾸역 쓰는게 좋긴 하다만
피곤하거나 귀찮으면 이것도 일이 되어버리고
그렇다고 스케줄러를 하나 사자니
돈에 대한 망설임이 있고

무엇보다
쓰는 걸 잊어버릴까 하는
다분히 피해망상스런 기우와
아는 모 님이 쓰는 걸 보고난 뒤 생긴
견물생심의 충돌이라고 할 것이다.

아마 성격상
이러다가

서점가서 수첩을 살 듯 싶다만.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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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ad

작은 방 한담 2009. 1. 15. 00:56

가끔
자신이 살던 터전이나 주위 환경에 대해서 일고의 미련을 갖지 않고
홀연 떠나가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동경했던 것이 사실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힘이 든다 생각하고 겁이 난다 생각했지만
나이와는 관계없는 일인 듯 하다.

과연 정(情)을 끊어버리고 세상을 유유자적하게 산다는 것이
좋은 일일까 나쁜 일일까?

수세에 몰리면
가끔은 세계지도를 본다.

저 곳에서 살고 싶다.
이 곳에서 살아 볼까

어디든 살기 시작하면 정(情)이 들고 그러다 보면
도 다른 감정이 드는 것이 인간이거늘.

풀이 나는 곳을 찾아서 세간을 사 들고 쫒아다니는
유목민처럼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인간의 영혼은
뭔가 나와는 다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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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같은 뉘앙스의 말인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인간사 어디나 비슷하니
분명 비슷한 종류의 성격들이 있을테고
어느 나라나 그런 특징을 부르는 명칭이 있을 것이다.

츤데레라는 게
겉으로는 싸늘하고 앙칼지고 투덜대지만
정작 안 보일 때 손톱 물어뜯고 있는 유형의 성격을 이야기한다는데

새침떼기라는 우리 말은
왠지 그것보다는 좀 귀여워보이지 않는가?

어떤 아가씨에게
"아가씬 새침떼기시구려" 하면 그나마 용납받을 것 같은데

"당신 츤데레요" 하면 쌍따귀 맞을 것 같은 분위기도 나고...


0.0
갑자기 밥 먹기 전에 든 소고.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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