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당시 대한극장에서 개봉했던 백야는 극악무도한 짓을 당한 영화였다.

지금 올리는 이 동영상의 첫번째 시퀀스, 즉 거시윈의 [포기와 베스]에 맞춰서 소련 망명 미국인인
그레고리 하인즈가 탭댄스를 추는 장면이 있다. 원래 테일러 헥포드는 바리시니코프와 하인즈를
동등한 레벨로 맞춰놓은 듯 한데 우리나라 개봉시 하인즈의 저 장면을 통째로 들어냈다는 거다!

(헥포드가 이 일을 알았을까?)

하인즈 스타일이라는 것도 있을만큼 출중한 탭댄서에 배우였던 그레고리 하인즈
이제는 고(故)그레고리 하인즈라고 불러드려야겠다.

개인적으로 배우고 싶은 게 인생에 몇개가 있는데
그 중에 두 개는 배웠고...나머지 몇 개중 하나가 탭댄스다.

얼마나 멋진 춤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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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야가 나온 게 1985년이었다.
그 당시 극장에서 본 거진 처음보는 [댄스영화]였는데
화면에 눌려버릴정도로 압박감을 느낀 영화였다.

그 중의 백미는 이 장면.
블라디미르 비소츠키의 [말]을 듣고 말 그대로 즉흥무용을 하는 미하일 바리시니코프의 동작이었는데
그 장면이 아직도 뇌리에 생생하다.

소련의 저항시인이자 음악가.

저 노래의 가사도 자유를 향한 몸부림이다.
지금 이 시대에 왜 이 노래가 맘에 와 닿는지는 알 바 없으되




p.s) 첼로팬을 위한 서비스
      현재와 과거의 헬렌 미렌. (지금은 작위를 받아서 헬렌 미렌 경이 되셨습니당)


(이렇게 늙으면 참 좋겠습니당...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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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전에도 이야기한 [Raging bull]의 오프닝이나
 [대부3]의 마지막 장면이나 .
 참 아름다운 멜로디 아닌가.

family.
참 아름다우면서도 잔혹한 이름.
하지만 벗어날 수는 없는 게 사람의 운명이고
또 거기에 대해서 집착하게 되는 것도 사람들의 운명인지.


저 양반은 마지막에 무슨 생각을 했을까?

* 그나저나 왜 코폴라는 위노나 라이더를 내 치고 지 딸을...ㅠ.ㅠ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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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영화다

見.聽,感 2008. 12. 2. 21:30
네티즌들 사이에서 많이들 이야기하는 말이 하나 있다.
"그래도 현실은 시궁창" 이라는 이야기지.

난 어쩌다가
별다른 홍보를 접하지 않고 어쩌다가 보게 된 이 영화에서 저 짧은 자조섞인 멘트를 꽤나 유려하게 풀어내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3류 쌈마이영화처럼 홍보를 했었다만 영화는 조용히 감상하다 보면 그 생각 이상의 느낌이 드는 영화였다. 잘 만든 영화였다.소지섭이라는 인물에 대한 개인적인 편견을 깰수 있을 뿐 아니라, 영화 자체가 관객에게 던지는 진지한 태도 자체가 조폭영화라는 생각을 깨게 만들어 줬달까.

기본적으로 두 가지의 이야기가 이 영화를 관통한다.
하나는 소지섭의 호접지몽이요
하나는 강지환의 진여(眞如)를 찾는 과정이다.

소지섭은 내가 나비인지 나비의 꿈을 꾸는 사람인지 알지 못한다. 강지환은 내가 살아가는 세상이 진실이라고 믿는다. 두 사람은 서로에대해 멘토의 역할을 맡는다. 강지환은 소지섭의 미몽을 깨우며 내가 지금 살아가는 현실에대한 각성과 함께 제 갈길을 보여주며 소지섭은 강지환의 삶 자체가 일장춘몽에 가려진 껍데기의 일부분임을 보여준다. 강지환은 영화 전체를 통해 소지섭에게 길을보여주고 소지섭은 마지막 장면에서 강지환에게 진여를 찾아내는 현실의 전도자로써의 역할을 한다. 결국 두 사람은 현실의 끝에서 마지막에 만난다.

두 사람의 주먹질은 임제할 덕산방과 같다. 끝없이 깨우치지 못하는 제자에게 주먹을 날린다. 그것을 깨닫는 것은 순식간. 그리고 한 순간이다. 돈오의 순간은 쓸개처럼 쓰다. 하지만 그것은 인식하고 나갈 길을 찾는 것 역시 그 순간에 결정지어진다.

그리고 남아있는 것은 [현실은 시궁창]
혹은 [인생은 영화보다 더 영화스럽다]는 격언의 재탕.

마지막의 클로즈업은 그 두가지 순간을 뛰어넘는 [자신의 길을 발견한]사람들의 모습이다. 하나는 울고 하나는 웃는다. 하지만 우는 자는 자신을 찾는 것이고 웃는 자는 자기를 버리는 것이다.  세상은 그런 것. 결국 남아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나 스스로의 무대도 없다.

김기덕이 어느정도까지 이 영화에 관여했는지 나는 알 도리가 없다.
단지 그 안에서 내가 읽어낸 것은 저런 종류의 것이었다.

그냥 다 보고나서 무척이나 마음이 허해지는 영화였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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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기타히어로3 최종 보스곡.

맨 처음에 이 노래 노트가 화면에 나올 때 제작사가 미쳤구나...라는 생각만 든 노래.

그런데 어느 영상인가 보니까 이 노래를 EXPERT로 놓고 치는 미친 인간이 있었다는거...

(솔직히 기타히어로가 실제연주보다 어려운 것 같은데...3분부터 나오는 기타배틀을 혼자 친다고 생각하면...)

5분 남짓한 이 노래를 게임으로 치고 나면 머리가 아프고 세상이 빙빙 도는데

이 노래를 부른 Dragonforce는 (나도 저 노래밖에 들어본 게 없음)
앨범 전체가 이 속도로 달리는 노래밖에 없다는 소문이 있음.
 
그래서 이 그룹의 리사이틀에 가면 관중들이 중반 넘어가 탈진한다는 소문까지...

어쨌건 [미친듯 달리는 걸]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최적의 음악과 비디오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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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이 불여일견, 필견의 뮤직비디오중 하나.

이런 스타일을 선호하는지라....[원스업폰어 타임 인 멕시코]를 보면서 너무나도 좋아했던
나는 정말 B급을 벗어날 수 없는 건가!

참고로. 이 노래 Knights of cydonia는 엑박용 기타히어로에 수록되어 있는 노래인데
한번 연주하고 나면 온 몸의 진이 다 빠져버린다는...끝판 대마왕 Dragonforce와는 비교도 안 되지만.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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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어떤 오덕이 만들었는지 모를 정체불명의 뮤직비디오

final fantasy시리즈의 모든 동영상 클립을 모아다가
미트로프의 노래에 짜맞춰놓았다.

그런데 그냥 마음을 비우고 보면
미트로프 뮤직비디오하고 기묘하게 맞아 떨어진다는거...
(아, 이거 만든 사람  용자였구나!)

미트로프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기도하지만
가수도 좋아한다. 좋아한다고 해서 노래를 많이 아는 건 아니다.
단지
가끔은 저런 목소리를 갖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
(부르스 스프링스틴과 스팅이 가장 부러운 목소리긴하지만...)

그런데 미트로프의 노래를 잘 듣다보면 성악발성도 가끔 나온단 말이지.
원래 뭐 하시던 분인가. 이제 환갑이 훌쩍 지난 양반인데

난 원래 미트로프가 영화배운인줄 알았다.그것도 이 사람을 맨 처음 본 영화가
[록키호러 픽쳐쇼]였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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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종합영어 가정법 if 구문.

가정법 과거 If ~were의 용법은?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불가능한!

아...아직까지 머릿속에 남아있는 가정법 If I Were...

그래서 이 뮤지컬, 이 영화를 보면 이 아저씨의 심정이 어떤지 첫 구절만 듣고  알 수 있지요.
원래 좋아하던 노래였어요. 리듬과 멜로디가 쉽죠.

근데 나도 나이먹으니까 아저씨한테 몰입이 되네...쩝.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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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연주가 아닌 신디사이저의 음이지만
이 노래만큼 질풍노도의 시기에 가슴뛰게 했던 노래 또 흔하랴.

싸나이가 거악(巨惡)앞에 직면했을 때는 말이 필요없다!
오직 손끝에서 나오는 불꽃과 철환(鐵丸)으로 이야기할 뿐.

이 사운드 트랙은 영웅본색1편의 오프닝에서 주윤발이 위폐로 불븥이는 장면과 같이 나온
명실공히 영웅본색 시리즈의 메인테마지만

장국영의 [당연정]과 [분향미래일자]덕에 메인테마 대접을 못 받는다는거...
그래도 저는 이 사운드가 참 좋더군요.

장국영 죽었을 때도 멍했지만
주윤발이 죽으면 아마 집에서 하루종일 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는 너의 추억 속에만 있는 사람. 나는 너의 어린 시절, 그 청춘의 환영. 
응? 이건 999에서 메텔이 철이에게 한 대산데. 어쨋거나.

(전 그래도 롱코드와 이쑤시개는 안 하고 다녔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보너스로 하나 더 올립니다. 2편 마지막에 나오는 노래죠. 모든 걸 끝내고 소파에 앉아있는 4명의 사내와 함께 흐르는 음악. 그리고 타이틀 롤.  Aftermath & End credit)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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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4일이 프레디머큐리의 기일이었군요. 팬이라는놈이 아예 기억도 못합니다.
저는 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보통 형제가 좋아하는 노래가 취향이 다른법인데

유일하게 둘다 빠돌이를 자청하는 그룹이 Queen이죠. CD를 경쟁적으로 하나씩만
샀기 때문에 나중에 소유권 분쟁이 벌어져서 좀 난감햇던 적이 있습니다.

one year of love.
제가 Queen 노래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노래입니다.
원래 Queen을 좋아하게 된 이유는 영화 때문입니다. [하이랜더], 이 노래도 그 영화 내
사운드 트랙으로 들어가 있는 노래죠. 가끔 아주 가끔 부르는 프레디의 무드송은 정말 죽여주는 데가 있어요.

뮤직비디오가 기괴한 건 좀 이해해 주시길 바라며.
가사내용은....

[독거노인에 대한 도전]입니다만 그래도 머큐리형님이시니 뭔 소리를 한들...

.....쩝.

아 이 양반아 그러게 왜 그렇게 일찍 갔어.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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