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見.聽,感'에 해당되는 글 124건

  1. 2008.11.23 Raging Bull - Cavalleria Rusticana 3
  2. 2008.11.21 스티비원더 - [For once in my life] 2
  3. 2008.11.20 Metropolis - 레이찰스 [I can't stop loving you] 4
  4. 2008.11.17 말레나 3


이젠 이런 식의 영화 오프닝은 정말 구경하기 힘들어졌다. 관객들의호흡이 짧아지고 감독들의 호흡도 짧아져서.
별다른 기교적인 트릭도 들어가지 않은 채 왼쪽을 인물의 동적구도로 채우고 오른쪽을 타이포로 가득채우는

어찌보면 영화 속의 또 다른  활동사진 같은 틀을 만들어 인물에 대한 일대기적 서사구조를 만들어주는 역할이랄까.
그리고 저 링의 라인. 1분30초 쯤 갑자기 화면의 동적 구성이 바뀌는데 정말 단순절묘하다는 생각이.
마틴 스콜세지는 예전이 좋았던 듯.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가 [성난황소]도 괜찮았고 [대부3]도 괜찮았다. 개인적으로는 엔딩같은 오프닝에 사용한
스콜세지에게 한 표를 더 주고 싶긴 하지만.

p.s) [성난 황소], 국내 개봉시 분노의 주먹으로 개봉한 이 영화의 주인공 제이크 라모타 하면 생각나는 또 다른 인물이 하나 있다. 프랑스의 복서 마르셀 세르당. 뛰어난 복서였지만 에디트 피아프의 불꽃같은 연인으로 더욱 잘 알려진 사나이. 프란시스 레이가 음악을 맡았던 [에디뜨와 마르셀]이라는 영화도 있었고.

그 영화 주제가 중에 내가 지금까지 숱하게 찾아다니는 mp3가 하나 있긴 한데 아마 유튜브에 동영상으로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는 그 노래를 찾고 싶은데.
그걸 찾아내면 한 번 올려봐야겠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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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분은 다 아시는 초기 데뷰시절의 스티비원더의 쇼케이스입니다.
편협한 생각과 감정일지는 몰라도, 전 다른 때 부른 For once in my life보다
젋은 시절 스티비원더의 이 장면, 이때의 노래를 제일 좋아합니다.

노래 가사를 듣다보면 더 그렇죠.

늘 웃으면서 노래를 하는 스티비 원더의 이 노래, 1968년의 노래죠.
스티비 원더 저 때의 나이 열 여덞.

비록 앞은 보이지 않을지라도
저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 가사를 듣고 있으면
저 앳되고 꿈많은 얼굴을 보고 있으면 말이죠.

기분이 좋아지고
듣다보면 가슴이 뛰다가
어떨 때는 이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눈가에 이슬이 맺히기도 합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For once in my life                        내 인생 처음으로
I have someone who needs me     날 필요로 하는 이가 있네
Someone I've needed so long        나도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람
For once unafraid                          내 처음으로 두렵지 않고
I can go where life leads me          인생이 이끄는 데로 갈 수 있으니 
And somehow I know I'll be strong  내가 강해질 것이란 걸 알기 때문이네

For once I can touch                      내 처음으로
What my heart used to dream of      오랫동안 내가 속으로 꿈꾸던걸 접할 수 있네
Long before I knew                        
Someone warm like you                  당신처럼 따듯한 이가 
Could make my dreams come true   내 소망을 이룰수 있게 만들어 줬으니

For once in my life                       내 인생 처음으로
I won't let sorrow hurt me             슬픔이 나를 상처주지 못할지니
Not like it's hurt me before, oh      전처럼 상처주지 못할지니 오오
For once I've got someone           내인생 처음으로 누군가를 만났으니
I know won't desert me                그가 나를 버리지 않을 것이요
'Cause I'm not alone anymore      나는 혼자 되지 않을 것이네

For once I can say                      내인생 첨으로 말할 수 있네
This is mine, you can't take it       내 가진 것을 남이 가져갈 수 없다고
As long as I've got love I know I can make it   당신이 사랑하는한 난 그것이 가능하다고
For once in my life                       내 인생 처음으로
I've got someone who needs me   날 원하는 이 만났으니

(개발번역을 해봤는데...역시나 해 놓고 보니 찬송가번역... -.-;;)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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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an't stop loving you I've made up my mind
To live in memory of old lonesome time
I can't stop loving you  It's useless to say
so I'll just live my life In dreams of yesterday

Those happy hours that we once knew
Though long ago still make me blue
They say that time heals a broken heart
But time has stood still since we've been apart

I can't stop loving you I've made up my mind
To live in memory of old lonesome time
I can't stop loving you  It's useless to say
so I'll just live my life  In dreams of yesterday

- 프리츠 랑의 소설은 다 읽어봤지만 린타로감독의 이 애니메이션은 나랑 인연이 없는건지 처음부터 끝가지 다 본적이 한 번도 없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뇌리에 각인된 것은 줄거리가 아닌 레이 찰스의 명곡 [I can't stop loving you]가 나오는 마지막 장면.

이 장면은 정말 발군이라고 생각이 든다. 가사의 내용도 그렇지만 화면 하나하나의 분할과 내용이 개인적인 취향에 100% 맞아떨어지는...[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식의 결말이랄까.

p.s) 가사와 블로그 주인장의 심리상태는 전혀 별개라는 것을 숙지해주시길...

p.s2 ) 남자 주인공 이름때문에 이 만화 좋아하는 것은 더더욱 아님....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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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나

見.聽,感 2008. 11. 17. 12:18
다른 건 생각이 하나도 안 나지만
마지막 엔딩이 뇌리속에 각인이 되어버린 영화.

솔직히 초중반까지 영화 줄거리 안 보고 에로에로 장면만 눈이 시뻘겋게 되어 찾아보다가
마지막 종반부터 슬슬 어라라? 하면서 내 인상이 굳어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마지막 엔딩장면에서 눈물을 질질 흘리면서 보게 되던 영화

엔리오 모리코네 옹의 음악에 묻혀가던
모니카 벨루치의 뒷모습을 보면서
서러운건지 그리운건지 뭐가뭔지 모를 눈물이 뺨을 타고 흐르는데

아, 그것은
극장판 [안녕 은하철도999]에서 메텔이 마지막에 철이에게 이야기하던
[나는 너의 젊은 날의 추억, 다시 올수 없는 청춘의 그림자]라고 이야기하던
바로 그 장면 아닌가.
(난 이 만화 이 장면 보면서도 질질 짰던 경험이...)

어쨌건
세뇨라 말레나.
행운을 빌어요.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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