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이런 식의 영화 오프닝은 정말 구경하기 힘들어졌다. 관객들의호흡이 짧아지고 감독들의 호흡도 짧아져서.
별다른 기교적인 트릭도 들어가지 않은 채 왼쪽을 인물의 동적구도로 채우고 오른쪽을 타이포로 가득채우는
어찌보면 영화 속의 또 다른 활동사진 같은 틀을 만들어 인물에 대한 일대기적 서사구조를 만들어주는 역할이랄까.
그리고 저 링의 라인. 1분30초 쯤 갑자기 화면의 동적 구성이 바뀌는데 정말 단순절묘하다는 생각이.
마틴 스콜세지는 예전이 좋았던 듯.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가 [성난황소]도 괜찮았고 [대부3]도 괜찮았다. 개인적으로는 엔딩같은 오프닝에 사용한
스콜세지에게 한 표를 더 주고 싶긴 하지만.
p.s) [성난 황소], 국내 개봉시 분노의 주먹으로 개봉한 이 영화의 주인공 제이크 라모타 하면 생각나는 또 다른 인물이 하나 있다. 프랑스의 복서 마르셀 세르당. 뛰어난 복서였지만 에디트 피아프의 불꽃같은 연인으로 더욱 잘 알려진 사나이. 프란시스 레이가 음악을 맡았던 [에디뜨와 마르셀]이라는 영화도 있었고.
그 영화 주제가 중에 내가 지금까지 숱하게 찾아다니는 mp3가 하나 있긴 한데 아마 유튜브에 동영상으로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는 그 노래를 찾고 싶은데.
그걸 찾아내면 한 번 올려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