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나

見.聽,感 2008. 11. 17. 12:18
다른 건 생각이 하나도 안 나지만
마지막 엔딩이 뇌리속에 각인이 되어버린 영화.

솔직히 초중반까지 영화 줄거리 안 보고 에로에로 장면만 눈이 시뻘겋게 되어 찾아보다가
마지막 종반부터 슬슬 어라라? 하면서 내 인상이 굳어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마지막 엔딩장면에서 눈물을 질질 흘리면서 보게 되던 영화

엔리오 모리코네 옹의 음악에 묻혀가던
모니카 벨루치의 뒷모습을 보면서
서러운건지 그리운건지 뭐가뭔지 모를 눈물이 뺨을 타고 흐르는데

아, 그것은
극장판 [안녕 은하철도999]에서 메텔이 마지막에 철이에게 이야기하던
[나는 너의 젊은 날의 추억, 다시 올수 없는 청춘의 그림자]라고 이야기하던
바로 그 장면 아닌가.
(난 이 만화 이 장면 보면서도 질질 짰던 경험이...)

어쨌건
세뇨라 말레나.
행운을 빌어요.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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