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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8.11.07 모든 게 다 오르는 중 2
  4. 2008.11.06 돌고 돌고 돌고
  5. 2008.11.03 stella tennant 10
  6. 2008.11.03 사는게 안 힘든 사람이 어디 있겠나 2
  7. 2008.11.02 그러고 보니 뭔가 블로그가 변질되어가고 있다 2
  8. 2008.10.31 Alchohol
  9. 2008.10.31 10월달은 잔인한 달이었다
  10. 2008.10.30 술한잔 2

푸념

투덜투덜 2008. 11. 22. 01:17
세상에 땅이 두개가 있고 하늘이 두 개가 있어

한 하늘을 바라보고 살기 싫을 때 다른 땅으로 옮겨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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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노무현

투덜투덜 2008. 11. 18. 20:48
조중동한테 말도 안되는 마타도어를 당할 때
정말 성질 다 버렸을 것 같다는


갑자기 뜬금없는 연대의식.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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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값을 감당하기가 버거운 지경에 이르렀다.
점점 마진이 깎여나가는 상태인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내년 1/4분기는 [지옥에서 보낸 한 철]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어제bonjo형님과도 이야기했지만
대기업이 하청업자들의 마진을 감안해주지 않는 한
대한민국 중소기업은 레밍이 될 확률이 거의 99.99%

점점 제조사들은 수도권 외곽으로 빠져서 경비를 절감시키려고 하는 반면
갑, 대기업들은 보다 빠르고 싸게 물건을 조달하려는 생각이 점점 강해져 왔다.

이런 식이면 서로 공멸이지.
작고 빠른 회사가 살아남으려면 뒤쥐처럼 싸면서 먹어대는 수 밖에 없다.
몸의 열량을 확보하기 위해서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먹어야 하고
먹이를 찾기 위해서 엄청난 운동량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손실된 열량을 확보하기 위해서 더 많이 먹어대야만 살 수 있다.

하, 이거 참 끔찍하구만.
어쨌건 [쥐처럼 부지런히 아둥바둥 대야 죽지않는 사회]를 만들어 주시는 분들께 감사

으허허허 그건 오해입니까?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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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고 돌고

투덜투덜 2008. 11. 6. 17:10
사람에게는 각 인간이 따라가는 거절할 수 없는 루틴이 있는 것인지
정신을 차려보면 몇 년 전에 있던 일을 그대로 답습하는 경향을 보게 되는데
과연 사람에게 운명이 있는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 보게된다.

쉬운 길을 선택해도 그 길로 가고
어려운 길을 선택해도 그 길로 간다면
차라리 쉬운 길을 선택하는 게 더 정신건강에 낫지 않을까?

아니면,
내가 지금 전혀 알지 못하는 전혀 다른 길이 있는데 그 길이 존재하는 지도 알지 못하고 그 길이 어디로 연결되어 있는지도 알지 못하지만 하여간 그 길은 지금 내가 알고 있던 기존의 사람들이나 관념이나 방식과는 젼혀 다른 것을 보여줄수 있다치면 나는 그 길을 선택해야하는 것인지 아니면 지금까지 익숙한 길에 계속 들어가서 그 길을 따라 살면서 모든 고민을 조금씩 풀어내면서 살아야 하는 것인지

그러고 보니 그 길을 모르는데 내가 그 길이있는지를 어떻게 알며 그 길이 있다는 것 자체를 인지를 못하는데 다른 방식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 것인가? 그렇다면 결국 해답을 찾는 방법은 내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환경이 아닌 다른 곳에서 그 길을 찾아야 하는데 그것이 지금 현재 내 주위에서 얻어질 수 있는 해답이 아니라면 나는 그것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인지

이것저것 써 보면서 드는 생각은 하나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좋던 싫던 변화가 일어나야만 계속되는 삶의 순환구조 (아무리 봐도 선의 순환구조가 아니라고 판단되어지는)가 파괴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인데

이것이 어디까지 허용되는 것인가?
허용이라는 것은 사회적인 허용을 말하는 것인가 내 개인적인 EGO와 선악개념과 윤리관의 확장 내지는 파괴를 뜻하는 것인가? 아니면 둘 다인가?

근본적인 인간성과 내가 쌓아온 인생의 겅험치를 리셋시키고 다시 시작해봐야 하는 걸까?

잠깐.
이건 해 봤는데.

결국 이것도 또 다른 내가 가지고 있는 삶의 리사이클에 지나지 않는 건가?

무엇을 한다 해도 부처님 손바닥 위의 손오공인 것인가?
사조성이 머리위에 뜨면 죽을 수 밖에 없는 것인가?

(아아 정말 살수록 인생은 고찰할 수 없는 측정불가의 것)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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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 tennant

투덜투덜 2008. 11. 3. 16:08

개인적인 이상형을 꼽아 보라면 별로 따지는 건 없지만
그래도 한 명 고르라면 이 사람.


스텔라 테넌트. 스코틀랜드 모델.
지금은 세 아이의 엄마지만 이 여자 맨 처음에 잡지에서 보고 뿅~ 간 기억이 나긴 한다.

하지만....

아버지 : 정복왕 윌리엄의 후계를 있는 스코틀랜드 글렌코너 백작가문의 토비아스 테넌트.
어머니 : 다이애나 스펜서 황태자비의 사촌으로 데본셔 백작 집안의 엠마 캐빈디쉬
두 양반 다 옥스포드 출신

스텔라테넌트도 귀족 사립학교 출신
한마디로 귀족의 영국집안에서도 후덜덜한 진골집안.

신장은 183cm....


뭐야 이게 무슨 이상형이야
이상향도 아니고 이데아구만






그래도 서비스컷 한 장.

(협짤로 분류되고 있는 중...난 그럴 의도가 아니었는데 ㅠ.ㅠ)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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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가 초등학생 멱살을 붙잡고 물어보자
이 백회혈에 피도 안 마른 자식아 인생이 즐겁냐 라고 하면  십중팔구 초등학생은 이렇게 답할 것이다
아 냅둬 건들지마 살기 힘들어라고.
축생으로 태어나서 구관조처럼 말할 수 없는 동물들이나 그냥 묵묵하게 사는거지 인생으로 태어나서 두 발로 걷기 시작하면 고해의 파도에 온 몸을 던지게 되는 것이다. 기독교가 정당시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태어나 살수록 불교가 말하는 고집멸도의 삶이 확실한 진실중의 하나라는 것을 인생들은 나이가 먹으면서 깨닫게 된다. 더군다나 대부분의 국민이 찰나의 이익에 빠져서 부나비처럼 인생을 단견하며 돌진하는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이 진리가 어찌 체득하지 못할 종류의 것이겠는가?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내 머리는 삼라만상 우주의 고해가 다 들어와 있는 것처럼 복잡하며, 가끔은 인생 뭐있어 최진실처럼 쫑낼까 하는 급박한 결단까지 수차례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는 마당인데 하물며 나보다 훨씬 처지가 절박하고 하루벌어 하루먹는 게 안 되는 인생이라면 나보다 심하면 심했지 득도하는 삶을 사는 이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삶을 산다는 것은 공포와 자기보상을 동시에 짊어지고 다니는 운명이다. 쉽게 목숨을 내던질 수도 없고, 자기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쉽게 발을 뺄 만한 여건이 안되는게 태반이다.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가직 고민조차 채무관계처럼 여기며 살아가는 것이 보통이다. 뭐 어쩌겠어. 이것이 내 운명인 것을. 혹은 덤덤히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알콜이라도 혈관속에 흘려보내면서 머릿속이라도 소독되기를 바란다. 젠장, 이게 다 꿈이었으면 좋겠다라고 여기면서 다음날 아침의 두통과 숙취로 [죽고싶다]를 외치면서 치열하게 사는 이율배반적인 생활의 쳇바퀴를 돌리는 시지프스의 삶을 사는 것에 익숙해 진다.
몇 주 전 존경하는 목사중의 한 분이 주일날 설교에서 절망을 피해가는 법에 대해서 설교 할 때에 마지막까지 남는 말이 하나 있었으니  세상의 고민은 내가 접한 것 보다 훨씬 심각하지 않다. 마음의 문제가 훨씬 크고 그것에서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는게 이야기의 논지였다. 옳은 말이다. 내 스스로가 만드는 공포와 절망의 구렁텅이가 현실보다 크지만 그 공포와절망은 곧 현실로 구체화 된다. 늘상 보아오는 환타지중의 하나다. 공포가 실체화 되어서 사람을 갉아먹는 부분. 그것이야말로 삶의 고난 그 자체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내 마음의 짐을 덜어놓을 만큼 심리상태가 고도로 안정되어 있는 사람은 드물다. 그것은 부단한 인내와 노력뿐만 아니라 의도한 수양의 결과물이다. 그렇기에 절망에 빠진 사람들은 늘 최악의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시기, 이런 경제환경 속에서는 그것이 더욱 힘들어진다. 사람들은 삶에서 공포를 놓지 않지만 극한으로 치닫게 되면 자기보상의 미련을 내려놓는 경우가 허다하다. 자존심을 버리게 되고 그 안에서 자포자기의 위안을 얻는다. 물론 이것이 종교적으로 돌아가면 본래면목을 찾을 수 있는 법열의 단계까지 올라가겠지만 그렇지 못하고 현실에서 자기를 놓아버리면 어떻게 될 것인가. 우리는 서울역 지하보도를 아침에 걷다보면 그런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바로 내 모습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절망이라는 이름 대신 자신을 잃어버리고 끈질긴 삶을 영위하는 모습들을 보게 된다. 그들을 보면서 위안을 얻을 수 있을까? 아니다. 그들은 단지 또다른 내 자아일뿐이다. 현실과 현상태의 밑바닥을 허무는 경계선은 생각보다 얄팍하다. 언제든지 넘어갈 수 있지만 한 번 넘어가면 다시 돌아오기 힘든 군사지역 철조망 같은 것이다.
이 모든 생각과 절망적인 상념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선을 넘지 않고 그나마 인간다운 자존심을 회복하고 살아가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여러가지 요소가 작용하고 있을 것이다. 몇몇은 신앙일 것이고 몇몇은 가족일 것이고 그리고 또 몇몇은 생명을 내 주고도 꺽지 못할 내 자신의 미래에 대한 비전일 수도 있다. 인생은 평안함이라기 보다는 고난의 바다에 떠서 언젠가 건너편에 육지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부단히 노를 저어가는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 젓다가 지쳐 죽어버리는 수가 태반이고 그 누군가가 육지에 도달했을거라는 풍문만 들려올 뿐, 나 혼자 타고 있는 일엽편주가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 지 아는 사람도,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는 전인미답의 황량하고 야만적인 세상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가야하는 이유는 일단 내가 세상에 태어났기 때문이고 그것이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이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고 나를 보호하는 껍데기가 조금씩 얇아질수록 진행하는 과정 자체에 대한 의문이 일어나고 슬프고 억울하고 외롭지만 어쩌랴.

이게 인생인데.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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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를 제외하고서는 절대로 사진을 올리지 않기로 내심 약속했었는데
언젠가부터 사진을 마구 펌질해서 나르고 있는 나 자신!

하루에 300명을 넘는 괴 카운트 때문에
마음이 흔들린 것이 분명하다

원래는
순수한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블로그를 만들 생각이었다!
텍스트! 오직 텍스트로 점철되어서
처음 방문한 사람이 화면을 가득 채우는 활자에 압도되어
법화경을 읽는 기분으로 몇 줄 읽다가 뛰쳐나가게 만드는
그런 블로그를 꿈꾸고 있었는데!!!!

아아, 이것도 다 인간의 욕심과 아집을 벗어나지 못한 수양의 부족!

다시 텍스트로 회귀한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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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hohol

투덜투덜 2008. 10. 31. 21:27

인간은 이 화학혼합물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인가?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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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일이 끼어있는 달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참 잔혹스러운 달이다.

99년 10월 30일에 몇년인가 사귀던 첫 여친에게서 이별통보 받은 날이고
2001년 10월 23일에는 할머니가 돌아가셨고
2008년 현재도 별달리 상황이 좋지가 않다.

이용이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고]노래한 10월의 마지막 밤이 바로 오늘일진대
나 역시 10월을 잊지도 못하고 기억을 안 할래야 안 할 수도 없다. 

원래 내 인생이 파란을 많이 겪는다고 누군가 이야기 하더라만
파란 같지도 않은 파란들만 겪는다.
내밀하게 관찰하면 누구 인생이 순백의 도화지같기만 하랴만
참으로 어지러운 세상에 어지러운 소회로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양놈들의 귀신축제로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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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한잔

투덜투덜 2008. 10. 30. 15:44

인생은 나에게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
겨울밤 막다른 골목 끝 포장마차에서
빈 호주머니를 털털 털어
나는 몇 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
인생은 나를 위해 단 한번도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
눈이 내리는 날에도
돌연 꽃 소리 없이 피었다
지는 날에도

- 정호승-

개자슥, 언젠간 잡으면 정시인 몫까지 청구해서 속옷까지 홀랑 벗겨먹어버리고 말테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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