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급도 거의 다섯체급정도 차이가 났는데... 미들 아니면 라이트 헤비하고 경기가 붙었다.
정말 운동 시작한 이래로 신명나게 맞고 나왔는데
머리가 뎅뎅 울리더라.
아픈건 아픈거지만
사람이 확실히 뭔가 전기가 필요하다고
맞으니까 정신이 확 들더라.
아, 내가 안일하고 나태하게 살고 있었구나.
운동도 그렇고...그냥 어줍잖게 커버 올리고 대충대충 사거리 안에서 깔작거리니까 맞는거지
좀더 부지런히 움직이고 돌아다녔어야 하는데...잽이 스트레이트에 맞먹는 중량급하고 일대일 맞장도 아니고 뭐 하자는 건가. 생각은 점점 확장되어서 결국 내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에까지 정신이 미치더라.
좀 더 부지런히 뛰어보던가 아니면 일찍 궤도수정을 하던가
개그맨 말마따나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늦은 건데
더 늦기 전에 뭔가 해결해야 한다는 당위성도 같이 붙어주면서.
확실히
성격이 모난 놈은 맞아야 정신이 드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