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1.01.23 학생과 대화중에 10
  2. 2009.07.25 일어공부3 2
  3. 2009.07.21 일어공부 2 9
  4. 2009.07.21 일어공부
교회에서 고1올라가는 우리반 애와 시간이 남아서 면담 겸 간식타임을 가졌는데

이 녀석이 지난 주에 일본을 다녀왔더랬다.
관광이려니 하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학교에서 일본방문을 하고 싶은 사람 몇명을 추려서 동경이나 오사카가 아닌 다른 지역을 문화체험하러 보낸 것이더라. 상당히 전문성이 있는 방문인것 같아서 물어봤는데

이 녀석 직독직해를 하고 의사소통은 문제없이 일어를 구사한다는 거다.
어디서 일어를 그렇게 익혔어? 하고 물어봤더니
한 6개월간 일본만화만 봤더니 어느날부터 알아듣게 되었어요~라고하는거다.
히라가나 가타카나도 읽는데 한자가 안 되서 아직 일어서적 읽는 건 힘들다고...

아니 나도 일본만화는 무지하게 보는데 왜 일어를 못하지
라고 말하려다가 그냥 쪽팔려서 가만히 있었다.

그런데 그 뒤에 나오는 말이 더 충격인게
요즘은 반에 있으면 20명 중 한 명은 자기처럼 일어로 의사소통 다 가능하고
50명 중에 한명은 중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
난 중학교3학년때 뭐했지
하는 생각과 함께 애들이 참 빠르게 습득하고 학습하는구나 우리때와는 차원이 다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우리 아랫세대들은 경쟁이 훨씬 심하겠구나. 대부분의 현재 사람들이 갖지 못한 걸 기본으로 갖게 된다면 더 많은 것들을 채워야 경쟁이 되겠구나 라는 안타까움도 같이 들었다.

그나저나 나도 다시 6개월정도를 애니메이션만 줄창 봐 볼까 하루종일.
채널 J를 그렇게 봐도 난 왜 일어가 안 될까.

에이 참 나.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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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공부3

작은 방 한담 2009. 7. 25. 11:17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후다닥 책을 받아왔습니다.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는 읽을 줄 알지만서도
뜬금없이 새롭기만 하군요.


예전에 일어학원을 한 2달 정도 다닌적이 있긴 합니다.
대학생 시절이었죠.
재미있게 다니고 있었는데 중간에 빈정 상해서 나온 뒤로 안 갔습니다.

이유란 간단했어요.
같은 반에 아주머니가 한 분 있었는데
분명히 초급중에 상초급 반이었는데
갑자기 자기 혼자 선생하고 일어로 조잘조잘 대화를 하는 겁니다.

'아니, 저 정도면 TV에서 만담도 가능하겠구만 웬 기초반에 들어와서....'

어린 맘에 뾰로퉁 해졌달까요? 난 가갸거겨도 못하는데 누군 김소월의 진달래꽃을 외고 있는 기분?
그 아주머니랑 계속 같은 반으로 묶이게 되니까
사람이 싫어져서 학원을 안 나가게 된...뭐랄까요. 전혀 학습진도와 관계없는 일탈이었던 기억이 듭니다.

한 번 열심히 해 볼까 생각중입니다.
모르죠, 내년 이맘때 쯤 일본에서 하릴없이 걸어다니고 있는 제 자신을 보게 될지.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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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공부 2

작은 방 한담 2009. 7. 21. 15:31
A: 자 책은 2권입니다.
H: 에? 두 권이라니....
A: 이걸 두 달 안에 다 보고
H: ?
A: 그 담엔 문법
H: 저기 잠깐
A: 그 담엔 독해를 공부하는 겁니다. 그 뒤에 JPT를 보는 거죠! 
H: 뭘 봐요?
A: JPT보고 좌절을 맛본 담에! 500점을 목표로 계속 공부하고 단어외우고 계속 문법공부하고!
H: 아니 난 그렇게 빡세게
A: 6개월 안에 끝내 봅시다!
H: 뭘 끝내!
A: 매일 매일 체크하겠습니다!
H: 이봐요...
A: 예
H: 근데 정말 이렇게 한다고 일본 아가씨들하고 이야기를 해 볼수 있겠냐고요
A: 국제결혼
H: ?
A: 우리나라에 시집오는 그 많은 아가씨들이 한국어를 다 능통하게 하는게 아닙니다! 오직 50프로까지는 느낌으로!
   느낌으로 초보들은 살아 남는 겁니다! 그 감을 찾는 겁니다!
H: 오오! 그렇습니까! 느낌으로 내 마음을 전달하는 겁니까!
A: 그렇습니다!
H: 알겠습니다!

 
.....이번에도 뭔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시작했나보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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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공부

작은 방 한담 2009. 7. 21. 14:39
H:"나한테 일어 책 하나만 보내주!"

A:"어떤 걸로?"

H:"그냥 간단한 회화가 될만한 책으로! 그런 게 있을까!"

A:"있지!"

H:"오, 좋다. 그걸로 좀 부탁해요."

A:"히라가나와 가타가나는 읽을 줄 아시나요?"

H:"어....읽을 줄 (말 그대로 이집트 상형문자처럼)은 아는데..."

A:"그럼 드릴께 한번 보세요."

H:"이걸 읽으면 정말 일본아가씨들과 의사소통이 되는거요?"

A:"...........그걸 내가 어떻게 알어"

H:"예. 하여간 부탁합니다."

* 배우다 만 일본어를 한 번 다시 공부해 볼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네요.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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