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가와 란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8.19 에도가와 란포 전집을 읽던 중 2
  2. 2009.08.03 에도가와 란포 전(全)단편집 12
예전에 소개했던 초뻔쩍 양장본 [에도가와 란포 전집]을 읽는 중입니다.

이분은 20년대 사람입니다.
지금 추리소설하고 맥을 같이 해서 보면 곤란합니다.
지금과는 좀 다르게 기승전결의 얼개가 딱 짜여지지 않는 글이 많아요.
그냥 작가 혼자 아는 내용인 경우도 많지요.
하지만 1920년대 작가가 쓴 글 치고는 굉장히 현대적이라는 생각도 들고
유려하게 문체를 뽑아내는 사람이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그리고 가장 재미있던 건
글을 보다보면 느껴지는건데
소재들이 기괴하고 고딕스러운 면이 있어서 그렇지
실상 에도가와 란포라는 분은 되게 착하고 얌전한 분이 아니었을까 싶은 겁니다.
(왜 그런 생각이 드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추리보다는 기괴한 괴담쪽이 훨씬 어울린다는 생각마저.

* 에도가와 란포는 필명이었더군요. 에드거 앨런 포의 일어 차음이었다니...-.-;;;
* 이 양반이 창조해 낸 명탐정 아케치 고고로...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소년탐정 김전일]의 미남경감 아케치 경부가 여기서 따 온 것이더군요. 선배에 대한 예우일까요. ㅎㅎ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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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아저씨의 부름에
모든걸 팽개치고 집에 달려가 받은
2009년 하절기용 특선 아이템!


도서출판 [두드림]에서 만든 에도가와 란포 전단편집인데....
문제는 내용이 아니라 껍데기였다는 것이다.
(물론 에도가와 란포 할어버지에 대한 존경심과는 별개지만)




금장 클로스(cloth)양장본 3권.....
겉으로만 봐선 에도가와 란포라는 양반이
세계5대 성인에 들어가는 줄 착각을 일으킬만한 제본.



무엇보다 심드렁한 내 눈을 한 눈에 뒤집어버린
앞의 금장문양....이성이 질러대는 손가락을 통제할 수 없었다.

(손가락이 떨려서 핀트도 못 맞춤)

* 그리고 출판사 사장님이 이메일을 보내주셨다.

제본소가 휴가중이라 제본소의 도움없이 작업을 하느라 좀 힘들었습니다. ^^;
양장본 표지(특히 검은색 1,2권)에 금박가루 등이 좀 묻어 있을텐데
헝겊인 크로스가 손상가지 않도록 잘 털거나 닦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케이스에 사용된 수입지가 통풍이 되지 않아 잘 마르지 않는 타입인 관계로
좀 불쾌한 풀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려주시기 바랍니다.
 

소장본 세트가 기대하신 것보다 좀 못할 수 있사오나
나름 란포 애호가분들을 위해 성심껏 만들어본 것이오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  정말 정성이 그득하게 들어간 이메일...
    이 책은 도저히 다른 사람 못 빌려주겠어 ㅠ.ㅠ

정말 읽을 책이많아서 행복한 여름!
여름이다!

http://blog.naver.com/mysterybook/40080361041
(혹시 관심있는 지인들을 위해 링크를 걸어둡니다. 2차 판매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 수작업 한정으로 만드신다고 하니...많이 나올 지는 잘 모르겠네요.)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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