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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11.14 심심해서 운세를 한 번 봤다...ㅠ.ㅠ 2

예지몽

작은 방 한담 2010. 5. 11. 11:42
어젯밤에 식탁 정리를 하다가 쓰레기통 옆에서 원두 찌꺼기를 땅바닥에 쏟아버리는 꿈을 꾸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식탁정리를 하다가 쓰레기통 옆에서 원두 찌꺼기를 쏟았다.
휴지통을 열었는데 만두봉지에 휴지통이 막혀 있더라. 가만히 일을 당하고서 생각해보니 어딘가에서 본 듯 한 일이라. 어젯밤에 같은 꿈을 꾸었다는 것을 알고 적잖이 놀라웠다.

꿈이라고 해 봤자 어젯밤의 꿈이니 아침 기상시간하고는 길어봤자 일여덟시간 정도의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일여덞시간 앞의 일을 볼 수 있는 꿈을 꾼다면 나름대로 기한도 짧고 생생한 법이다. 충분히 문제대비를 할 수 있을지언정 그렇지 못함은 그것이 꿈이기 때문이다. 현실에서 벌어질 것이라 누가 장담하겠는가.

내가 영안(靈眼)이 밝아서 스스로 꾼 꿈으로 미래를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이 된다면
미래에 닥칠 일을 예비하고 지켜낼 수 있겠지만
개꿈과 길몽이 섞여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 옥석을 구분하지 못하는 재지를 가진 주제에
꿈 하나로 미래를 판단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렇기에 예지몽을 꾼다해도 결국 내 미래는 바뀌지 않는 것이다.

점을 보고, 사주를 보고, 앞길을 예견하는 많은 사람들과 방편들과 인터넷 사이트들이 있다.
그 중에 어떤 것은 허랑된 것일테고, 몇몇은 신통한 것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들 가운데 무엇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알 도리가 나에게는 없고
신통한 누군가가 내게 앞일을 말해준다 해도
내가 앞 일에 대한 함의와 숨은 뜻과 예감을 알기에는 둔감한 존재라
결국 알려준 일이 닥치고 지나간 뒤에야 '아, 이게 그 말이었구먼' 하는 성향이라면

굳이 내 앞날을 알 필요조차 없지 않을까.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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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같은 거 말고 
명리학으로 오행 음양 간지를 다 따져본다는 인생총운...(야, 진짜 요즘 별 짓거리 다 한다.)

식신이니 관재니 편인이니 하는 [전문용어]가 튀어나오던데 그런 건 하나도 모르겠고 그냥 죽 읽어보는데도
무슨 말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역시...봐도 모르는 것이라면 알 도리가 없다.

무슨 운성 어쩌구 하는게 있던데 이건 Astrology비슷한 이야기 같더라. 그래서 그러려니...

원래 기독교집안이고, 이런 쪽은 신봉하지 않지만 동양철학이라는 것이 서양처럼 1+1=2의 개념이 아니라
어떤 조건이 어떤 조건과 만나면 상충하거나 협력한다는 기본적인 화합론이 존재하기 때문에
같은 상황이라도 천변만화한다는 가변성이 존재한다. 좋은 사주가 있더라도 이게 시와 일에 따라 존재하는
다른 조건과 상충하면 좋은 사주라도 사람운명은 안 좋게 나올수 있다는게 이쪽의 주장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 쪽에 매력을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결국 강조되는 것은....심신수양. 그렇지. 마음을 옳게 먹는게 제일이다.)

맨 마지막에 나오는게 10대 대운이라는 항목이었다.
내 인생에 온다는 10번의 대운.
오호라. 이게 언제쯤 온다는 거야 (이럴때는 솔깃)

신해년부터 시작이군.
신해년이 언제야.
올해가 무자년...


2031
2031?
2031년!
내 나이 예순 하나! 만으로 환갑!

그 뒤로 주르륵 10년이었다.

(아..하얗게 불태운 다음에 10년...)

61살부터 70살까지 내 인생의 황금기라니.

젠장 그 때 뭘 하라고



안 보는게 나을 뻔 했다.

p.s) 건강보조식품이나 알아봐야지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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