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1.31 The Godfather - Mario Puzo
  2. 2008.12.04 Cavalleria rusticana - The Godfather 3 -THE END


오랫만에 다시 사서 읽어 본 책이다.
세상사 아무리 복잡하게 뒹굴려보아도, 결국 사람의 인생은 하나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 가족.
1차집단 안에서의 의사소통과 그 안에서 내가 차지하는 위치가 세상을 만들고 역사를 만드는 것이다. 삼성도 결국 이건희와 이재용이의 관계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지 않는가. 그 전에는 이병철이와 이건희의 이야기였고.

혈연적 관계 사이에서의 비합리적인 유대와  사업적 관계에서의 합리적 포용성. 이것이 이 소설을 특징짓는 가장 중요한 맥이라고 할 진대, 고래로부터 바뀌지 않는 이 법칙을 유장하게 풀어낸 마리오 푸조의 역량이 이 글을 지금까지도 명작으로 남기고 있다고 할 것이다. 물론, 이 뒤를 이어 나온 말론 브란도의 호연이 지금까지 소설을 살아남게 만들었겠지만.

그런데 지금 다시 보니까 왜 이렇게 조니 폰테인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지 알 수가 없다. 아마 또 다른 대부의 아들로써 살아가는 사내의 이야기를 넣고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왜 이 이야기를 코폴라가 들어냈는지도 또한 알 수 있었다. 뭔가 지금 읽기에는 세련되지 않은 듯한 분위기와 사건들. 그렇지만 그 안을 관통하는 유장함.
시실리에서 퍼먹는 시골된장의 맛이랄까.
 
Posted by 荊軻
,


 일전에도 이야기한 [Raging bull]의 오프닝이나
 [대부3]의 마지막 장면이나 .
 참 아름다운 멜로디 아닌가.

family.
참 아름다우면서도 잔혹한 이름.
하지만 벗어날 수는 없는 게 사람의 운명이고
또 거기에 대해서 집착하게 되는 것도 사람들의 운명인지.


저 양반은 마지막에 무슨 생각을 했을까?

* 그나저나 왜 코폴라는 위노나 라이더를 내 치고 지 딸을...ㅠ.ㅠ
Posted by 荊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