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7.02 폭풍우 치는 아침 7
  2. 2009.04.13 일요일의 단상 2 11
사무실 앞에서 벼락과 천둥과 폭우가 쏟아지는 걸 사람들이 모여서 구경하고 있는 중.

"바로 앞에 천둥이 떨어지는 걸 봤어!"

"저도요!"
웅성웅성 사람들이 모여서 천둥으로 대동단결중이었음.

"이게 마이클 잭슨이 죽어서 그런거유"
나이도 좀 되신 주차관리아저씨의 한 마디.

"외계인이었을거야"
더 나이 많으신 우리 사무실 옆 [재즈관련 컨텐츠]사장님의 말

"죽던 날 하늘이 벌겋게 변했대잖아요"

"그래서 여기도 이렇게 비가 오는거군"

점점 이야기가 오컬트적으로 변해가기 시작

"내가 예전에 요코하마에서 콘서트를 봤는데...사람같지가 않았어"

"그 양반 형수님이 한국계라던데 말이지..."

결국
오늘 번개와 폭우는
마이클 잭슨때문으로 결론이 지어지는 분위기.

그나저나 이렇게 쏟아지는 것도 참 오랫만인 듯.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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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유를 치면 버터가 된다는 걸 대체 누가 알아냈을까요.

어제에 이어 유사버터에 고기를 구워먹었습니당.

살찌는 소리가 들리지만 행복하네용

우히~

2.
오늘 MGM채널을 트니
록키 시리즈를 연속으로 방송하더군요.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본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가장 감동깊게 본 건 [록키2]였고
가장 록키답다고 여긴 건 [록키5]였습니다.

사실 록키 발보아하고 호머심슨은 공통점이 많습니다.
외형적인 측면에서는 굉장히 강한 사람입니다.
(호머는 생각보다 훨씬 강단이 있습니다. 보통사람이면 수십번 죽었을 시퀀스가 수두룩..)
하지만 정말 어수룩하고 혼자서는 성공하지 못해요.
그리고 옆에는 늘 현모양처가 있고
성가시지만 막판에 도와주는 조력자들이 있죠.



록키는 마지막에 늘 가정으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애드리안(탈리아 샤이어)이 나오지않은 (죽어버린) 록키 발보아는 정말 슬펐지요.

굉장히 격렬하면서도
심각하게 보수적인, 미국영화이면서도 [대부]의 냄새가 나는 영화랄까요?

어쨌건
부활절에
스테이크를 씹으면서
필라델피아 종마를 구경했군요.

3.
이젠 정말 더워지네요.
내일 아침부터
뭘 입어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중입니다.
반팔도 애매하고
긴팔도 애매하고

어쩌다 트레이드마크처럼 찍혀버린
가죽상의도 애매해진 날씨가 되어버렸네요.
전 이걸 5월 초순까지는 입을 줄 알았는데...

옷 없는 사람들은 차라리 여름이 낫긴 하지요.

그래도 즐거운 한 주의 시작들이 되시기를. Good luck.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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