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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12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6
이것저것 안 하는 일이 없이
열의는 무척이나 앞서 있었는데 일은 제대로 안 풀리는 지인이 하나 있었다.
간난산고 끝에 어느날 어느 기업에 정직원으로 들어갔다.

잘 되었다고 좋아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놈 보니까 좀 이상해져 있더라.
원래 무한한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일어나는 것에는 
그놈의 끝간데 없는 자기애와 자부심이 강력한 동기로 자리한다는 걸 알았지만
사람 대하는 것이 영 달라져 있더라.

한마디로 줄여 말하면
을(乙)을 무슨 대감집 노비다루듯 하더라.

자기도 알바 뛴 적 있고 중간에 잘린 적 있고
윗사람에게 모진 소리 들어가며 인격적으로 무시당해가며 펑펑 운 적 많은 놈이
왜 저 지랄인가 싶더라.

고생 아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말이다...

아, 관두자. 
원래 요즘 트렌드가 그런 가보다.
어느나라 대통령도 젊은 시절 X구멍이 찢어지게 고생했었다며?


처지가 바뀌면 인간도 바뀐다지만
사람이 과거를 망각하는 동물이 아니건만.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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