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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16 이런저런 주말의 이야기들 8
1.
사람들을 만나고 이러저러 바쁘게 살려고 해보지만 정작 만난 인물은...음. 동이까지 합해서 달랑 두명?

별로 기분 좋은 주말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것도 남 탓을 할 수는 없는 것이 혼자 설레발 쳐서 망가진 주말이니 별다른 도리가 없다.

그냥 일필휘지 단기필마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시절도 아니고 나이도 지나고 능력도 고갈되는 찰나인데
마음만 허풍선이처럼 나대는구나. 다 그게 아직도 철이 덜 든 증거라.

그나마 알게 되었으면
이젠 제대로  자기 길 찾아 갈 때가 된 것인가.


2.
가끔 단 게 먹고 싶어져서 케잌을 사 와서 먹긴 하는데
어쩌다보니 밀가루로만 사흘 째...뱃속이 꾸루룩하는 것이 어째 불안하다.

확실히 밥이 보약이다. 배달족으로 태어낫으면 밥을 먹어야 해.


3.
요즘 시국이그래서 그런지 영 설교시간에도 삐닥하게 생각하는 것이 많은데...
오늘 비전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가 그냥 중간에 나왔다. 시간도  사실 더 있었는데 영화본다는 핑계대고.

"하바드대학생을 대상으로 삶의 목적이 있는 10%는 스스로의 삶을 찾았고, 구체적인 계획이 있던 3%는 세상의 리더가 되었다는 연구결과가..."

.....
그 사람들은 일단 [하버드생]들이었단 말이다.

하버드 졸업생도 80% 가깝게는 어영부영 살게 되는 게 인생이라는 이야기를
왜 그리도 긍정적으로 하실까나?

[아무리 기도하고 소망하고 인내해도 개털되는게 인생]이라는 것에서부터
신앙은 출발해야 하는데 강남에서 그딴 설교 했다간 모양새 우습게 되긴 하지.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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