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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g'em back alive

見.聽,感 2009. 9. 17. 14:05
1980년대 초반 KBS1에서 방영을 해 주던 TV 시리즈물.
우리나라 제목은
[밀림의 사나이]

[타잔]이 끝나자마자 시작한 외화시리즈로 좀 특이한 내용이었다.
주인공은 싱가포르에 준거지를 둔 Big game trapper. 맹수사냥꾼이다.
배경이야 1930년대이니 그린피스가 와서 해꼬지할 걱정도 없이 열심히 생태파괴에 열을 올리는 주인공 되시겠다.

그런데 이 사람 주위에 여여쁜 미국첩보원도 계시고,
30년대 대동아의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려는 열강 제국주의자들의 틈새에서
나름대로 정의롭게(누구의 정의?) 분쟁조정자역할을 해주는 내용이었다.

사실 뭐 그다지 볼만한 건 없었다. 누구 말대로 레이더스의 성공이후 불어닥친
채찍쓰는 멋쟁이 한량 마초님의 무규칙 무용담이니까.

주인공이 SF영화의 한 획을 그은 [TRON]의 그 남자
[부르스 박스라이트너]였다는 정도만 빼고.



*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를 잊지못하는 이유는 다른 데 있다.
  이 시리즈물 시작할 때 나오는 Main Theme때문이다.
 Sea hawk에서도 잠시 이야기했던 것처럼 클래식의 변주를 그대로 따라가는
 고전 Swashbuckler 영화의 맥락을 따라가는 풍미를 보여주지 않는가!

 시리즈물의 내용을 다 까먹었어도 이 오프닝만큼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머릿속에
 그래도 남아있으니...참으로 음악의 힘은 위대한 것이 아닐 수 없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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