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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08 안드레아 셰니에 - 5월의 아름다운 날처럼(Come un bel di di maggio) 2

테너: 호세 쿠라
(앉아서 노래부르는 걸 좋아한다는데 이 동영상도 그러네...)

혁명기에 살았던 실존인물. 시인 안드레아 셰니에를 가지고만든 지오르다노의 동명 오페라
마지막 4막의 아리아.

사형집행을 기다리며 부르는 노랜데
요즘 이 노래가 참 절절하게 들린다.

Come un bel dì di maggio
Che con bacio di vento
E carezza di raggio,
Si spegne in firmamento,
Col bacio io d'una rima,
Carezza di poesia,
Salgo l'estrema cima
Dell'esistenza mia.

La sfera che cammina
Per ogni umana sorte
Ecco giA mi avvicina,
All'ora della morte,

산들 바람이 입맞추고 따스한 햇살이 감싸주던
5월의 아름다운 날이 파란 하늘 속에 사라져 가듯,
운율의 입맞춤과 시의 포옹 속에서 살아 온
내 삶도 이제 그 정점에 다다랐네.
죽음이라는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숙명이
지금 엄숙하게 다가오고 있다.
아마도 내 마지막 시가 완성되기 전에
사형 집행인이 내 삶의 종말을 알리러 오겠지.

시정(詩情)의 여신이여,
부디 당신의 시인에게 다시 한 번
예전의 그 빛나는 영감을 부여하소서!
당신이 내 마음 속에서 살아 있는 한
내 시는 죽음을 앞둔 자의
차가운, 마지막 숨을 발산하리라!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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