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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고 돌고

투덜투덜 2008. 11. 6. 17:10
사람에게는 각 인간이 따라가는 거절할 수 없는 루틴이 있는 것인지
정신을 차려보면 몇 년 전에 있던 일을 그대로 답습하는 경향을 보게 되는데
과연 사람에게 운명이 있는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 보게된다.

쉬운 길을 선택해도 그 길로 가고
어려운 길을 선택해도 그 길로 간다면
차라리 쉬운 길을 선택하는 게 더 정신건강에 낫지 않을까?

아니면,
내가 지금 전혀 알지 못하는 전혀 다른 길이 있는데 그 길이 존재하는 지도 알지 못하고 그 길이 어디로 연결되어 있는지도 알지 못하지만 하여간 그 길은 지금 내가 알고 있던 기존의 사람들이나 관념이나 방식과는 젼혀 다른 것을 보여줄수 있다치면 나는 그 길을 선택해야하는 것인지 아니면 지금까지 익숙한 길에 계속 들어가서 그 길을 따라 살면서 모든 고민을 조금씩 풀어내면서 살아야 하는 것인지

그러고 보니 그 길을 모르는데 내가 그 길이있는지를 어떻게 알며 그 길이 있다는 것 자체를 인지를 못하는데 다른 방식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 것인가? 그렇다면 결국 해답을 찾는 방법은 내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환경이 아닌 다른 곳에서 그 길을 찾아야 하는데 그것이 지금 현재 내 주위에서 얻어질 수 있는 해답이 아니라면 나는 그것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인지

이것저것 써 보면서 드는 생각은 하나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좋던 싫던 변화가 일어나야만 계속되는 삶의 순환구조 (아무리 봐도 선의 순환구조가 아니라고 판단되어지는)가 파괴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인데

이것이 어디까지 허용되는 것인가?
허용이라는 것은 사회적인 허용을 말하는 것인가 내 개인적인 EGO와 선악개념과 윤리관의 확장 내지는 파괴를 뜻하는 것인가? 아니면 둘 다인가?

근본적인 인간성과 내가 쌓아온 인생의 겅험치를 리셋시키고 다시 시작해봐야 하는 걸까?

잠깐.
이건 해 봤는데.

결국 이것도 또 다른 내가 가지고 있는 삶의 리사이클에 지나지 않는 건가?

무엇을 한다 해도 부처님 손바닥 위의 손오공인 것인가?
사조성이 머리위에 뜨면 죽을 수 밖에 없는 것인가?

(아아 정말 살수록 인생은 고찰할 수 없는 측정불가의 것)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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