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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07 짚불구이 삼겹살 4
총신대 입구 태평데파트 뒤쪽 직업훈련원 왼쪽에 있는 짚불구이 삼겹살.

후배 한 명이 추천해서 갔던 곳인데

꽤나 맛있더군요.
초벌로 짚불에서 통째로 한 번 살짝 구운 담에 고기가 나옵니다.

그리고는 손님들은 썰어진 고기를 재벌(?)해서 먹는 셈이죠.
은은한 스모크향이 나는 삼겹살이라 꽤나 풍미가 괜찮습니다.

예전 제가 고등학교-대학교 시절만 해도 이수사거리(총신대 입구)역 쪽은
정말 활발한 재래시장 분위기였는데 요즘은 쭉쭉 높이 올라간 주상복합건물과
다 리뉴얼이 되어버린 뒷골목 먹거리장터 덕에 토박이들도 가끔 길을 헤맬 정도가 되어버렸지요.

어쨌건 맛나게 식사를 했습니다.
같이 먹은 친구 녀석도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라
[처음처럼] 하나 시켜놓고 둘이 각각 2잔씩 먹은 다음

"우리 사이다나 마시자"로 의견일치를 봐서
사이다로 쫑내고 집에 왔네요.

헐~
요즘에 오랫만에 만나서 돼지고기에 사이다 마실 수 있는 친구들이 참 드물어졌어요.
그래도 아직까지는 한 4명정도 남아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몽땅 모이면
장정 넷이 삽겹살 시키면서 콜라와 사이다를 쌓아두고 먹는 풍경이 벌어지는데
뭐, 그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배가 불러서 문제지.
어쨌건, 고기냄새가 배서 귀가하는 건 참 오랫만이군요.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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